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 42평 16억 8,000만 신고가, 계약 직전 매물과 견줘 보니
상도동 건영 42평 17층이 16억 8,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직전보다 17.1% 높은 값인데, 계약 직전 매물과 옆 단지 호가에 놓아 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상도동 건영 42평이 신고가를 썼습니다. 17층이 16억 8,000만원에 팔렸어요.
계약은 2026년 10월 1일입니다. 신고를 거쳐 10월 7일에 막 공개됐어요.
직전 거래보다 17.1% 높은 값입니다. 숫자만 보면 크게 뛰었죠. 그런데 이 숫자에는 층수 차이가 섞여 있습니다.
1. 17층 16억 8,000만, 무엇이 달랐나
직전 거래는 6월 18일 2층 14억 3,500만원이었어요. 2층과 17층을 바로 견주면 오름폭이 커 보입니다. 같은 평형이라도 저층과 고층은 값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고층끼리 보는 게 맞습니다. 5월 23일 15층이 15억 2,000만원에 거래됐어요. 한 번 해제됐다가 같은 조건으로 다시 신고된 거래입니다.
1년 전 같은 시기도 볼게요. 2025년 10월 15일 16층이 14억원이었습니다. 고층끼리 견줘도 이번 값이 가장 높아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비고 |
|---|---|---|---|
| 2026-10-01 | 17층 | 16억 8,000만 | 신고가 |
| 2026-06-18 | 2층 | 14억 3,500만 | 직전 거래 |
| 2026-05-23 | 15층 | 15억 2,000만 | 해제 후 재신고 |
| 2026-05-12 | 13층 | 12억 | 직거래 |
| 2026-04-17 | 13층 | 12억 | 직거래 |
| 2025-10-18 | 15층 | 13억 5,000만 | - |
| 2025-10-15 | 16층 | 14억 | 해제 후 재신고 |
| 2025-10-15 | 6층 | 13억 | - |
13층 12억원 두 건은 직거래예요. 중개를 거치지 않은 거래입니다. 시세를 볼 때는 따로 떼어 보시는 게 좋아요.
목록에 잡힌 거래만 봐도 흐름은 보입니다. 2025년 가을 13억~14억원대이던 고층이 16억원대 후반까지 왔어요.
2. 이 값은 잘 산 걸까
10월 1일 16억 8,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부터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그래서 값은 계약 직전인 9월 10일 무렵에 정해졌습니다.
그 시점에 나와 있던 매물은 이렇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건영 42평 | 104동 4층 동남향 · 급매 | 15억 5,000만 |
| 건영 42평 | 102동 4층 남향 · 수리(샷시 제외) | 16억 5,000만 |
| 건영 42평 | 101동 7층 남향 · 올수리, 주인 거주 | 16억 8,000만 |
| 보라매롯데낙천대 39평 | 102동 중층 남향 · 올수리 | 17억 |
| 보라매롯데낙천대 39평 | 102동 중층 남향 · 올수리, 입주 가능 | 17억 |
| 보라매롯데낙천대 39평 | 102동 중층 남향 · 수리, 입주 여유 | 17억 5,000만 |
| 경남교수 42평 | 104동 중층 동향 | 15억 |
| 경남교수 42평 | 102동 고층 남향 ·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연결 | 17억 |
| 경남교수 42평 | 102동 고층 남향 · 상태 양호 | 17억 |
건영 안에서 16억 8,000만원은 당시 호가의 맨 위였어요. 다만 그때 나온 건영 42평은 모두 7층 이하였습니다.
7층 올수리 집이 16억 8,000만원이었어요. 이번엔 17층이 같은 값에 팔렸습니다. 층수를 감안하면 호가 위로 치고 나간 거래는 아니에요.
17층 집의 수리 상태는 알 수 없습니다. 기본형이었다면 평가는 조금 달라져요.
옆 단지도 비슷했어요. 경남교수 42평 고층 남향은 17억원이었습니다. 보라매롯데낙천대 39평 중층 남향도 17억원이었어요.
