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11억 8,000만, 넉 달 머물던 값을 넘어선 신고가
11억 1천~11억 4천을 오가던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이 10층 11억 8,000만원 신고가를 썼습니다. 계약 직전 매물과 옆 단지 호가에 대 보면 이 거래는 어디쯤에 있을까요?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이 11억 8,000만원에 팔렸습니다. 10층 거래이고, 이 평형의 신고가예요.
계약은 2026년 10월 11일이었어요. 신고 절차를 거쳐 10월 28일에 막 공개됐습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건 이 값이 놓인 자리예요. 이 단지 24평은 5월부터 8월까지 11억 1,400만~11억 4,800만원 사이를 오갔거든요. 이번 거래로 그 선을 처음 넘었습니다.
1. 11억 8,000만, 무엇이 달랐나
직전 실거래는 8월 1일 5층 11억 4,800만원이었어요. 이번 거래는 그보다 2.8% 높습니다.
5층과 10층은 원래 값이 다르긴 해요. 그런데 7월에는 13층이 11억 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층 차이만으로는 이번 값이 설명되지 않아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10-11 | 10층 | 11억 8,000만 |
| 2026-08-01 | 5층 | 11억 4,800만 |
| 2026-07-31 | 9층 | 11억 3,800만 |
| 2026-07-26 | 6층 | 11억 4,000만 |
| 2026-07-24 | 7층 | 11억 2,000만 |
| 2026-07-15 | 9층 | 11억 3,000만 |
| 2026-07-11 | 13층 | 11억 3,000만 |
| 2026-06-26 | 6층 | 11억 1,800만 |
| 2026-05-28 | 8층 | 11억 1,400만 |
| 2026-05-19 | 5층 | 11억 3,500만 |
| 2026-05-04 | 11층 | 11억 3,800만 |
| 2025-10-17 | 8층 | 9억 5,000만 |
목록을 보면 8월 1일 이후 첫 거래예요. 두 달 넘게 쉬던 거래가 신고가로 다시 열렸습니다.
1년 전과도 견줘 볼게요. 2025년 10월 17일엔 8층이 9억 5,000만원에 팔렸어요. 1년 새 2억원 넘게 오른 값입니다.
공식 시세도 넘어섰어요. 10월 19일 기준 KB시세 상한은 11억 6,000만원이에요. 한국부동산원 상한은 11억 7,000만원입니다. 이번 거래는 두 곳의 상한보다 모두 높아요.
KB시세는 은행이 대출 한도를 정하는 기준이에요. 이 값이 거래를 따라 올라오는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1-1. 10월 11일 11억 8,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허가에 3주쯤 걸려요. 그래서 실제 값 합의는 계약일보다 앞서 이뤄집니다. 그 무렵 나와 있던 매물을 놓고 보겠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10동 저층 서남향 · 상태 깨끗, 입주협의 | 11억 5,000만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01동 저층 동남향 · 확장형, 판상형 | 12억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10동 6층 서남향 · 올수리 확장, 정원 전망, 빠른 입주 | 12억 7,000만 |
| 염창동아1차 25평 | 105동 1층 동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 | 11억 3,000만 |
| 염창동아1차 25평 | 105동 11층 동남향 · 기본형, 앞 트임 | 12억 |
| 염창동아1차 25평 | 105동 11층 동남향 · 샤시 포함 완전 올수리, 시스템에어컨 | 12억 5,000만 |
| 태진한솔 24평 | 102동 1층 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 | 11억 5,000만 |
당시 4단지 24평 호가는 11억 5,000만~12억 7,000만원에 걸쳐 있었어요. 10층 11억 8,000만원은 그 밴드의 아래쪽입니다.
저층 확장 매물 호가 12억원보다도 낮았어요. 층을 생각하면 잘 산 거래입니다.
옆 단지와 견주면 더 분명해요. 염창동아1차 11층 기본형은 12억원에 나와 있었습니다. 같은 10층대를 4단지에선 그보다 낮은 값에 잡은 거예요.
태진한솔은 1층 올수리가 11억 5,000만원이었어요. 3,000만원 차이로 1층 대신 10층을 고른 겁니다.
1-2. 평당가로 본 이 거래의 자리
| 단지·평 | 평당가 | 특징 |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906만원 | 2008년 · 919세대 · 수명초 0.2km |
| 태진한솔 24평 | 4,777만원 | 1994년 · 356세대 · 염창역(9호선) 0.2km |
| 염창동아1차 25평 | 4,602만원 | 1998년 · 778세대 · 등촌역(9호선) 0.8km |
| 마곡수명산파크5단지 24평 | 4,186만원 | 2008년 · 948세대 |
| 등촌주공3단지 24평 | 3,877만원 | 1995년 · 1,016세대 |
평당가로는 4단지가 이 비교군에서 가장 높아요. 9호선 역이 더 가까운 태진한솔·염창동아1차보다도 높습니다.
