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우성 27평 11억 9,500만, 신고가 다시 썼다
2025년 10월 8억 7,000만원이던 가양우성 27평이 9층 11억 9,500만원에 팔렸습니다. 두 번 연속 11억대가 찍혔는데, 이 값은 근거가 있을까요?
가양우성 27평이 11억 9,500만원에 팔렸습니다. 9층 물건이에요. 이 평형 최고가입니다.
계약은 2026년 9월 8일이었습니다. 신고를 거쳐 10월 14일에 막 공개됐어요.
1년 전만 해도 이 평형은 8억대였습니다. 2025년 10월 19일 8층이 8억 7,000만원에 거래됐거든요. 1년도 안 돼 11억대 후반에 올라섰습니다.
1. 이 거래, 어디가 눈에 띄나
먼저 거래 기록을 한 줄로 놓고 보겠습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비고 |
|---|---|---|---|
| 2026-09-08 | 9층 | 11억 9,500만 | 신고가 · 10월 14일 공개 |
| 2026-07-11 | 12층 | 11억 6,000만 | 처음으로 11억대 |
| 2025-10-19 | 8층 | 8억 7,000만 | |
| 2025-06-02 | 4층 | 8억 9,500만 | |
| 2024-11-09 | 6층 | 8억 500만 | |
| 2021-05-22 | 9층 | 9억 3,000만 | 2021년 고점 |
첫째, 오래 묶여 있던 천장을 뚫었습니다. 2021년 5월 9층이 9억 3,000만원이었어요. 그 뒤 2025년까지 거래는 모두 그 아래였습니다.
같은 9층끼리 견주면 더 분명합니다. 2021년 9억 3,000만원이 2026년 11억 9,500만원이 됐어요.
둘째, 한 건이 아니라 두 건입니다. 7월 12층 11억 6,000만원에 이어 9월 9층 11억 9,500만원이 나왔어요. 층이 다른 두 거래가 같은 가격대에 찍혔습니다.
KB 시세도 이 흐름을 받아들였습니다. 2026년 10월 5일 기준 KB 평균은 11억 6,000만원, 상한은 12억원이에요. 한국부동산원은 평균 11억 500만원, 상한 11억 6,000만원으로 조금 보수적입니다.
2. 당시 매물과 견주면
9월 8일 11억 9,5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입니다. 약정 뒤 허가를 받고 본계약을 하기까지 3주쯤 걸려요. 그래서 가격은 계약 직전 시점에 정해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가양우성 30평 | 102동 고층 서남향 · 올수리 · 2027년 9월 입주(같은 조건 2건 등록) | 13억 |
| 가양우성 30평 | 101동 5층 서남향 | 13억 5,000만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01동 저층 동남향 · 확장형 · 세안고, 내년 하반기 입주 | 11억 3,000만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05동 3층 서남향 · 중문 설치 기본형 · 트인 조망 | 12억 |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405동 저층 서남향 · 부분수리 기본형 · 입주 가능 | 12억 |
| 염창동아1차 25평 | 105동 1층 동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 | 11억 |
| 염창동아1차 25평 | 104동 6층 서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 · 거실 확장 | 12억 |
| 마곡푸르지오 25평 | 101동 1층 서남향 · 확장형 · 세안고 | 12억 5,000만 |
| 마곡푸르지오 31평 | 102동 5층 동향 · 거실·작은방 확장 · 입주 협의 | 14억 |
| 마곡푸르지오 31평 | 107동 12층 동남향 · 확장형 · 2027년 2월 입주 협의 | 15억 |
| 가양역두산위브 31평 | 103동 중층 남향 · 알파룸 · 입주 협의 | 16억 |
| 가양역두산위브 31평 | 103동 고층 남향 | 16억 |
당시 이 단지엔 27평 매물이 없었습니다. 같은 단지 30평만 13억~13억 5,000만원에 나와 있었어요. 27평 11억 9,500만원은 그 아래에서 합의된 값입니다.
30평 13억 매물은 2027년 9월 입주 조건이었습니다. 스냅샷 시점에서 1년 넘게 남아 바로 들어갈 수 없는 물건이에요. 당장 살 집을 찾던 사람에겐 선택지가 좁았던 셈입니다.
다른 단지와 견주면 이 거래의 성격이 보입니다. 같은 시기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은 11억 3,000만~12억, 염창동아1차 25평은 11억~12억이었어요. 가양우성 27평은 그 상단과 비슷한 돈으로 두세 평 큰 집을 산 겁니다.
대안의 하단 호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1억 3,000만원은 세입자가 있는 물건이었어요. 11억원은 1층이었고요.
평당가로 위치를 잡아 보겠습니다. 가양우성 시세를 기준으로 마곡푸르지오(평당 3,759만)는 12%, 가양역두산위브(평당 3,870만)는 10% 낮습니다. 4년차 신축보다 이 36년차 단지를 시장이 더 높게 매긴 거예요.
반대로 위에 있는 단지도 있습니다. 마곡수명산파크4단지는 평당 4,889만, 염창동아1차는 평당 4,624만이에요. 이 격차가 가양우성이 앞으로 좁혀 갈 여력입니다.
