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에서 나온 신고가,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41평 12억 6,000만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41평이 4층인데도 12억 6,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그런데 지금 매물 17건 중 이 값보다 낮은 호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 거래는 비싸게 산 걸까요, 아니면 시장이 따라오는 중일까요?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41평이 12억 6,000만원에 팔렸습니다. 4층 거래인데, 이 평형 최고가예요.
계약은 2026년 9월 9일이었어요. 신고를 마치고 10월 8일에 공개됐습니다. 막 등록된 거래입니다.
직전 거래보다 10% 높은 값이에요. 그런데 고층이 아니라 4층입니다. 이 값이 진짜 오른 값인지, 어쩌다 나온 한 건인지 따져 봤습니다.
1. 이 거래, 무엇이 다른가
이전 최고가는 12억이었어요. 3월엔 7층이, 5월엔 8층이 그 값에 팔렸습니다. 이번엔 4층이 그 선을 넘었어요.
5월엔 거래가 7건 몰렸습니다. 값은 10억 6,500만에서 12억 사이였어요. 6월에 한 건이 나온 뒤 7·8월엔 거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9월에 이 거래가 나왔어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메모 |
|---|---|---|---|
| 2026-09-09 | 4층 | 12억 6,000만 | 이번 거래 · 신고가 |
| 2026-06-22 | 18층 | 11억 4,500만 | 직전 거래 |
| 2026-05-22 | 9층 | 11억 8,000만 | 5월 거래 집중 |
| 2026-05-07 | 15층 | 10억 6,500만 | 5월 최저 |
| 2026-05-06 | 8층 | 12억 | 종전 최고가 |
| 2026-03-29 | 7층 | 12억 | 종전 최고가 |
| 2025-09-26 | 5층 | 9억 7,500만 | 약 1년 전 |
| 2025-09-05 | 6층 | 9억 5,000만 | 약 1년 전 |
1년 전 같은 시기엔 5층이 9억 7,500만이었어요. 분기평균으로 잡은 1년 상승률은 17.5%입니다. 비슷한 저층끼리 견주면 오름폭이 그보다 크게 보여요. 다만 한 건씩이라 수리 상태 차이가 섞여 있습니다.
2. 당시 매물과 견줘 보면
9월 9일 12억 6,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허가에 약 3주가 걸립니다. 그래서 값은 계약 직전인 8월 19일 무렵에 정해졌다고 봐야 해요. 그때 나와 있던 매물은 이렇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41평 | 209동 2층 서남향 · 확장형, 광폭발코니, 내부 양호 | 12억 8,000만 |
|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41평 | 217동 고층 서남향 · 수리됨, 입주 내년 봄 | 13억 5,000만 |
|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41평 | 223동 17층 서남향 · 특올수리, 광폭베란다, 트인 조망 | 14억 7,000만 |
| 월곡래미안루나밸리 41평 | 107동 1층 남향 · 확장, 거실 앞 숲 조망, 월곡역 도보 5분 | 13억 |
| 월곡래미안루나밸리 41평 | 107동 저층 남향 · 방4, 작은방·거실 확장 | 13억 |
| 월곡래미안루나밸리 41평 | 105동 고층 남향 | 14억 5,000만 |
| 래미안월곡 43평 | 112동 20층 동남향 · 올확장·올수리·고층 조망(같은 동·층 3건) | 14억 5,000만 |
이 거래는 당시 단지 호가 맨 아래보다 낮습니다. 가장 낮던 호가는 209동 2층 12억 8,000만이었어요. 4층을 그보다 낮은 값에 샀습니다.
다른 단지로 눈을 돌려도 마찬가지예요. 월곡래미안루나밸리 41평은 1층도 13억이었습니다. 래미안월곡 43평은 20층 매물만 14억 5,000만에 있었어요. 12억 6,000만으로는 두 단지 모두 살 수 없었습니다.
평당가로 보면 위치가 더 잘 보여요. 월곡래미안루나밸리 3,176만, 이 단지 3,182만, 래미안월곡 3,302만입니다. 이 단지는 두 단지 사이에 있어요. 이번 거래가는 단지 평균시세 13억 500만보다도 낮게 맺어졌습니다.
3. 지금 매물로 다시 보면
| 항목 | 값 | 메모 |
|---|---|---|
| 기준 실거래 | 12억 6,000만 | 4층 · 계약 2026-09-09 |
| 호가 범위 | 12억 8,000만~14억 7,000만 | 전체 17건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매물 | 0건 / 17건 | 이 거래보다 낮은 호가 없음 |
| 실입주 가능한 가장 낮은 호가 | 13억 | 즉시입주 매물 여러 건 |
| KB시세(2026-10-05) | 평균 11억 9,000만 | 하한 11억 3,000만~상한 12억 2,500만 |
| 한국부동산원 시세(2026-10-05) | 평균 11억 6,000만 | 하한 11억 2,000만~상한 12억원 |
이 거래보다 낮은 호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낮은 12억 8,000만은 209동 2층, 세입자가 있는 집이에요. 입주가 2027년 8월 하순이라 바로 들어가 살 수는 없습니다. 실입주 기준 하단은 13억이에요.
