상암월드컵파크9단지 34평 11억 8,500만, 신고가로 마감된 8월
8월 한 달에만 네 건. 마지막 거래는 15층 11억 8,500만원으로 신고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와 있는 호가는 그보다 더 위에 있죠. 이 값, 어떻게 봐야 할까요.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34평이 11억 8,5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8월 28일, 15층이었어요. 신고가입니다.
이 거래가 시장에 공개된 건 2026년 9월 16일이에요. 신고 절차가 끝나고 이제 막 나온 기록입니다.
1. 이 거래, 왜 눈에 띄나
숫자 자체는 조용합니다. 직전 거래보다 0.4% 올랐을 뿐이거든요.
중요한 건 흐름입니다. 8월에만 네 건이 거래됐고, 그 마지막이 신고가였어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8-28 | 15층 | 11억 8,500만원 |
| 2026-08-12 | 11층 | 11억 8,000만원 |
| 2026-08-08 | 3층 | 11억 7,000만원 |
| 2026-08-05 | 14층 | 11억 5,000만원 |
| 2026-07-07 | 15층 | 11억 7,700만원 |
| 2026-06-23 | 2층 | 10억 9,000만원 |
6월 2층 거래가 10억 9,000만원이었습니다. 두 달 만에 저층과 고층의 밴드가 통째로 올라섰어요.
눈여겨볼 건 8월 8일 3층 거래입니다. 저층인데 11억 7,000만원이에요. 같은 달 14층(11억 5,000만원)보다 높습니다.
층이 값을 다 설명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집 상태와 향, 그리고 매도자의 사정이 섞여 있습니다. 바닥이 단단해졌다는 신호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2. 이 값은 지금 시장 어디쯤인가
2-1. 8월 28일 11억 8,500만 거래, 지금 호가와 견주면
34평 매물은 3건입니다. 호가는 12억~12억 7,000만원이에요.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호가 |
|---|---|---|
|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34평 | 910동 · 저층 · 남서향 · 판상형, 확장, 정원수뷰 · 입주 2027년 04월 초순 | 12억원 |
|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34평 | 914동 · 저층 · 북서향 · 정원수뷰, 조용한 집 · 즉시입주(입주일 협의) | 12억원 |
|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34평 | 916동 · 중층 · 남향 · 입구동, 채광 양호 · 즉시입주 | 12억 7,000만원 |
| 항목 | 값 |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0건 / 3건 |
| 호가 하단 | 12억원 |
| 호가 상단 | 12억 7,000만원 |
| 직전 실거래 | 11억 8,500만원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가 한 건도 없습니다. 8월 28일 거래가는 지금 시장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값이 됐어요.
호가 밴드 안에서도 갈림이 뚜렷합니다. 하단 12억원 두 건은 모두 저층이에요. 상단 12억 7,000만원은 중층 남향에 입구동입니다. 채광과 동 위치가 다르니 값이 벌어지는 게 자연스럽죠.
실입주 관점에서는 한 번 더 걸러야 합니다. 910동 매물은 입주 가능일이 2027년 4월 초순이에요. 수집 시점에서 6개월을 넘기니 바로 들어가긴 어렵습니다.
| 가격 | 설명 |
|---|---|
| 12억원최저가 | 910동 저층 남서향에 확장까지 돼 실내가 넓지만, 전세를 끼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고 이주 시점을 봐야 합니다 |
| 12억원최저가허위 가능성 있음 | 914동 저층 북서향으로 정원수 뷰가 초록초록해 조용하고, 입주일은 협의로 맞출 수 있습니다 · 실제 있는 거래 가능한 매물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12억 7,000만원 | 916동 중층 남향이라 채광이 밝고, 입구동이라 편의시설이 가까워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2-2. 공식 시세와도 견줘 봅니다
KB부동산과 한국부동산원 시세도 함께 보세요. 두 기관은 산정 방식이 달라 금액이 다릅니다.
| 구분 | 하한 | 평균 | 상한 |
|---|---|---|---|
| KB부동산 | 11억 2,000만원 | 11억 6,000만원 | 11억 9,500만원 |
| 한국부동산원 | 10억 8,000만원 | 11억 3,000만원 | 11억 8,000만원 |
8월 28일 거래가 11억 8,500만원은 KB 상한 바로 아래입니다. 부동산원 상한은 이미 넘었고요.
