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쌍용1단지 32평 9억 4,000만, 신고가로 마감한 7월 거래
종로구가 서울에서 유일하게 1년 하락을 겪던 사이, 창신동 34년차 구축이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계약 직전 호가와 옆 단지 매물을 나란히 놓고 봤습니다.
창신쌍용1단지 32평이 9억 4,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단지 32평 최고가입니다.
계약일은 2026년 7월 24일, 9층이에요. 신고가 끝나 2026년 9월 2일에 공개됐습니다.
1992년 준공, 34년차 구축입니다. 지하주차장도 없고 세대당 주차는 0.52대예요. 그런데도 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1. 이 거래를 뜯어보면
직전 거래보다 200만원 높습니다. 하루 차이로 연달아 붙은 거래예요.
7월 23일 7층이 9억 3,800만원. 다음 날 9층이 9억 4,000만원. 층이 두 개 높고 값은 200만원 위입니다.
그래서 이 거래는 급등이 아닙니다. 5월부터 쌓인 9억대 거래의 마지막 한 칸이에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비고 |
|---|---|---|---|
| 2026-07-24 | 9층 | 9억 4,000만 | 신고가 |
| 2026-07-23 | 7층 | 9억 3,800만 | - |
| 2026-06-04 | 13층 | 6억 2,000만 | 직거래 |
| 2026-05-25 | 12층 | 9억 3,500만 | - |
| 2026-05-25 | 2층 | 8억 8,000만 | - |
| 2026-05-18 | 6층 | 6억 5,000만 | 직거래 |
| 2026-05-12 | 3층 | 9억 2,500만 | - |
| 2026-04-18 | 8층 | 8억 9,000만 | - |
| 2025-07-26 | 11층 | 7억 3,600만 | 약 1년 전 |
| 2025-07-21 | 1층 | 6억 9,000만 | 약 1년 전 |
1년 전과 견줘 볼까요. 2025년 7월 11층이 7억 3,600만원이었습니다. 1년 만에 2억원가량 올랐어요.
분기평균 기준 1년 변화율은 +32.4%입니다. 개별 거래로 봐도 비슷한 폭이에요. 한 건이 만든 착시는 아닙니다.
2. 그래서 잘 산 값일까
2-1. 계약 직전 호가와 견주면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실제 값을 합의한 건 2026년 7월 3일 무렵입니다.
그때 시장에 뭐가 나와 있었는지 봤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창신쌍용1단지 30평 | 102동 11층 남향 · 채광·전망 우수, 전세안고 | 9억 3,000만 |
| 창신쌍용1단지 30평 | 102동 11층 동남향 · 로얄층, 임대차 상태 | 9억 3,000만 |
| 창신쌍용1단지 32평 | 105동 9층 서향 · 정문 입구동, 채광·조망, 입주협의 | 9억 7,000만 |
| 창신이수 32평 | 101동 10층 남향 · 정남향 올확장 | 10억 |
| 창신이수 32평 | 101동 10층 남향 · 주인 거주, 입주일 조절 | 10억 |
| 창신쌍용2단지 32평 | 207동 9층 남향 · 샤시포함 올수리, 입주협의 | 9억 5,000만 |
| 창신쌍용2단지 32평 | 207동 12층 서남향 · 올수리, 배관까지 교체 | 10억 5,000만 |
| 창신브라운스톤 33평 | 1동 저층 동향 · 지하주차장, 평지 | 9억 3,000만 |
| 창신브라운스톤 33평 | 1동 9층 동향 · 조용·편의시설 | 9억 5,000만 |
같은 단지 32평 호가가 9억 7,000만원이었어요. 9억 4,000만원에 샀으니 3,000만원 아래입니다.
다만 9억 3,000만원짜리 두 건은 30평이고 세를 안은 물건이었어요. 바로 들어가 살 수 없습니다. 실입주가 필요했다면 애초에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정리하면 당시 32평 실입주 가능 호가대의 아래쪽에서 체결됐습니다. 비싸게 산 거래는 아니에요.
2-2. 옆 단지와 견주면
같은 돈이면 뭘 살 수 있었을까요.
창신이수 32평은 10억이었습니다. 2003년 준공이라 11년 젊어요. 대신 113세대짜리 소단지입니다.
창신쌍용2단지 올수리 매물은 9억 5,000만원이었어요. 919세대 대단지고 1993년 준공입니다. 연식은 비슷하고 값은 1,000만원 위였습니다.
| 항목 | 창신쌍용1단지 32평 | 창신이수 32평 | 창신쌍용2단지 32평 |
|---|---|---|---|
| 현재 시세 | 9억 3,800만 | 9억 4,000만 | 9억 2,000만 |
| 평당가 | 2,934만 | 2,885만 | 2,875만 |
| 준공 | 1992년(34년차) | 2003년(23년차) | 1993년(33년차) |
| 세대수 | 585세대 | 113세대 | 919세대 |
| 6개월 변화율 | +11.9% | +1.9% | +23.3% |
| 1년 변화율 | +32.4% | +8.0% | +27.8% |
| 역 거리 | 창신역 0.2km | 창신역 0.2km | 창신역 0.3km |
평당가를 보면 창신쌍용1단지가 셋 중 가장 높습니다. 2,934만원이에요. 연식이 제일 오래됐는데도 그렇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로 읽힙니다. 하나는 창신역에서 가장 가깝다는 것. 또 하나는 명신초가 도보 2분이라는 것이에요.