같은 돈으로 갈 수 있는 대안이 17억원 선이었습니다. 건영 17층은 그보다 살짝 아래에서 값이 정해졌어요.
평당가로 놓으면 두 단지 사이
총액 말고 평당가로 보면 위치가 더 또렷합니다.
| 항목 | 건영 42평 | 보라매롯데낙천대 39평 | 경남교수 42평 |
|---|---|---|---|
| 평당가 | 3,925만원 | 4,435만원 | 3,621만원 |
| 준공 | 1997년 | 2003년 | 2001년 |
| 세대수 | 1,376세대 | 734세대 | 295세대 |
| 가까운 역 | 상도(7호선) 약 0.6km | 보라매공원(신림선) 약 0.4km | 보라매공원(신림선) 약 0.4km |
| 1년 변화(분기평균) | 7.7% | 13.1% | 22.5% |
| 계약 직전 같은 예산 | 17층 실거래 16억 8,000만 | 39평 중층 남향 호가 17억 | 42평 고층 남향 호가 17억 |
보라매롯데낙천대는 평당 4,435만원으로 가격대가 더 높아요. 경남교수는 평당 3,621만원으로 더 낮습니다. 건영은 평당 3,925만원으로 그 사이에 있어요.
이 돈이면 경남교수 고층 매물과 나란히 섭니다. 보라매롯데낙천대에선 39평으로 면적이 줄어요. 42평이 꼭 필요하면 건영과 경남교수가 현실적인 후보입니다.
1년 흐름은 건영이 가장 느렸어요. 이번 거래는 늦었던 건영이 따라붙은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분기평균은 그 분기에 팔린 층에 따라 출렁여요. 변화율은 참고로만 보시면 됩니다.
3. 다음 매수자에게 남은 매물
이 거래 뒤 건영 42평 매물은 8건이에요. 10월 7일 수집 기준입니다.
| 항목 | 값 |
|---|---|
| 기준 실거래 | 16억 8,000만 (2026-10-01 · 17층) |
| 호가 범위 | 15억 5,000만 ~ 17억 |
|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4건 / 8건 |
| 그중 저층 빼면 | 1건 |
| KB시세(2026-09-28) | 15억 1,000만 ~ 16억 5,000만 · 평균 15억 5,000만 |
| 한국부동산원(2026-09-28) | 15억 ~ 16억 · 평균 15억 5,000만 |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가 4건입니다. 그런데 그중 3건이 저층이에요. 싸게 살 길이 열린 게 아니라 저층이라 값이 낮은 겁니다.
저층이 아닌 1건은 104동 8층 남서향 15억 8,000만원이에요. 올수리에 샷시까지 손본 집입니다. 정남향이 아닌 남서향이라 밴드 아래쪽에 있어요.
밴드 맨 아래 15억 5,000만원은 104동 4층 공실입니다. 내부는 기본형이에요. 수리비를 따로 잡아야 하는 집이죠.
위쪽 16억 5,000만~17억원은 102동과 101동이 차지합니다. 대부분 남향 올수리예요.
동마다 배정 초등학교가 달라요. 101·102동은 서울강남초, 104동은 서울영본초입니다.
8건 모두 입주 가능일이 수집 시점부터 6개월 안쪽이에요. 실거주 수요라면 고를 폭은 넉넉한 편입니다.
