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주공5단지 23평 11억 6,000만, 직전 거래와 1억 차이
2026년 9월 18일 계약된 5층 11억 6,000만원이 이제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 대비 +9.2%, 신고가. 당시 호가와 옆 단지 매물을 다시 펼쳐 보면 이 값의 성격이 보입니다.
등촌주공5단지 23평이 11억 6,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9월 18일, 5층이에요.
신고가 거래가 이제 막 공개됐습니다. 수집 시점은 2026년 10월 3일이에요. 직전 실거래보다 9.2% 높습니다.
1. 이 거래, 왜 눈에 띄나
5층이 신고가를 썼다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보통 신고가는 고층에서 나오거든요.
같은 달 13층 거래가 10억 6,200만원이었습니다. 5층이 그보다 1억 가까이 높게 팔린 거예요. 층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값입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9-18 | 5층 | 11억 6,000만원 |
| 2026-09-05 | 13층 | 10억 6,200만원 |
| 2026-08-06 | 1층 | 10억 3,000만원 |
| 2026-07-18 | 12층 | 11억원 |
| 2026-07-17 | 13층 | 11억원 |
| 2026-07-06 | 14층 | 11억 2,500만원 |
| 2026-06-08 | 11층 | 11억원 |
| 2026-05-07 | 1층 | 9억 4,300만원 |
| 2025-10-15 | 8층 | 8억 7,000만원 |
| 2025-10-12 | 2층 | 7억 7,000만원 |
표를 세로로 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5월엔 9억대가 섞여 있었어요. 7월부터 11억이 반복되고, 9월에 11억 6,000만이 찍혔습니다.
즉 기준선이 10억대에서 11억대로 옮겨간 뒤에 나온 신고가입니다. 혼자 튄 한 건이 아니라 올라온 바닥 위에서 한 발 더 나간 거죠.
1년 전과 견주면 폭이 더 분명합니다. 2025년 10월 거래는 7억 7,000만~8억 7,000만이었어요. 분기평균 기준 1년 변화율은 35.5%인데, 개별 거래로 보면 그보다 큰 폭입니다.
2. 가격 합의 시점으로 되감아 보면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그래서 실제 값을 정한 시점은 8월 말입니다.
2-1. 2026년 9월 18일 11억 6,000만 거래, 합의 시점 매물과 복기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등촌주공5단지 23평 | 505동 2층 서남향 · 부분수리 | 11억원 |
| 등촌주공5단지 23평 | 505동 11층 남향 · 샤시포함 올수리, 전망 | 11억 5,000만원 |
| 등촌주공5단지 23평 | 505동 14층 서남향 · 샤시포함 올수리, 전세 안고 | 12억 5,000만원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01동 저층 동남향 · 확장형, 세 안고 | 11억 5,000만원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10동 6층 서남향 · 올수리 올확장, 트인 조망 | 12억 7,000만원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07동 고층 동남향 · 앞뒤 트임, 빠른 입주 | 13억원 |
| 염창동아1차 25평 | 105동 1층 동남향 · 샷시포함 올수리 | 11억원 |
| 염창동아1차 25평 | 104동 12층 서남향 · 거실확장, 올수리 | 12억 5,000만원 |
| 극동상록수 26평 | 102동 13층 동남향 · 세 안고, 수리됨 | 11억 4,000만원 |
| 태진한솔 24평 | 102동 1층 남향 · 빠른 입주, 염창역 4분 | 10억원 |
당시 이 단지 23평 호가는 11억~12억 5,000만에 걸쳐 있었습니다. 11억 6,000만은 그 밴드의 한가운데예요.
밴드가 갈린 이유는 분명합니다. 11억짜리는 저층에 부분수리였고, 12억 5,000만짜리는 올수리에 전세를 낀 매물이었어요. 중간값에서 거래됐다는 건 추격매수라기보다 밴드 안에서 정상적으로 만난 값입니다.
같은 돈으로 갈 수 있던 다른 선택지도 봅시다. 마곡수명산파크4단지는 11억 5,000만이 세 안고 저층이었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은 12억 7,000만부터였어요. 염창동아1차도 11억은 1층이었고 중층 올수리는 12억 5,000만이었습니다.
3. 평당가로 보면 위치가 더 선명합니다
총액으로 비교하면 평형이 달라 헷갈립니다. 평당가로 보세요.
| 단지 | 평형·준공 | 평당가 | 6개월 변화 |
|---|---|---|---|
| 등촌주공5단지 | 23평 · 1995년 | 4,933만원/평 | +15.2%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 24평 · 2008년 | 4,874만원/평 | +0.7% |
| 염창동아1차 | 25평 · 1998년 | 4,582만원/평 | +13.9% |
| 태진한솔 | 24평 · 1994년 | 4,541만원/평 | +13.6% |
| 극동상록수 | 26평 · 1999년 | 4,307만원/평 | +10.2% |
이 표의 의미는 하나입니다. 등촌주공5단지 23평이 이 예산대에서 평당가가 가장 높아요. 2008년 준공 단지와도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구축인데 왜 그럴까요. 시장이 땅값과 재건축 여력을 함께 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단지 23평의 대지지분은 32.97㎡(약 10평)이고, 용적률은 219%예요.
평당가를 이 블록의 입지값과 견주면 이미 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신축이 아닌 단지에서 이런 모습은 보통 재건축 기대가 얹힌 신호입니다.
4. 지금 호가는 어디에 있나
| 항목 | 내용 |
|---|---|
| 전체 매물 | 13건 |
| 호가 범위 | 11억원 ~ 12억 5,000만원 |
| 직전 실거래(11억 6,000만)보다 낮은 매물 | 6건 / 13건 |
| 그중 저층을 뺀 매물 | 4건 |
여기서 중요한 건 11억원 매물 셋의 성격입니다. 하나는 2026년 12월 하순 입주 조건, 둘은 세를 안고 있는 매물이에요.
