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인데 13억 2,500만원, 신길동 삼환 24평 실거래 뜯어보기
10월 31일 막 공개된 삼환 24평 거래는 3층인데 13억 2,500만원입니다. 직전 거래보다 13.9% 높은데, 이 숫자를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삼환 24평 3층이 13억 2,5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은 2026년 10월 12일이었어요. 신고 절차가 끝나 10월 31일에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 거래보다 13.9% 높은 값이에요.
숫자만 보면 크게 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전 거래가 1층이었어요. 비교 기준을 바꾸면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1. 13억 2,500만원, 숫자부터 다시 보기
+13.9%는 1층 거래와 견준 값입니다. 1층은 원래 값이 낮게 잡히는 층이에요. 그래서 이 비율은 크게 부풀려 보입니다.
같은 3층끼리 보면 이야기가 달라요. 9월 28일 3층이 13억 3,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번 거래는 그보다 1,000만원 낮아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비고 |
|---|---|---|---|
| 2026-10-19 | 20층 | 10억 2,000만 | 직거래 |
| 2026-10-12 | 3층 | 13억 2,500만 | 이번 공개 거래 |
| 2026-10-06 | 1층 | 11억 6,300만 | 직전 중개거래 |
| 2026-09-28 | 3층 | 13억 3,500만 | 해제 후 재신고로 성사 |
| 2026-09-19 | 25층 | 13억 3,000만 | |
| 2026-09-11 | 16층 | 13억 | |
| 2026-09-01 | 16층 | 13억 4,000만 | |
| 2026-08-27 | 17층 | 13억 4,400만 | 목록 내 최고가 |
| 2026-08-14 | 17층 | 12억 8,500만 | |
| 2025-10-15 | 5층 | 10억 | 약 1년 전 |
| 2025-10-19 | 9층 | 9억 8,500만 | 약 1년 전 |
8월부터 거래가는 12억 8,500만~13억 4,400만원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13억 2,500만원도 이 안에 들어가요. 신고가는 아닙니다.
눈여겨볼 건 층입니다. 3층이 16층·25층과 비슷한 값을 받았어요. 이 단지 24평은 층에 따른 값 차이가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10월 19일 20층 10억 2,000만원 거래도 있었어요. 이건 직거래라 시장가와 무관한 값이 섞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 거래에서 뺐습니다.
1년 전과 견주면 오름폭이 보입니다. 2025년 10월엔 9억 8,500만~10억원에 거래됐어요. 분기평균 기준 1년 변화율은 43.4%입니다. 다만 7월 이후로는 값이 거의 평평합니다.
2. 이 값은 어디쯤인가
10월 12일 13억 2,500만 실거래, 계약 무렵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가격 합의가 계약일보다 3주쯤 앞섭니다. 아래 표는 9월 28일에 나와 있던 매물이에요. 10월 19일 직거래의 합의 시점 스냅샷입니다. 10월 12일 거래도 비슷한 무렵에 값을 맞췄을 테니, 가장 가까운 시장 모습으로 봅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삼환 24평 | 110동 저층 동향 · 올확장 · 입주 협의 | 12억 8,000만 |
| 삼환 24평 | 102동 저층 남향 · 집주인 거주 · 채광 좋음 | 14억 |
| 삼환 24평 | 102동 6층 동남향 · 판상형 · 트인 뷰 | 14억 |
| 영등포삼환 26평 | 107동 중층 동향 · 전세 낀 매물 | 14억 5,000만 |
| 영등포삼환 26평 | 106동 19층 동향 · 상태 양호 | 15억 |
| 영등포삼환 26평 | 106동 고층 동향 · 수리 · 전세 낀 매물 | 15억 5,000만 |
| 한양 26평 | 3동 저층 남향 · 올수리 · 세안고(28년 2월 입주) | 16억 |
| 한양 26평 | 3동 저층 남향 · 특올수리 · 세안고 | 16억 |
당시 삼환 24평 호가는 12억 8,000만~14억원이었어요. 13억 2,500만원은 그 밴드의 가운데쯤입니다. 14억 남향 호가보다는 낮게 산 편이에요.
하단 12억 8,000만원은 동향이었고, 14억 두 건은 남향·동남향이었습니다. 향이 호가를 갈랐던 셈이에요. 이번 3층 거래의 향은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맞대긴 어렵습니다.
10억 2,000만원 직거래는 당시 가장 낮은 호가보다도 2억원 넘게 아래였어요. 시장 거래로 읽지 않는 게 맞습니다.
10월 31일 매물과 공식 시세로 다시 보기
| 항목 | 내용 | 가격 |
|---|---|---|
| 기준 실거래 | 2026-10-12 · 3층 · 중개거래 | 13억 2,500만 |
| 매물 | 102동 저층 남향 · 올수리+확장 · 즉시입주(주인 거주) | 14억원 |
| 매물 | 101동 저층 남향 · 입주 20270205 | 14억원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낮은 매물 / 전체 | 0건 / 2건 |
| KB시세(2026-10-26) | 하한~상한 · 평균 13억 1,000만원 | 12억 6,000만원~13억 4,000만원 |
| 한국부동산원(2026-10-26) | 하한~상한 · 평균 13억원 | 12억 5,000만원~13억 5,000만원 |
매물은 2건이고 둘 다 14억원입니다. 이번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는 하나도 없어요.
9월 28일에 있던 12억 8,000만원 동향 매물은 빠졌습니다. 남은 건 저층 남향 두 건이에요. 하단이 사라지면서 호가가 실거래 띠보다 위로 올라선 모양입니다.
