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주공1단지 31평, 8억 벽을 넘었다 — 신고가 8억 3,000만
2026년 8월 31일 계약, 9월 3일에 막 공개된 거래입니다. 14층 8억 3,000만원, 직전보다 4.4% 위. 강북구 전체는 최근 석 달 뒷걸음질인데 이 단지만 위로 뚫었어요. 잘 산 값일까요.
번동주공1단지 31평이 8억 3,000만원에 팔렸습니다. 14층, 계약일은 2026년 8월 31일이에요.
신고가 등록은 2026년 9월 3일에 잡혔습니다. 이제 막 공개된 거래죠. 이 단지 31평이 8억대를 찍은 건 우리가 가진 거래 목록에선 처음입니다.
1. 이 거래, 무엇이 새로운가
먼저 이 단지 31평의 최근 거래를 늘어놓고 보겠습니다. 올해 들어 값이 계단을 오르는 모양이에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8-31 | 14층 | 8억 3,000만원 |
| 2026-05-30 | 13층 | 7억 9,500만원 |
| 2026-03-19 | 15층 | 7억 500만원 |
| 2026-02-07 | 10층 | 7억 2,500만원 |
| 2026-01-17 | 9층 | 6억 7,500만원 |
| 2025-12-06 | 10층 | 6억 9,500만원 |
| 2025-10-13 | 8층 | 7억원 |
| 2024-08-19 | 5층 | 6억 6,000만원 |
1월 9층이 6억 7,500만원이었습니다. 8개월 만에 8억 3,000만원이 됐어요.
다만 거래가 잦은 단지는 아닙니다. 목록에 잡힌 2026년 거래는 다섯 건뿐이에요. 한 건 한 건이 시세를 통째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이번 거래는 14층입니다. 직전 5월 거래도 13층이었어요. 층 조건이 비슷한데 3,500만원이 붙었으니, 층 프리미엄으로 설명되는 상승은 아닙니다.
8월 31일 8억 3,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에서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값을 실제로 합의한 시점은 2026년 8월 10일 무렵이에요. 그때 시장에 뭐가 나와 있었는지 봅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수유벽산1차 31평 | 6동 2층 동향 · 가오리역 초역세권, 정원 전망 | 7억 2,000만원 |
| 수유벽산1차 31평 | 5동 6층 동향 · 로열동, 입주 가능 | 8억 5,000만원 |
| 삼각산아이원 31평 | 102동 고층 서남향 · 입구동, 세안고, 집상태 깨끗 | 8억 5,000만원 |
| 삼각산아이원 31평 | 116동 중층 동남향 · 로열동, 올확장·올리모델링 | 10억원 |
|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33평 | 107동 1층 동향 · 상가 연결동, 미아사거리 도보 8분 | 10억 5,000만원 |
| 미아동부센트레빌 31평 | 102동 1층 동남향 · 거실·방 확장형 | 10억 7,000만원 |
| 미아동부센트레빌 31평 | 102동 2층 남향 · 판상 B타입, 광폭발코니 | 11억 3,000만원 |
| 래미안트리베라1차 34평 | 119동 저층 남향 · 정남향, 방 1개 확장 | 11억 5,000만원 |
| 삼성래미안트리베라2차 33평 | 217동 중층 남향 · 정남향 판상형, 트인 조망 | 11억 5,000만원 |
| 삼성래미안트리베라2차 33평 | 217동 고층 남향 · 로열동, 올확장 | 13억원 |
표를 보면 답이 빨리 나옵니다. 8억 초중반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었어요.
미아동부센트레빌과 트리베라 형제는 10억 후반부터 시작합니다. 같은 예산의 대안이 아니에요. 실제로 붙는 상대는 수유벽산1차 로열동, 삼각산아이원 세안고 고층 정도였습니다.
둘 다 8억 5,000만원 호가였어요. 번동주공1단지 14층을 8억 3,000만원에 잡은 건 그 사이를 파고든 값입니다. 비싸게 산 거래로 보긴 어렵습니다.
상급 하단이냐, 하급 상단이냐
총액 말고 평당가로 급을 봅니다. 번동주공1단지 31평 평당가는 2,790만원이에요.
환산 평당가로 보면 삼각산아이원은 이 단지보다 7% 낮습니다. 수유벽산1차는 17% 낮아요. 반대로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는 11%, 래미안트리베라1차는 12% 높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거래는 하급 상단을 확실히 밟은 값입니다. 상급 하단까지는 아직 한 칸 남았어요. 35년차 구축이 2003년·1993년 준공 단지보다 위에 서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그래서 이 값, 어떻게 볼까
3. 단지와 입지는 짧게
1991년 준공, 1,430세대 대단지입니다. 14개 동, 복도식이에요. 31평은 방 3개에 화장실 1개입니다.
가장 큰 강점은 초등학교입니다. 서울오현초가 도보 2분, 0.2km예요. 중학교는 번동중이 도보 20분, 창문여중이 도보 24분으로 거리가 있습니다.
역은 가깝지 않습니다. 대안 단지들은 미아사거리나 경전철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요. 번동 블록이 미아동보다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단지 평당가는 블록 입지값보다 위에 있습니다. 위치 값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값이 이미 얹혀 있다는 뜻이에요. 재건축 기대가 값에 들어와 있는 겁니다.
그럼 다 지어지면 어디까지 갈까요. 같은 생활권 신축 대장이 기준입니다. 한화포레나미아가 평당 3,600만원, 송천센트레빌이 3,367만원, 미아동부센트레빌이 2,986만원, 삼성래미안트리베라2차가 2,945만원이에요.
완공 후 지향할 자리는 평당 2,945만~3,600만원 구간입니다. 지금 2,790만원이니 위로 여지는 있어요. 다만 이건 매매가에 분담금을 더한 총비용이 이 범위 아래일 때만 성립합니다.
4. 시장 흐름 속 위치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강북구는 최근 3개월 -0.4%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4.1%예요. 구 전체가 숨을 고르는 국면입니다.
그 와중에 이 단지는 신고가를 냈습니다. 흐름을 탄 게 아니라 거슬러 올라간 쪽이에요. 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에서 강북구 미아동·번동 중소형이 강세를 보였다는 관측과는 방향이 맞습니다.
반대로 6개월로 넓히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 단지는 13.8%, 유사군 평균은 15.6%예요. 1.8%포인트 뒤처졌습니다. 앞서간 게 아니라 따라붙는 중입니다.
정책 방향도 짚어둘게요. 정부는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의 안전진단 절차를 간소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35년차 저용적률 단지엔 순풍 쪽 신호예요. 다만 일정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매수 전 알아둘 규제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이자 투기과열지구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도 해서 아파트는 허가 대상이에요. 실거주 목적으로만 살 수 있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9억원 매물은 세입자가 살고 있습니다. 입주가능일은 2027년 2월 19일이에요. 임차인이 이미 거주 중이면 임대차 종료 시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습니다.
| 구분 | 적용 |
|---|---|
| 무주택·처분조건부 1주택 | LTV 40% |
| 1주택 이상 추가매수 | LTV 0%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금지) |
| 생애최초 | LTV 70% |
| 15억 이하 최대한도 | 6억원 |
| 대출만기 | 30년 이내 |
| 전입의무 | 6개월 이내 |
LTV는 KB시세 기준으로 잡습니다. KB부동산 2026-08-31 기준 이 평형은 평균 7억 7,500만원, 상한 8억원이에요. 실거래가 8억 3,000만원보다 낮으니 대출 한도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8억 3,000만원은 그 시점 시장에서 설명되는 값이었어요. 다만 9억 호가까지 같은 논리로 따라가긴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