차이는 연식과 학교에서 나와요. 두 단지는 28~32년차이고 4단지는 18년차입니다. 초등학교도 단지 바로 옆에 있고요.
평당가가 더 낮은 마곡수명산파크5단지·등촌주공3단지는 이미 넘어선 자리예요. 다음 목표는 강서구에서 가장 높은 값을 받는 마곡동 생활권입니다. 그 거리가 이 단지에 남은 여지예요.
2. 신고가 뒤, 매물은 어디에 서 있나
| 항목 | 내용 |
|---|---|
| 기준 실거래 | 2026-10-11 10층 11억 8,000만 |
| 매물 호가 범위 | 11억 7,500만~12억 5,000만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매물 | 1건 / 10건 |
| 저층을 빼면 | 0건 |
| 즉시 실입주가 어려운 매물 | 세안고 1건(401동 3층, 2027년 10월 하순 입주) |
신고가가 나온 뒤 매물은 거의 그 위에 있어요. 11억 8,000만원보다 낮은 호가는 10건 중 1건입니다.
그 1건은 405동 3층이에요. 확장형에 주인이 살고 있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집입니다. 층이 낮아 밴드 하단에 놓였어요.
저층을 빼면 11억 8,000만원 아래 매물은 없어요. 중층은 12억원부터 시작합니다. 405동 10층·11층처럼 트인 조망을 내세운 매물은 12억 5,000만원이에요.
이번 거래가 어쩌다 높게 찍힌 값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매도자들의 호가가 이미 그 선을 받치고 있습니다.
세안고 매물은 2027년 10월 하순에야 들어갈 수 있어요. 당장 실거주하려는 분께는 선택지가 아닙니다.
3. 이 거래를 어떻게 볼까
실거주라면 학교가 가장 큰 이유가 돼요. 수명초가 단지 옆이고, 수명중·수명고도 걸어서 몇 분 거리입니다. 아이 키우는 집이 오래 머물기 좋은 구조예요.
투자 관점은 규제부터 보셔야 해요. 서울 전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이 단지 아파트도 허가 대상입니다. 허가를 받고 실거주 목적으로 사야 해요. 세입자가 있는 집은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미뤄질 수 있습니다.
기다릴 신호는 12억원대 실거래예요. 중층 이상에서 12억원이 찍히면 이번 거래가 새 기준선으로 굳습니다.
피할 조건도 하나 있어요. 저층·기본형인데 12억원을 넘는 매물입니다. 조망이나 수리 같은 이유가 없다면 협상부터 해 보세요.
4. 배경: 단지와 입지
2008년 준공, 919세대 중형 단지예요. 24평이 383세대로 가장 많습니다. 세대당 주차는 1.09대로 양호한 편이에요.
학군 쪽이 특히 단단해요. 덕원중은 구내 22개 중 5위, 덕원여고는 23개 중 3위입니다. 둘 다 걸어서 8분 안팎이에요.
약점은 역까지의 거리예요. 5호선 마곡역까지 걸어서 15분쯤 걸립니다. 9호선 역 바로 앞인 태진한솔과는 이 점이 다르죠.
그래서 블록 입지만 보면 이 일대는 강서구 안에서 중간쯤이에요. 최상위인 마곡동 생활권보다는 한 단계 아래입니다. 그런데도 평당가가 비교군 중 가장 높아요. 시장이 학교와 연식을 입지 이상으로 쳐준 결과입니다.
앞으로 그 격차를 좁힐 재료도 있어요. 마곡지구 업무단지는 서울 서남부의 큰 일자리 축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발산역 역세권 복합개발 지구단위계획이 수정 가결됐어요. 강서구청 이전, 대장홍대선 같은 계획도 거론됩니다. 실현 시점은 지켜봐야 하지만, 모두 이 단지 쪽 생활권을 키우는 방향이에요.
5. 거시: 시장보다 먼저 뛰고, 잠시 쉬었다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강서구는 6개월 새 6.9%, 서울은 7.4% 올랐어요. 같은 기간 이 단지는 구 평균보다 4.1%p, 서울보다 4.6%p 덜 올랐습니다.
이유는 순서에 있어요. 4단지는 올해 1분기에 먼저 크게 뛰었습니다. 그 뒤 2·3분기는 비슷한 선에서 머물렀고요.
그사이 염창동아1차·태진한솔은 6개월 새 13%대 올랐어요. 먼저 오른 단지를 다른 단지들이 따라온 겁니다. 이번 신고가는 쉬던 4단지가 다시 앞으로 나서는 신호예요.
역풍도 있어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7%대에 다가섰습니다. 대출 총량 관리도 이어지고 있어요. 사려는 사람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요인입니다.
그래도 큰 흐름은 서울 외곽 상승 쪽이에요. 그 흐름에서 잠시 뒤처졌던 값을 되찾는 중이라면, 이번 거래는 끝이 아니라 출발점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