여기에 재건축 기대가 얹혀 있습니다. 34년차 585세대, 용적률 239%입니다.
2-3. 상급이냐 하급이냐
총액 말고 평당가로 급을 봅니다.
| 구분 | 단지 | 평당가 | 대상 대비 |
|---|---|---|---|
| 조금 상급 | 명륜아남(301동) 27평 | 3,287만 | +12% |
| 조금 상급 | 두산 33평 | 3,255만 | +11% |
| 기준 | 창신쌍용1단지 32평 | 2,934만 | - |
| 조금 하급 | 롯데낙천대 33평 | 2,636만 | -10% |
| 조금 하급 | 삼성 32평 | 2,564만 | -13% |
9억 4,000만원은 상급 단지 하단이 아닙니다. 중간대 위쪽이에요.
삼성 32평은 같은 시기 8억~9억에 매물이 있었습니다. 리모델링에 북악산 뷰를 얹어도 9억이었어요. 창신쌍용1단지는 그보다 한 단 위 값을 받고 있습니다.
| 가격 | 설명 |
|---|---|
| 10억 5,000만원최저가허위 가능성 있음 | 102동 중층 남향이라 채광이 밝고, 올수리에 샤시까지 교체돼 손볼 것 없이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실제 있는 거래 가능한 매물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10억 7,000만원 | 103동 저층 남동향으로 채광은 양호하고, 현재 비어 있어 입주 시점을 협의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10억 7,000만원허위 가능성 있음 | 103동 고층 남향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으나, 28년 1월까지 전세를 낀 상태여서 당장 실입주는 어렵습니다. · 실제 있는 거래 가능한 매물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3. 이 거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실거주로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창신역 도보 2~3분, 명신초 도보 2분이에요. 종로·동대문 출퇴근이면 이만한 값에 이 자리가 흔치 않습니다.
대신 지하주차장이 없습니다. 세대당 0.52대는 부족한 수준이에요. 차가 두 대면 진지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 단계 | 상태 |
|---|---|
| 안전진단 | 준비 중 |
| 정비구역 지정 | 미정 |
| 조합설립 | 미정 |
| 사업시행인가 | 미정 |
| 관리처분 | 미정 |
| 이주·착공 | 미정 |
그래도 방향은 참고할 만합니다. 인근 창신9·10구역은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이 끝났어요. 합쳐서 4,500가구 규모입니다.
창신10구역은 2026년 6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주변이 신축으로 바뀌면 이 단지 값도 다시 매겨질 여지가 있어요. 다만 시점은 아무도 모릅니다.
먼 목표를 굳이 잡자면 종로 신축 대장입니다. 경희궁자이2단지 33평이 평당 7,753만원, 3단지가 7,449만원이에요. 지금 창신쌍용1단지는 평당 2,934만원입니다. 다만 이 격차는 재건축이 진행돼야 좁혀지는 것이고, 분담금은 아직 계산할 수 없습니다.
4. 입지와 시장 흐름
입지 드라이버는 단순합니다. 창신역 6호선이 약 0.2km, 배정초인 명신초가 약 0.1km예요.
창신동 블록은 종로구에서 상위 생활권이 아닙니다. 종로구 최상위는 홍파동, 경희궁자이 일대죠. 창신동은 그보다 상당히 아래입니다.
도심 업무지구는 가깝지만 학군과 주거환경에서 밀려요. 시장이 그렇게 매겨 온 결과입니다.
대신 평당가가 블록 입지값 아래에 있습니다. 구축 디스카운트가 걸린 상태예요. 재건축이 진행되면 그 간극이 좁혀질 여지가 있습니다.
시장 흐름도 짚어 볼까요.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 종로구는 3개월 +1.3%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4.1%예요.
종로구가 서울을 밑돕니다. 관련 보도를 보면 종로구는 2025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평균 매매가가 떨어진 곳이었어요.
그런데 창신쌍용1단지는 6개월 +11.9%입니다. 구 흐름을 크게 웃돌았어요. 구가 눌려 있는 사이 이 단지만 따로 움직인 겁니다.
이건 양날입니다. 저평가가 풀리는 중일 수도 있고, 구 전체가 못 따라오면 혼자 앞서간 값이 될 수도 있어요.
다만 옆 단지 창신쌍용2단지도 6개월 +23.3%로 같이 올랐습니다. 혼자 튄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창신동 일대가 함께 재평가받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5. 정리
9억 4,000만원은 근거 있는 값입니다. 한 건이 튄 게 아니라 계단의 마지막 칸이에요.
당시 같은 단지 32평 호가보다 3,000만원 낮게 샀습니다. 창신이수 10억, 창신쌍용2단지 9억 5,000만원과 견줘도 싸게 산 편이에요.
지금 매수를 보신다면 기준은 이렇습니다. 실입주 가능 매물이 9억 중반이면 붙어볼 만합니다. 10억을 넘어가면 창신이수나 창신쌍용2단지를 같이 보세요.
기다릴 신호는 안전진단 결과입니다. 통과하면 이 단지는 주변 재개발 수혜주에서 사업 주체로 바뀝니다. 피할 조건은 수리도 조망도 없는데 10억을 부르는 매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