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쌍용2단지 26평 8억 5,000만, 창신동 신고가는 어떻게 봐야 할까
종로구 창신동에서 26평 신고가가 찍혔습니다. 계약 직전 같은 단지 호가는 8억 5,000만~8억 9,000만원이었는데요. 11층을 그 하단에 가져간 이 거래, 잘 산 값일까요.
종로구 창신동에서 26평 신고가가 나왔습니다. 창신쌍용2단지 11층, 8억 5,000만원이에요.
계약일은 2026년 8월 8일입니다. 신고 절차가 끝나 2026년 9월 4일에 막 공개됐어요.
직전 거래보다 +3.7% 오른 값입니다. 종로구는 얼마 전까지 서울에서 유일하게 값이 내리던 곳이었는데요. 그 동네에서 신고가가 나왔으니 한 번 뜯어볼 만합니다.
1. 8억 5,000만원, 이 거래 뜯어보기
이 단지 26평은 2026년 들어 계단을 밟듯 올랐습니다. 3월 7억원대, 5월 8억 500만원, 7월 8억 2,000만원이었어요.
그리고 8월에 8억 5,000만원입니다. 한 번에 튄 게 아니라 여섯 달 내내 같은 방향이었어요.
| 계약일 | 가격 | 층 |
|---|---|---|
| 2026-08-08 | 8억 5,000만원 | 11층 |
| 2026-07-13 | 8억 2,000만원 | 9층 |
| 2026-05-15 | 8억 500만원 | 9층 |
| 2026-04-24 | 7억 2,800만원 | 5층 |
| 2026-04-20 | 7억 9,000만원 | 5층 |
| 2026-03-31 | 7억 4,200만원 | 14층 |
| 2026-03-30 | 6억 7,500만원 | 1층 |
| 2026-02-23 | 7억 5,000만원 | 12층 |
| 2025-12-11 | 6억 9,500만원 | 8층 |
| 2025-09-06 | 6억 3,500만원 | 9층 |
| 2025-08-20 | 6억 6,000만원 | 7층 |
1년 전과 견주면 차이가 큽니다. 2025년 8월 7층이 6억 6,000만원, 9월 9층이 6억 3,500만원이었어요.
분기평균으로 잰 1년 변화는 +30.4%입니다. 다만 개별 거래끼리 붙여 보면 그보다 더 벌어져 보이기도 해요. 평균은 그 분기에 어떤 층이 팔렸느냐에 흔들립니다.
같은 4월에 5층이 7억 2,800만원과 7억 9,000만원, 두 값으로 팔린 게 그 증거예요. 같은 층이어도 집 상태에 따라 6,000만원 넘게 갈립니다.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해 보면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그래서 값이 실제로 합의된 시점은 2026년 7월 18일 무렵입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창신쌍용2단지 26평 | 203동 3층 동남향 · 기본형 · 10월말 전후 입주협의 | 8억 5,000만원 |
| 창신쌍용2단지 26평 | 203동 1층 동남향 · 샷시와 욕실 올수리 | 8억 6,000만원 |
| 창신쌍용2단지 26평 | 202동 13층 남향 · 고급 올수리 · 채광과 뒷전망 좋음 | 8억 9,000만원 |
| 종로센트레빌 24평 | 101동 8층 동향 · 올확장 · 전망 좋음 | 11억원 |
| 종로센트레빌 24평 | 101동 8층 동향 · 올수리 · 임대차 상태의 매매 | 11억 5,000만원 |
| 종로센트레빌 24평 | 101동 3층 동향 · 샷시포함 올리모델링 · 정원뷰 | 12억원 |
당시 이 단지 26평 호가는 8억 5,000만~8억 9,000만원이었습니다. 매수자는 11층을 그 하단 값에 가져갔어요.
같은 값에 나와 있던 건 3층 기본형이었습니다. 로열층으로 소개되던 13층은 8억 9,000만원이었고요. 층만 놓고 보면 하단 값에 중상층을 산 셈입니다.
다만 이 8억 5,000만원 매물에는 올수리 표기가 없었습니다. 수리비를 따로 써야 한다면 체감 차이는 줄어들어요. 내부 상태는 직접 봐야 판단이 됩니다.
2. 이 값이면 상급이냐 하급이냐
총액 말고 평당가로 봐야 급이 보입니다. 같은 창신동 안에서 이 단지는 중간 자리예요.
| 항목 | 창신쌍용2단지 26평 | 두산 26평 | 창신쌍용1단지 30평 | 종로센트레빌 31평 |
|---|---|---|---|---|
| 평당가 | 3,365만원 | 3,147만원 | 3,315만원 | 3,617만원 |
| 준공 | 1993년(33년차) | 1999년(27년차) | 1992년(34년차) | 2008년(18년차) |
| 세대수 | 919세대 | 529세대 | 585세대 | 416세대 |
| 6개월 변화 | +13.0% | -6.0% | +11.9% | - |
| 1년 변화 | +30.4% | +0.4% | +32.4% | - |
두산보다는 위, 종로센트레빌보다는 아래입니다. 센트레빌은 이 단지보다 평당 15% 비싸요. 18년차 대 33년차, 연식 차이가 그대로 값에 있습니다.
눈여겨볼 건 두산입니다. 6개월 -6.0%로 혼자 뒤로 갔어요. 같은 예산대 대안이 힘을 못 쓰는 사이 이 단지로 수요가 붙은 모양새입니다.