13억에는 여러 집이 몰려 있어요. 209동 12층 확장, 203동 고층 올수리, 214동 16층 확장이 같은 값입니다. 같은 13억이라도 층과 수리 상태가 다 달라요. 고층에 손본 집을 이 값에 고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14억대는 이유가 붙은 집들이에요. 223동 17층 특올수리가 14억 7,000만입니다. 214동 고층 화이트 올수리와 223동 중층 확장·부분수리가 14억 5,000만이에요. 수리 수준과 층이 값을 가르고 있습니다.
| 가격 | 설명 |
|---|---|
| 13억원 | 209동 중층 남서향이라 오후 햇살이 잘 들고, 거실·방을 확장해 공간이 넓게 빠져 바로 들어와 살 수 있습니다 |
| 12억 8,000만원최저가 | 209동 저층 남서향에 올수리·확장까지 돼 집은 깔끔하지만, 전세를 끼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고 입주 일정은 세입자 확인이 필요합니다 |
| 13억원 | 203동 고층 남서향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욕실·싱크대 등 올수리돼 입주 시점은 협의할 수 있습니다 |
| 13억원 | 209동 저층 남서향에 올수리돼 내부가 깔끔하며, 입주일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 13억원 | 214동 고층 남서향에 확장까지 돼 공간이 넓고, 현재 주인이 살고 있어 이사 시점은 협의로 조율할 수 있습니다 |
| 13억원 | 203동 저층 남서향이라 오후 채광이 들고, 빠르게 입주할 수 있어 실수요자에게 무난합니다 |
| 13억원 | 209동 저층 남서향에 광폭 베란다로 전망이 트여 있고, 바로 들어와 살 수 있습니다 |
| 13억 2,000만원 | 209동 고층 남서향이라 전망이 시원하게 트여 있고, 부분수리로 내부가 깔끔하며 입주일은 협의할 수 있습니다 |
KB시세는 이번 거래보다 낮습니다. 은행 대출은 KB시세를 기준으로 한도를 매겨요. 13억대에 사도 대출 기준값은 그보다 아래에 잡힌다는 뜻입니다.
4. 비슷한 예산의 다른 선택지
| 항목 |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41평 | 월곡래미안루나밸리 41평 | 래미안월곡 43평 |
|---|---|---|---|
| 평당가 | 3,182만 | 3,176만 | 3,302만 |
| 준공·세대수 | 2005년 · 1,634세대 | 2007년 · 787세대 | 2006년 · 1,372세대 |
| 가까운 역 | 북한산보국문(우이신설) 약 0.7km | 월곡(6호선) 약 0.3km | 미아사거리(4호선) 약 0.7km |
| 배정 초등학교 | 서울길원초 약 0.3km | 서울일신초 약 0.2km | 서울숭인초 약 0.2km |
| 즉시입주 매물 예 | 13억 · 209동 12층 확장 | 13억 · 107동 1층 확장 | 14억 2,000만 · 112동 20층 올수리+확장 |
13억이면 월곡래미안루나밸리는 1층이에요. 이 단지에선 같은 값에 12층이나 고층을 고를 수 있습니다. 대신 월곡래미안루나밸리는 6호선 월곡역이 약 0.3km로 가까워요. 지하철이 먼저면 그쪽, 학교가 먼저면 이쪽입니다.
래미안월곡 43평은 20층 올수리가 14억 2,000만이에요. 평형이 조금 넓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씁니다. 대신 이 단지 13억 매물보다 예산을 더 올려야 해요.
5. 입지는 왜 이 값인가
길음동은 성북구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생활권입니다. 이 단지 블록도 비교한 두 단지보다 위쪽 입지로 잡혀요.
가장 큰 이유는 학교예요. 서울길원초가 도보 4분입니다. 길음중도 도보 4분인데 구내 18곳 중 4위예요. 계성고는 도보 8분, 12곳 중 3위입니다.
약점은 지하철이에요. 가장 가까운 역이 우이신설경전철 북한산보국문역, 약 0.7km입니다. 4호선·6호선이 가까운 비교 단지들과 다른 점이에요.
그리고 이 단지 평당가는 블록 입지에 비해 낮게 매겨져 있어요. 21년 된 구축이라는 할인이 얹힌 겁니다. 같은 생활권 신축은 래미안길음센터피스가 평당 4,604만, 꿈의숲아이파크가 4,004만이에요. 그 차이가 연식 값입니다. 재건축 연한까진 멀어서 이 격차가 금방 좁혀지진 않아요.
6. 시장 흐름 위에 놓으면
우리 실거래 데이터로 보면 성북구는 6개월간 6.4% 올랐어요. 서울은 7.4%입니다. 이 단지는 구보다 3.6%p, 서울보다 2.6%p 더 올랐어요. 흐름을 거스른 게 아니라 흐름보다 조금 빨리 탄 겁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성북구는 한국부동산원 기준 9월 둘째 주까지 올해 14.01% 올랐어요. 서울 25개 구 중 1위입니다. 15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실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붙었어요.
다만 41평만 떼어 보면 사정이 조금 달라요. 분기평균은 2분기에 거의 멈춰 있었습니다. 비슷한 예산대 단지들이 오르는 동안 뒤처져 있었던 거예요. 이번 거래로 그 간격을 따라잡은 모양입니다.
역풍도 있어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8월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66%였습니다. 대출을 끼고 사는 사람에겐 부담이 커지는 방향이에요.
7. 이 거래가 남긴 신호
실거주라면 13억 매물 중 층과 수리 상태를 먼저 고르세요. 같은 값에 조건 차이가 커서 고르는 맛이 있는 구간입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조건이 까다로워요.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허가를 받고 실거주 목적으로 사야 합니다. 세입자가 이미 살고 있으면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미뤄질 수 있어요. 그리고 집이 이미 한 채 있으면 서울에선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막혀 있습니다.
지켜볼 신호는 다음 거래예요. 고층이 13억 근처에서 팔리면 이 거래가 새 기준이 됩니다. 반대로 다시 11억대 거래가 나오면 이번 값은 한 번 튄 것으로 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