| 가격 | 설명 |
|---|---|
| 15억 8,000만원 | 104동 중층 남서향이라 채광이 무난하고, 샤시까지 전체 수리돼 손볼 곳 없이 지낼 수 있으며 입주 시점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 15억 5,000만원최저가 | 104동 저층 남향으로 현재 비어 있는 상태라 빠르게 들어가 살 수 있고, 내부는 기본형이라 취향대로 손보기 좋습니다. |
| 16억 5,000만원 | 102동 저층 정남향 로열동으로 채광이 좋고, 샤시를 뺀 내부는 올수리돼 깔끔하며 입주일은 조율이 가능합니다. |
| 16억 6,000만원 | 102동 저층 남향이라 앞이 트여 거실 뷰와 채광이 좋고, 올수리돼 내부가 깨끗하며 입주 시기는 협의하면 됩니다. |
| 16억 8,000만원 | 102동 중층 정남향으로 앞이 트여 관악산 쪽 조망과 채광이 좋고, 수리돼 상태가 양호하며 입주일은 맞춰볼 수 있습니다. |
| 16억 8,000만원 | 101동 중층 남동향으로 아침 햇살이 들고, LX하우시스 자재로 리모델링돼 깔끔하며 입주 시점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 17억원 | 101동 중층 남향이라 채광이 좋고, 올수리돼 있어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 17억원 | 102동 저층 정남향으로 앞이 트여 조망이 좋고, 화장실·싱크대·조명까지 꼼꼼히 올수리돼 깨끗하며 입주일은 조율이 가능합니다. |
4. 판단: 이 거래가 단지에 주는 신호
실거주라면 판단이 단순해요. 42평 방 4개에 7·9·1호선을 걸어서 씁니다. 같은 예산의 대안과 견줘도 이번 값은 무리가 없어요.
이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 목적이어야 살 수 있습니다. 임차인이 살고 있으면 계약이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미뤄질 수 있어요.
대출은 15억원이 경계예요. 서울은 규제지역이라 15억 초과 25억 이하 주택은 주담대가 최대 4억원입니다. 수집 시점 건영 42평 매물은 모두 15억원을 넘어요.
무주택자 LTV는 40%이고, 담보가치는 KB시세로 잡습니다. 1주택자가 하나 더 사는 경우는 주담대가 막혀요.
투자로 보면 결이 달라요. 실거주 의무 때문에 전세를 끼고 사기 어렵습니다. 시세차익 수요가 들어올 통로가 좁아요.
기다릴 신호는 다음 고층 거래입니다. 16억원대 후반이 한 번 더 찍히면 이번 값이 새 기준선이 돼요. 저층 위주로 15억원대 거래가 이어지면 이번 건은 고층 값으로 보시면 됩니다.
5. 배경: 입지와 시장 흐름
건영은 1997년 준공된 1,376세대 대단지예요. 상도역(7호선) 약 0.6km, 노들역(9호선) 약 0.6km입니다. 노량진역(1호선)도 약 0.95km 거리예요.
입지만 보면 건영 블록은 보라매 쪽 두 단지 블록보다 위에 있어요. 세 개 노선을 걸어서 쓰는 점이 큽니다. 그런데 평당가는 보라매롯데낙천대보다 낮아요.
자리에 비해 값이 덜 매겨진 상태입니다. 구축이고 주차가 부족한 점이 값을 누르고 있어요. 이 간격이 이번 따라잡기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동작구에서 값이 가장 높은 생활권은 흑석동이에요. 상도동은 그보다 한 단계 낮게 매겨집니다. 시장이 그렇게 평가한 결과예요.
같은 생활권 신축과는 가격대가 다릅니다. 아크로리버하임은 평당 8,400만원, 롯데캐슬에듀포레는 7,220만원이에요. 건영은 넓은 평형을 합리적인 값에 찾는 수요의 선택지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상도동 일대엔 재개발·모아타운 사업이 여럿 진행 중이에요. 주변이 신축으로 바뀌면 생활권 값이 오를 여지는 있습니다. 건영 자체의 재건축과는 별개 이야기예요.
시장 흐름도 건영 편이었어요.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 동작구는 3개월 +6.8%, 6개월 +13.1%입니다. 서울은 3개월 +4.3%, 6개월 +7.4%였어요.
이번 거래로 건영의 6개월 움직임은 동작구를 4.0%p, 서울을 9.7%p 웃돌았습니다. 분기평균으론 부진해 보였어요. 그 평균엔 이번 거래가 아직 안 들어가 있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동작구는 최근 1년 23.2% 올랐어요. 대출 규제 뒤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거래는 시장 순풍 위에서 늦게 출발한 단지가 따라붙은 값이에요. 혼자 튄 거래로 보긴 어렵습니다. 다음 매수자는 16억 8,000만원을 위쪽 기준으로 두고 협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