두 매물 모두 6개월 안에 입주가 됩니다. 102동은 올수리에 확장까지 돼 있고 집주인이 살아요. 101동은 2027년 2월 5일 입주 조건입니다.
이번 13억 2,500만원은 KB와 부동산원 시세 범위 안에 들어가요. 반면 14억 호가는 두 기관 상한보다 위에 있습니다.
옆 단지 가격대와 견주면
| 항목 | 삼환 24평 | 영등포삼환 26평 | 한양 26평 |
|---|---|---|---|
| 평당가 | 5,384만 | 5,720만 | 5,726만 |
| 세대수 · 준공 | 1,174세대 · 1997년 | 520세대 · 1999년 | 338세대 · 1986년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18.4% | 7.0% | 1.0% |
| 가까운 역 | 서울지방병무청(신림선) 약 0.3km | 당산(9호선) 약 0.5km | 영등포구청(2호선) 약 0.3km |
| 배정 초등학교 | 서울영신초 약 0.3km | 서울영동초 약 0.4km | 서울영중초 약 0.4km |
평당가로 보면 삼환이 셋 중 가장 낮은 가격대입니다. 영등포삼환과 한양은 평당 5,700만원대예요.
9월 28일 기준으로 영등포삼환 26평 호가는 14억 5,000만원부터 시작했습니다. 한양 26평은 16억원이었고 둘 다 세를 낀 매물이었어요. 13억 2,500만원은 이들과 확실히 다른 예산입니다.
10월 31일 기준으로도 비슷합니다. 영등포삼환 26평은 14억 5,000만~15억 5,000만원이에요. 그중 즉시입주가 되는 건 15억 2,000만원 한 건입니다. 한양 26평은 15억원인데 2028년 2월에야 입주가 돼요.
그래서 삼환 14억 호가는 경계에 서 있습니다. 14억 5,000만원부터인 영등포삼환과 거의 붙어요. 반대로 13억 초중반이면 삼환만의 가격대가 유지됩니다.
| 가격 | 설명 |
|---|---|
| 14억원최저가 | 저층이지만 남향이라 햇빛이 잘 들고, 주인이 살던 집을 올수리·확장까지 해둬 바로 들어가 지내기 좋습니다. |
| 14억원최저가 | 저층 남향이라 채광이 무난하며, 입주 시점이 다소 뒤라 일정을 맞춰 들어가야 합니다. |
3. 이 거래가 말해 주는 것
실거주라면 따져볼 만합니다. 신림선 역이 걸어서 4~5분, 초등학교도 5분 거리예요. 이 조건이 꼭 필요하다면 13억 중반까지는 시세 안입니다.
투자 관점은 조심스러워요. 서울은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아파트는 허가를 받아 실거주 목적으로 사야 해요. 세입자가 있으면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미뤄질 수는 있습니다.
기다릴 신호는 하나예요. 9월 28일의 12억 8,000만원처럼 13억 아래 매물이 다시 나오는지 보세요.
피할 조건도 하나입니다. 수리나 향에 이렇다 할 장점이 없는데 14억 이상이면 영등포삼환과 함께 보세요.
4. 단지와 입지, 짧게
삼환은 1997년에 지은 1,174세대 대단지입니다. 24평 478세대, 32평 696세대로 두 평형만 있어요. 대단지라 거래가 꾸준한 편입니다.
교통이 가장 큰 무기예요. 신림선 서울지방병무청역이 약 0.3km입니다. 보라매역(7호선)과 대방역(1호선)도 1km 안이에요.
학교는 서울영신초로 배정됩니다. 고등학교는 장훈고가 도보 11분이고 구 안에서 1위예요. 남고라는 점은 알아두세요. 영등포여고는 도보 14분, 구 안 3위입니다.
블록 자체의 입지값은 같은 동 평균보다 낮게 매겨진 자리입니다. 그런데 단지 평당가는 그 블록 입지값보다 위에 있어요. 역세권과 대단지, 신길뉴타운 정비 흐름이 값에 얹혀 있는 상태입니다.
영등포구에서 가장 높은 생활권은 여의도동이에요. 신길동은 그보다 상당히 아래로 평가받습니다. 한강 접근과 업무지구가 만드는 차이라 쉽게 좁혀지진 않아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7년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의도 접근이 더 좋아지면 이 격차가 조금 줄 여지는 있어요.
5. 큰 흐름 속의 삼환
우리 실거래 데이터로 보면 삼환은 혼자 앞서 달렸습니다. 6개월 변화율이 18.4%예요. 비슷한 예산대 단지 평균은 2.7%였습니다.
분기평균이라 거래된 층에 따라 튈 수는 있어요. 그래도 개별 거래로 봐도 1년 전 10억 안팎에서 13억 안팎으로 올라섰습니다. 옆 단지보다 낮은 가격대라 수요가 몰린 흐름으로 보여요.
규제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영등포구는 투기과열지구이자 조정대상지역이에요. 무주택자 LTV는 40%이고, 15억 이하 주택은 주담대가 최대 6억원입니다. 이미 집이 있으면 추가 매수용 주담대는 막혀 있어요.
정리하면 빠른 상승은 7월 무렵 멈췄습니다. 이번 3층 거래는 그 뒤 자리 잡은 13억 안팎 값을 다시 확인해 줬어요. 더 오를 근거는 아직 이 거래 하나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값을 다지는 구간으로 읽는 게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