세 안고 두 건은 입주가 2027년 9월과 2028년 3월입니다. 바로 들어가 살려는 분에게는 선택지가 아니죠. 즉 실입주 기준 하단은 11억원이 아니라 11억 5,000만원대로 봐야 합니다.
실거래 11억 6,000만원과 실입주 가능 호가의 하단이 거의 붙어 있어요. 호가가 실거래를 멀찍이 앞서 달린 상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 가격 | 설명 |
|---|---|
| 11억원최저가 | 505동 저층 남서향으로 채광이 괜찮고, 올수리돼 있어 입주 시기인 2026년 12월 하순에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 11억 5,000만원 | 504동 중층 동향이고 샤시까지 교체한 올수리라 깔끔하며, 입주일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 11억 5,000만원 | 509동 고층 남서향이라 채광과 전망이 시원하게 트여 있고,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12억원 | 509동 중층 남서향으로 앞이 트여 있고, 샤시 교체까지 포함한 올수리라 상태가 좋으며 입주일은 협의하면 됩니다. |
| 11억원최저가 | 503동 탑층 남서향에 올수리로 깨끗하지만, 세입자가 살고 있는 전세 낀 집이라 당장 실입주는 어렵습니다. |
| 12억 5,000만원 | 505동 고층 남서향이라 햇빛이 잘 들고, 주인이 살며 샤시까지 교체한 올수리라 관리가 잘 돼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12억원 | 505동 고층 남서향에 최근 올수리를 마쳤고, 주인이 거주 중이라 깨끗하며 빠른 입주가 가능합니다. |
| 12억원 | 505동 중층 남서향이라 볕이 잘 들고, 올수리돼 있어 깔끔하게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상단도 이유가 있습니다. 12억 5,000만원대는 대부분 샤시까지 올수리한 중·고층이에요. 반대로 밴드 하단은 저층이거나 입주가 늦은 조건입니다. 같은 23평이어도 값이 갈리는 건 당연합니다.
5. 단지와 입지는 어떤 뒷받침을 하나
1995년 준공, 1,045세대 대단지입니다. 23평이 807세대로 주력이에요. 평형이 단순하면 거래가 잘 돌고 값이 빨리 반영됩니다.
5호선 발산역이 도보권이고 9호선 가양역도 걸어서 닿습니다. 마곡 업무단지 생활권을 그대로 누려요.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이유입니다.
학군도 이 단지의 자산입니다. 서울등현초가 도보 4분, 등명중은 도보 2분이에요. 등명중은 강서구 22개 중 8위입니다.
약점도 있습니다. 세대당 주차 0.61대는 부족한 수준이에요. 31년차 구축이라 설비 노후도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이 약점이 곧 재건축 명분이기도 합니다. 용적률 219%에 제3종일반주거지역, 법정 상한은 250%예요. 여기에 고도제한 완화로 사업성 계산이 다시 열렸다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6. 이 거래는 시장 흐름을 탄 걸까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강서구는 6개월 +6.9%, 서울은 +7.4%입니다. 이 단지는 같은 기간 +15.2%예요.
구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서울 평균과 비교해도 앞섰어요.
같은 예산대 유사군 평균은 6개월 +9.6%입니다. 이 단지가 5.6%p 앞섰어요. 지역이 다 같이 오른 키맞추기가 아니라, 이 단지가 앞서 끌고 간 흐름입니다.
배경도 우호적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년 9월 KB 통계에서 강서구는 전월 대비 1.75% 올라 서울 외곽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서도 강서구는 마곡·가양동 위주로 0.23% 올랐다고 전해집니다.
고가 지역에 몰린 규제가 중저가 지역으로 수요를 밀어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곡 직주근접에 11억대 23평은 그 수요가 닿는 자리예요.
반대편 변수도 봅니다. 기준금리는 2026년 8월 3%로 올랐고 주담대 금리는 연 4.66% 수준입니다. 스트레스 DSR 3단계로 한도도 줄었어요. 서울 상승폭이 5주 연속 축소됐다는 점도 함께 놓아야 합니다.
7. 꼭 확인할 규제 조건
강서구는 서울 전역과 함께 조정대상지역이자 투기과열지구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도 해요. 아파트를 사려면 허가를 받고 실거주해야 합니다.
그래서 갭투자는 사실상 막혀 있습니다. 다만 임차인이 이미 거주 중이면 임대차 종료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어요. 이 단지 호가 중 세 안고 매물이 있는 이유입니다.
대출은 이렇게 적용됩니다. 무주택자는 LTV 40%, 15억 이하라 한도는 최대 6억입니다. 주담대를 쓰면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하고, 만기는 30년 이내로 제한돼요.
1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로 사는 경우는 LTV 0%입니다. 서울에서는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나오지 않습니다.
8. 그래서 이 값, 어떻게 봐야 하나
다음에 볼 숫자는 분명합니다. 12억을 언제 넘느냐예요.
지금 호가 상단이 12억 5,000만원이고, 실거래는 11억 6,000만원까지 왔습니다. 그 사이가 좁혀지는 속도가 이 단지의 다음 구간을 말해 줄 겁니다.
기다릴 신호도 적어 둡니다. 12억대 중층 거래가 한 건이라도 체결되면 기준선이 또 한 칸 올라선 거예요. 반대로 실입주 가능 호가가 11억 초반으로 다시 내려앉으면 잠시 숨 고르는 구간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