3. 같은 예산의 후보들, 지금은 어떤가
11억~12억대에서 함께 저울질할 단지는 둘입니다. 마곡수명산파크4단지와 염창동아1차예요.
| 항목 | 가양우성 27평 |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24평 | 염창동아1차 25평 |
|---|---|---|---|
| 준공·연차 | 1990년 · 36년차 | 2008년 · 18년차 | 1998년 · 28년차 |
| 세대수 | 414세대 | 919세대 | 778세대 |
| 비교 기준 시세 | 11억 6,000만 | 11억 3,433만 | 10억 8,450만 |
| 평형 | 27평 | 24평 | 25평 |
| 가까운 역 | 가양역(9호선) 약 0.1km | - | 등촌역(9호선) 약 0.8km |
| 배정초 | 탑산초 약 0.5km | 수명초 약 0.2km | 염경초 약 0.1km |
| 1년 변화(분기평균) | +29.6% | +23.3% | +40.6% |
| 재건축 | 추진준비위원회 단계 | - | - |
가양우성의 강점은 둘입니다. 같은 돈에 평형이 크고, 9호선 역이 바로 앞이에요. 그리고 재건축이라는 다음 단계가 있습니다.
대안의 강점도 분명합니다. 더 새 건물이고 세대수가 많아요. 초등학교도 더 가깝습니다.
10월 14일 수집 기준 두 단지 호가는 11억 5,000만~12억 5,000만원에 걸쳐 있습니다. 같은 평형이라도 층·향·수리·입주 조건에 따라 값이 갈려요.
밴드 상단 12억 5,000만원엔 이유가 붙어 있습니다. 마곡수명산파크4단지는 10층 남서향 트인 조망에 바로 입주할 수 있어요. 염창동아1차는 올수리에 샤시까지 했지만 2027년 5월까지 세입자가 있습니다.
염창동아1차 11억 8,000만원 매물은 3층 올수리입니다. 입주가 2027년 1월 중순이라 6개월 안에 들어갈 수 있어요.
같은 날 가양우성 27평 매물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팔려는 집이 적다는 뜻이에요. 원하는 사람은 있는데 물건이 귀하면 값이 버팁니다.
4. 이 거래가 말해 주는 것
이 거래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4년 넘게 넘지 못한 천장을 실수요가 뚫었어요. 그리고 그 값이 두 번 확인됐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 이건 출발점입니다. 평당가가 더 낮은 두 단지는 이미 넘어섰어요. 평당가가 더 높은 두 단지와의 거리가 남은 몫입니다.
5. 배경 ① 재건축, 이제 막 시동
가양우성은 1990년 준공, 36년차입니다. 재건축 연한을 넘긴 414세대 단지예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20일 추진준비위원회가 신한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7월 11일 거래는 그 직전, 9월 8일 거래는 그 뒤예요. 사업이 움직이기 시작한 게 값에 실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단계 | 상태 |
|---|---|
| 추진준비위원회 | 진행 중 |
| 신탁사 업무협약(신한자산신탁) | 완료(2026.07) |
| 도시계획업체 선정 | 입찰 공고(2026.07) 후 진행 |
| 안전진단 | 확인 필요 |
| 정비구역 지정 | 2027년 목표 |
| 사업시행자 지정 | 2027년 목표 |
| 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 | 미정 |
| 관리처분·이주·착공·준공 | 미정 |
계획은 최고 27층, 605세대라고 알려졌습니다. 비례율·분담금·감정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완공 뒤 견줄 단지는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입니다. 같은 생활권 대단지로 평당가 4,468만이에요. 총비용은 매매가에 분담금을 더해 계산해야 해서 지금은 이를 수 없습니다.
사업 초기라 동·층·향은 여전히 값을 가릅니다. 이주까지 남은 시간이 길어서 사는 동안의 만족이 그대로 남거든요. 9층·12층 같은 중고층이 높게 거래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6. 배경 ② 역 앞, 학교 앞
가양역(9호선)까지 약 0.1km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급행이 서는 역이에요. 올림픽대로도 바로 붙어 있습니다.
학교도 걸어서 닿습니다. 마포고는 도보 4분, 강서구 23개교 중 5위예요. 마포중도 도보 4분이고, 탑산초는 도보 8분입니다.
블록만 보면 비교 단지들 가운데 중간쯤 입지입니다. 동 단위로 보면 가양동은 이들 동네보다 높게 평가돼요. 역과 한강, 고교 학군이 그 이유입니다.
강서구 맨 위 생활권은 마곡동입니다. 가양동은 한 단계 아래예요. 업무지구와 신축 대단지 벨트를 품은 차이를 시장이 그렇게 매긴 겁니다.
이 거리는 고정이 아닙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대장홍대선과 CJ 부지 개발이 예정돼 있어요. 재건축으로 새 단지가 들어서면 마곡과의 간격이 줄어들 여지가 있습니다.
7. 배경 ③ 시장과 규제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6개월 강서구는 +6.9%, 서울은 +7.4%였습니다. 같은 비교에서 이 단지는 강서구보다 3.9%p, 서울보다 4.4%p 낮게 잡혀요.
최근 두 거래만 봐도 7월에서 9월까지 +3%입니다. 시장보다 혼자 달려 나간 모습이 아니에요. 큰 점프 뒤 시장과 보폭을 맞추는 중이라 과열 신호는 약합니다.
관련 지표에 따르면 10월 1주 서울 강북 14개 구는 주간 0.24% 올랐습니다. 강남·서초가 내린 것과 대비돼요. 흐름이 강서 같은 중간 가격대로 옮겨 오는 모습입니다.
역풍도 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년 8월 주담대 금리가 연 4.66%까지 올랐어요. 대신 정부와 서울시는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서울 전역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입니다. 원칙은 실거주 목적 매수예요. 그래서 11억대 두 건은 실제로 살 사람이 매긴 값입니다.
세입자가 있는 집은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미뤄질 수 있습니다. 대출은 규제지역 기준이라 무주택자 LTV 40%, 생애최초 70%예요. 15억 이하 주택은 최대 6억까지고, LTV는 KB 시세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