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선 넘은 돈암브라운스톤 25평, 잘 산 값일까
돈암브라운스톤 25평이 11억 1,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그런데 매물 12건 중 8건은 이보다 낮게 나와 있어요. 이 값을 따라가도 될까요?
돈암브라운스톤 25평이 11억원을 넘었습니다. 10층이 11억 1,000만원에 팔렸어요. 이 평형 최고가입니다.
계약일은 2026년 10월 26일입니다. 신고를 마치고 10월 30일에 막 공개됐어요.
직전 거래는 9월 17일 17층 10억 4,500만원이었습니다. 한 달여 만에 6.2% 올랐어요. 이 값을 따라가도 될지, 당시 매물과 옆 단지를 놓고 따져 봤습니다.
1. 11억 1,000만원, 어떤 거래였나
먼저 층을 볼게요. 17층보다 낮은 10층이 더 비싸게 팔렸습니다. 층보다 시점이 값을 끌어올렸다고 보는 게 맞아요. 수리·확장 여부는 신고 내용에 없어 알 수 없습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10-26 | 10층 | 11억 1,000만원 |
| 2026-09-17 | 17층 | 10억 4,500만원 |
| 2026-08-03 | 16층 | 10억 2,500만원 |
| 2026-07-22 | 5층 | 10억 1,000만원 |
| 2026-07-07 | 12층 | 10억원 |
| 2026-05-08 | 11층 | 9억 5,000만원 |
| 2025-10-15 | 6층 | 7억 7,800만원 |
5월 9억 중반에서 7월 10억 언저리로 올라섰어요. 8월 10억 2,500만원, 9월 10억 4,500만원으로 계단을 밟았습니다. 이번 거래는 그 계단의 다음 칸이에요. 한 건만 혼자 튀어 오른 모양은 아닙니다.
1년 전과 견주면 차이가 더 큽니다. 2025년 10월 15일 6층은 7억 7,800만원이었어요. 분기평균으로는 1년 새 29.6% 올랐습니다. 개별 거래끼리 놓으면 폭이 그보다 커요. 다만 층이 달라 그대로 비교할 순 없습니다.
2. 당시 매물과 견줘 보면
2-1. 10월 26일 11억 1,000만원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부터 본계약까지 약 3주가 걸려요. 실제 값은 계약 직전인 10월 5일 무렵에 정해졌다고 봐야 합니다. 그 시점 매물을 모았어요.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돈암브라운스톤 25평 | 107동 1층 동남향 · 비확장, 주인 거주 | 9억 8,000만원 |
| 돈암브라운스톤 25평 | 105동 12층 동남향 · 2년 전 올수리·올확장 | 11억원 |
| 돈암브라운스톤 25평 | 103동 10층 서남향 · 올확장·올수리 | 12억원 |
| 래미안월곡 24평 | 117동 18층 동남향 · 확장형, 트인 조망 | 11억 5,000만원 |
| 래미안월곡 24평 | 126동 10층 동남향 · 세 안고 매매 | 12억 5,000만원 |
| 삼선현대힐스테이트 22평 | 106동 3층 서향 · 올확장, 샷시 교체 | 9억 8,000만원 |
| 삼선현대힐스테이트 22평 | 103동 2층 서남향 · 입주 협의 | 9억 9,000만원 |
같은 단지 호가는 9억 8,000만원에서 12억원까지 퍼져 있었습니다. 하단은 1층 비확장 집이었어요. 상단은 10층 서남향 올확장·올수리 집이었습니다.
11억 1,000만원은 이 밴드의 중상단입니다. 12층 올수리·올확장 호가 11억원보다 조금 위예요. 수리된 중층 집이었다면 당시 시세 안에서 산 거래입니다. 싸게 산 건 아니지만 무리한 값도 아니에요.
옆 단지와 놓으면 자리가 더 또렷합니다. 4,000만원을 더 얹으면 래미안월곡 24평 18층을 볼 수 있었어요. 1억 넘게 덜 쓰면 삼선현대힐스테이트 22평 저층이 있었습니다. 이 돈은 두 단지 사이, 래미안월곡 쪽에 가까운 자리였어요.
2-2. 평당가로 보면 어디쯤인가
총액보다 평당가로 보는 게 공정합니다. 세 단지 평형이 22~25평으로 제각각이거든요.
| 항목 | 돈암브라운스톤 25평 | 래미안월곡 24평 | 삼선현대힐스테이트 22평 |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 25평 |
|---|---|---|---|---|
| 평당가 | 4,257만원 | 4,752만원 | 4,606만원 | 5,620만원 |
| 세대수 | 1,074세대 | 1,372세대 | 377세대 | 395세대 |
| 준공 | 2004년 | 2006년 | 2009년 | 2024년 |
| 가까운 역 | 성신여대입구(4호선) 약 0.6km | 미아사거리(4호선) 약 0.7km | 창신(6호선) 약 0.3km | -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17.2% | 17.0% | 9.1% | - |
돈암브라운스톤 평당가는 4,257만원입니다. 래미안월곡(4,752만원), 삼선현대힐스테이트(4,606만원)보다 낮아요. 총액은 비슷해도 평당으로는 낮은 가격대입니다. 같은 돈으로 조금 더 넓은 집을 사는 선택지예요.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는 평당 5,620만원입니다. 2024년 준공 주상복합이라 가격대가 다른 선택지예요. 같은 생활권 새 아파트가 받는 값을 보여 주는 기준선으로만 보세요.