공식 시세는 실거래를 뒤늦게 따라옵니다. 실거래와 호가가 먼저 올라섰으니, 시세 지표도 뒤이어 따라올 자리예요. KB시세는 대출 한도 산정 기준이라 이 점이 실무에서 중요합니다.
3. 그래서 지금 이 값은
투자 관점에서 짚을 게 하나 있습니다. 상암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매수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고 실거주 의무가 따릅니다.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는 막혀 있어요.
그래서 이 단지의 매수 수요는 실거주층입니다. 투기 수요로 밀어올린 값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죠. 그만큼 값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대출은 규제지역 기준으로 보세요. 무주택자는 LTV 40%, 1주택 이상 추가 매수는 0%입니다.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하고, 만기는 30년으로 제한됩니다.
4. 단지와 입지 — 왜 밴드가 올라섰나
2010년 준공, 1,036세대 대단지입니다. 16년차라 구축에 들어가지만 관리 상태를 따지기엔 아직 이른 연차예요.
주차는 세대당 1.13대입니다. 양호한 수준이에요.
용적률은 197%입니다. 제2종일반주거지역 상한 200%에 거의 닿아 있어요. 지금 당장 정비사업을 얘기할 단지는 아닙니다.
대신 생활환경이 이 단지의 무기입니다.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이 바로 옆이에요. 매물 설명에 정원수뷰가 반복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1. 학군은 이 가격대에서 강점
서울하늘초등학교가 도보 4분입니다. 0.3km니까 아이 혼자 보내도 되는 거리죠.
상암중학교는 시군구 14곳 중 2위입니다. 상암고등학교는 도보 8분에 9곳 중 4위예요.
초·중·고가 동네 안에서 해결됩니다. 11억~12억원대에서 이 조건을 갖춘 서울 단지는 많지 않아요.
4-2. 약점과 호재를 같이 봅니다
약점은 분명합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거리가 있어 버스를 타야 해요. 강남으로 가려면 환승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차로는 편합니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가 가깝고, 2021년 월드컵대교가 열렸어요.
호재는 DMC 쪽에 몰려 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상암 DMC 롯데몰 개발이 본격화돼 23층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에요. DMC 랜드마크 용지 공급도 재개됐고, DMC-수색역세권 개발에는 총 1조 7,000억원이 투입됩니다.
상암의 약한 고리는 생활 인프라와 역세권이었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개발이 정확히 그 고리를 겨냥하고 있어요. 이 단지가 앞으로 좁혀갈 여지가 여기에 있습니다.
5. 마포·서울 흐름 위에서 보면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마포구는 +2.9%입니다. 서울은 +4.1%예요.
이 단지 34평은 6월 10억 9,000만원에서 8월 11억 8,500만원까지 왔습니다. 구와 서울 흐름을 웃도는 움직임이에요.
혼자 튄 것도 아닙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마포구 평당 매매 시세는 2026년 9월 17일 기준 5,588만원으로 서울 25개 구 중 8위, 1년간 15.9% 올랐어요.
이 단지 34평 평당가는 3,526만원입니다. 마포구 평균과의 이 간격이 그대로 남은 여력이에요. 상암은 마포 안에서 아직 덜 매겨진 생활권입니다.
6. 정리
8월 28일 11억 8,500만원은 한 번 튄 값이 아닙니다. 8월 네 건이 밴드를 통째로 끌어올린 결과예요.
지금 호가는 그 위에 있습니다.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매물은 없어요.
공원과 학군이라는 실거주 가치는 이미 단단합니다. 여기에 DMC 개발이 얹히는 중이고요. 마포 평균 평당가와의 간격이 이 단지의 다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