반대로 창신쌍용1단지는 1년 +32.4%로 나란히 올랐습니다. 그러니 이번 신고가는 이 단지 혼자만의 일은 아니에요. 창신동 구축 전체가 같이 움직였고, 그 안에서 이 단지가 조금 앞선 정도입니다.
3. 지금 나와 있는 매물 사다리
26평 매물은 몇 건 나와 있습니다. 호가는 8억 5,000만원에서 10억원까지 벌어져 있어요.
| 호가 | 동·층·향 | 컨디션·입주 |
|---|---|---|
| 8억 5,000만원 | 203동 1층 남동향 | 올수리+샤시 · 입주일 협의 |
| 8억 6,000만원 | 202동 10층 남동향 | 올수리+확장+샤시 · 세안고(2028년 8월 하순) |
| 9억 2,000만원 | 202동 4층 남향 | 올수리 · 2026년 11월 하순 이후 입주 협의 |
| 10억원 | 203동 14층 남동향 | 2022년 올수리 · 주인 거주 |
| 가격 | 설명 |
|---|---|
| 8억 5,000만원최저가 | 203동 1층 남동향으로 창을 새로 갈고 내부를 전체 수리해 바로 들어가 살 수 있고, 입주일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 8억 6,000만원 | 202동 고층 남서향이라 앞뒤가 트여 채광·전망이 좋고 확장·올수리에 창까지 교체됐지만, 전세를 끼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고 세입자 계약이 끝나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9억 2,000만원 | 202동 저층 남향으로 볕이 잘 들고 내부를 손봐 깔끔하게 관리돼 왔으며, 입주는 협의로 맞출 수 있습니다. |
가장 싼 8억 5,000만원은 1층입니다. 올수리에 샤시까지 됐지만 층이 최하단이에요. 2026년 3월 1층이 6억 7,500만원에 팔린 이력이 있습니다.
8억 6,000만원 10층은 값과 층이 다 좋습니다. 대신 세입자가 있어요. 입주 표기가 2028년 8월 하순입니다.
그래서 바로 들어가려는 분에게 실질 하단은 8억 5,000만원 1층입니다. 중층 이상을 실입주로 원하면 9억 2,000만원 4층부터예요. 이번 실거래 8억 5,000만원과의 간격이 그만큼 벌어집니다.
4. 단지와 입지는 어떤가
1993년 준공, 33년차입니다. 919세대 7개 동이니 규모는 중형 이상이에요.
약점은 주차입니다. 세대당 0.54대로 부족한 편이에요. 복도식 구조라는 점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재건축 기대는 크게 걸지 마세요. 용적률이 243%인데 3종일반주거지역 상한이 250%입니다. 남은 여유가 거의 없어요.
자리는 좋습니다. 6호선 창신역까지 약 0.3km, 도보 5분이에요. 서울명신초등학교는 약 0.2km, 도보 4분입니다.
중학교는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가 도보 11분, 시군구 4/9위입니다. 고등학교는 동성고등학교가 도보 14분, 14곳 중 4위예요. 초등 근접에 중고 선택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종로구 안에서 창신동은 상위 생활권이 아닙니다. 최상위는 홍파동 경희궁자이 일대예요. 창신동은 그보다 상당히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도 이 단지 평당가는 블록 입지값보다 낮습니다. 자리값 대비로는 아직 눌려 있다는 뜻이에요. 문제는 그 격차를 좁힐 방아쇠입니다. 용적률 여유가 없어 재건축으로 풀기는 어렵습니다.
5. 시장 흐름과 규제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종로구는 +1.3%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4.1%예요. 구 전체는 서울 평균에 못 미칩니다.
관련 보도를 보면 종로구는 2025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서울에서 유일하게 값이 내렸습니다. 그러다 2026년 8월 첫째 주 KB 조사에서 +0.61%로 상승 상위권에 올랐고요. 구가 이제 막 방향을 돌린 국면입니다.
이 단지는 그보다 훨씬 앞서 움직였습니다. 6개월 +13.0%로 유사군 평균 +3.0%를 크게 웃돌았어요. 구 흐름을 거스른 게 아니라, 구가 뒤늦게 따라오는 그림입니다.
규제는 빡빡합니다.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이자 투기과열지구고,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이에요. 허가를 받아 실거주 목적으로 사야 합니다.
그래서 갭투자는 막혀 있습니다. 다만 임차인이 이미 살고 있으면 임대차 종료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어요. 세 안고 나온 10층 매물이 여기에 걸립니다. 허가 조건을 미리 맞춰 보셔야 해요.
대출도 좁습니다. 무주택자는 규제지역 LTV 40%, 만기는 30년으로 제한돼요. 주담대를 쓰면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합니다.
1주택 이상 보유자가 서울에서 추가로 사면 LTV는 0%입니다.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원칙적으로 막혀 있어요. 생애최초라면 LTV 70%까지 열리지만 소득·자산 요건을 따로 봐야 합니다.
6. 그래서 이 거래, 어떻게 볼까
실거주라면 볼 만합니다. 창신역 5분에 명신초 4분, 서울에서 8억원대로 이 조건은 흔치 않아요. 대신 주차 0.54대와 복도식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길이 좁습니다. 토허구역이라 실거주로만 들어갈 수 있어요. 용적률 여유가 없어 재건축 시나리오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