3. 11억 1,000만원 아래 매물이 더 많다
새 기록이 나왔다고 매물이 다 따라 오른 건 아닙니다. 10월 30일 수집 기준 25평 매물은 12건이에요.
| 항목 | 값 |
|---|---|
| 직전 실거래(2026-10-26, 10층) | 11억 1,000만원 |
| 호가 범위 | 9억 8,000만원 ~ 11억 8,000만원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매물 | 8건 / 12건 |
| 그중 저층 제외 | 7건 |
| KB시세 평균(2026-10-19) | 10억 2,500만원 |
| 한국부동산원 시세 평균(2026-10-19) | 9억 9,000만원 |
12건 중 8건이 신고가보다 낮습니다. 저층을 빼도 7건이 남아요. 저층이라 낮은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중층 이상에서도 11억 1,000만원 아래로 살 길이 있어요.
KB시세 상한도 10억 5,000만원입니다. 이번 거래는 공식 시세보다 앞서 간 값이에요. 대출 담보가치는 KB시세로 잡힙니다. 거래가만큼 인정받지 못할 수 있어요.
매물마다 값이 갈리는 이유도 분명합니다. 하단 9억 8,000만원 두 건은 모두 1층이에요. 113동 7층 10억 3,000만원은 주인이 살고 즉시입주가 됩니다. 11억원 위로는 올수리·확장에 트인 조망을 내세운 집이 많아요. 최상단 11억 8,000만원은 103동 12층, 남산 조망을 내세운 올수리 집입니다.
실거주라면 입주 시점도 보세요. 105동 17층 10억 3,000만원은 세입자가 2027년 4월 하순까지 삽니다. 6개월을 넘겨 바로 들어갈 수 없어요. 이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 목적 매수가 원칙입니다. 임차인이 있으면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어요.
| 가격 | 설명 |
|---|---|
| 10억 3,000만원 | 113동 중층 남동향으로 채광이 괜찮고, 주인이 직접 살며 올수리해 관리된 집이라 시기만 협의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9억 8,000만원최저가 | 105동 1층 남동향으로 올수리에 확장까지 돼 있어 내부가 넓고 깔끔하며, 입주 시점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 11억 5,000만원 | 114동 중층 남향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확장·올수리에 샤시까지 교체해 손볼 곳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
| 10억 3,000만원 | 105동 고층 남동향으로 확장·올수리돼 깔끔하지만, 현재 세입자가 살고 있어 실제 입주 시점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10억 2,800만원 | 113동 중층 남동향으로 채광이 좋고 일부 수리돼 깔끔하며, 입주 날짜는 협의로 맞출 수 있습니다. |
| 11억원 | 112동 중층 남동향으로 확장과 올수리가 돼 있어 내부 상태가 좋고, 입주 시기는 조율이 가능합니다. |
| 9억 8,000만원최저가 | 107동 1층 남동향으로 주인이 거주하며 관리해온 깔끔한 집이라, 날짜만 맞추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11억원 | 113동 중층 남동향으로 확장돼 내부가 넓고 깨끗하지만, 세입자가 거주 중이라 입주 시점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
4. 단지와 입지, 짧게
1,074세대 대단지입니다. 2004년 준공, 22년 된 구축이에요. 주차는 세대당 1.09대로 양호한 편입니다. 용적률이 238%라 재건축을 얘기하기엔 이릅니다.
성신여대입구역(4호선·우이신설선)까지 도보 9분입니다. 배정초는 서울정덕초로 0.4km 거리예요. 고명중이 도보 3분이고, 성신여고는 구에서 2위입니다. 학군이 이 단지 값을 받치는 큰 축이에요.
블록 입지만 놓고 보면 래미안월곡·삼선현대힐스테이트 쪽보다 낮게 매겨집니다. 그런데 평당가는 블록 입지값보다 높아요. 대단지 규모와 학군이 입지 위에 얹힌 상태로 봅니다. 관련 보도에선 단지가 언덕 위라 역까지 오르막이 있다는 점도 짚어요.
성북구에서 값이 가장 높게 매겨진 생활권은 길음동입니다. 돈암동은 그다음 자리예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돈암6구역 재개발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습니다. 주변이 새 아파트로 바뀌면 이 격차는 좁혀질 여지가 있어요.
5. 시장 흐름 위에서 보면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성북구는 6개월 새 6.4% 올랐습니다. 서울은 7.4%예요. 이 단지는 구 평균과 거의 같은 폭으로 움직였습니다. 흐름을 거스른 게 아니라 흐름을 탄 거래예요.
가까운 대안들과 견주면 조금 앞서 있습니다. 분기평균 6개월 상승률이 17.2%로, 비교 단지 평균 10.9%보다 높아요. 래미안월곡(17.0%)과는 비슷하게 올랐습니다. 분기평균은 거래된 층에 따라 튈 수 있어 참고로만 보세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10월 KB 기준 성북구 월간 상승률은 1.25%였습니다. 강남이 내리는 사이 강북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옮겨 왔다는 분석이에요. 반대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줄고 있습니다. 9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5.11%까지 올랐다고 해요.
정리하면 순풍 위에서 나온 신고가입니다. 다만 금리와 대출 규제가 값의 위쪽을 누르고 있어요. 그래서 이 값을 바로 새 기준선으로 삼긴 이릅니다.
6. 그래서 이 값, 따라가도 될까
이번 거래로 단지 값의 위쪽이 한 칸 올라간 건 맞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집이 그 값이 된 건 아니에요. 매물 사이 이유를 보고 고르면 같은 단지를 더 낮은 값에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