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한신휴플러스 29평 16억, 답십리 구축이 신축 평당가를 건드렸다
2026년 9월 5일 계약된 29평 16억이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보다 +5.3%, 신고가예요. 그런데 이 값이 인근 신축 평당가 밴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청계한신휴플러스 29평이 16억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9월 5일, 6층이에요.
신고가입니다. 직전 거래보다 5.3% 높아요. 이제 막 공개된 거래입니다(수집 2026-09-18).
눈길이 가는 건 값의 위치예요. 평당 5,517만원인데, 이 단지는 2010년 준공 16년차입니다. 인근 신축들의 평당가 아래쪽과 겹치는 자리까지 올라왔어요.
1. 16억이라는 값을 뜯어보면
직전 거래는 2026년 3월 21일 18층 15억 2,000만이었어요. 이번엔 6층인데 16억입니다.
층이 낮아졌는데 값은 올랐죠. 같은 조건으로 환산하면 상승폭은 5.3%보다 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9-05 | 6층 | 16억 |
| 2026-03-21 | 18층 | 15억 2,000만 |
| 2026-02-26 | 11층 | 15억 |
| 2026-01-07 | 14층 | 13억 6,300만 |
| 2026-01-05 | 12층 | 13억 7,000만 |
| 2025-12-12 | 9층 | 13억 1,000만 |
| 2025-09-26 | 6층 | 12억 4,400만 |
| 2025-09-06 | 1층 | 11억 2,500만 |
1년 전 같은 6층 거래가 12억 4,400만이었습니다(2025-09-26). 같은 층끼리 놓고 보면 1년 사이 12억 4,400만 → 16억이에요.
분기평균 기준 1년 변화율은 21.6%입니다. 개별 6층끼리 견주면 그보다 큰 폭이죠. 분기평균은 그 분기에 어떤 층이 거래됐는지에 흔들리니 참고로만 보세요.
층이 값을 크게 가르지 않는 단지이기도 합니다. 2026년 1월 5일 12층이 13억 7,000만, 1월 7일 14층이 13억 6,300만이었어요. 층보다 내부 컨디션과 향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2. 당시 매물과 견줘 보면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에서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그래서 값이 실제로 합의된 시점은 2026년 8월 15일 언저리예요. 그때 시장에 뭐가 있었는지 봅니다.
8월 15일 매물 스냅샷으로 9월 5일 16억 거래 복기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청계한신휴플러스 29평 | 105동 2층 동남향 · 정원뷰, 올확장, 입주일 협의 | 16억 |
| 청계한신휴플러스 32평 | 102동 중층 남향 · 올확장, 1·2·5호선 | 16억 5,000만 |
| 청계한신휴플러스 32평 | 102동 고층 남향 · 확장형, 채광 좋음 | 18억 |
| 래미안엘리니티 30평 | 113동 중층 동남향 · 로얄층, 트인 조망 | 19억 9,000만 |
| 장안래미안2차 30평 | 210동 저층 동향 · 용마산 뷰, 입주일 협의 | 13억 5,000만 |
| 장안래미안2차 30평 | 216동 중층 남향 · 올확장, 리모델링 | 14억 5,000만 |
| 힐스테이트청계 25평 | 104동 고층 남향 · 올확장, 더블역세권 | 17억 |
| 답십리파크자이 33평 | 102동 고층 동남향 · 판상형 올확장 | 17억 |
당시 29평 호가는 16억 한 건뿐이었습니다. 그게 2층 동남향 매물이었어요.
실제로 팔린 건 6층입니다. 밴드 자체가 16억 하나였으니, 매수자는 깎을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붙은 셈이에요. 호가가 한 건이면 그게 곧 시세가 됩니다.
같은 예산의 대안은 어땠을까요. 래미안엘리니티 30평은 19억 9,000만부터였습니다. 4억 가까이 위라 같은 후보가 아니었어요.
반대쪽 장안래미안2차 30평은 13억 5,000만~14억 5,000만이었습니다. 1억 5,000만~2억 5,000만 아래죠. 16억으로 답십리 2호선 역세권을 잡을 거냐, 1억 넘게 아끼고 장안동으로 갈 거냐의 선택이었습니다.
평당가로 보면 어디쯤인가
총액은 평형이 달라 헷갈립니다. 평당가로 줄을 세워 보죠.
| 단지 | 평형 · 준공 | 평당가 |
|---|---|---|
| 래미안엘리니티 | 30평 · 2022년 | 6,741만 |
| 휘경자이디센시아 | 24평 · 2025년 | 6,250만 |
| 청계한신휴플러스 | 29평 · 2010년 | 5,517만 |
|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 | 32평 · 2021년 | 5,455만 |
| 힐스테이트청계 | 34평 · 2018년 | 4,529만 |
| 장안래미안2차 | 30평 · 2007년 | 4,439만 |
| 답십리파크자이 | 33평 · 2019년 | 4,087만 |
이번 16억은 평당 5,517만입니다. 2021년 준공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의 5,455만을 살짝 넘었어요.
16년차 구축이 5년차 신축 평당가를 지나간 겁니다. 이 한 줄이 이번 거래의 성격을 말해 줍니다.
위로는 여유가 있습니다. 래미안엘리니티 6,741만, 휘경자이디센시아 6,250만이 위에 있어요. 다만 둘 다 훨씬 젊은 단지입니다.
3. 지금 남은 매물은 한 건
| 항목 | 값 |
|---|---|
| 최근 실거래 | 16억 (2026-09-05, 6층) |
| 현재 호가 | 16억 (105동 저층 남향, 확장, 즉시입주·주인 거주)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0건 / 1건 |
| KB부동산 시세(2026-09-07) | 하한 14억 8,500만 · 평균 15억 4,000만 · 상한 15억 6,000만 |
| 한국부동산원 시세(2026-09-07) | 하한 13억 5,000만 · 평균 14억 2,500만 · 상한 15억 |
남은 매물은 1건입니다.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는 0건이에요.
공급이 이렇게 얇으면 값이 잘 안 내려옵니다. 대신 시세를 확인할 표본도 없죠. 호가 한 건과 실거래 한 건이 서로를 떠받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공식 시세는 아직 아래에 있습니다. KB 상한이 15억 6,000만, 한국부동산원 평균이 14억 2,500만이에요. 실거래가 공식 시세를 앞서가는 구간이라, 대출 담보가는 16억이 아니라 KB시세를 기준으로 잡힙니다.
4. 그래서 이 거래를 어떻게 보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역 흐름을 탄 거래는 맞아요. 다만 단지 혼자 앞서 나간 게 아니라, 동대문구 전체가 오르는 길에 같이 올라탄 쪽에 가깝습니다.
5. 배경 — 단지와 입지
725세대 10개 동, 2010년 준공 중형 단지입니다. 주차는 세대당 1.2대로 양호한 편이에요. 지하주차장이 엘리베이터와 직접 연결됩니다.
2호선 신답역이 도보 3분입니다. 5호선 마장역·답십리역, 1호선 청량리역도 걸어서 갈 만한 거리예요. 단지 남측으로 천호대로를 건너면 청계천입니다.
답십리동은 동대문구 안에서 중위권 생활권이에요. 구 최상위는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일대고, 답십리는 그보다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이 단지의 평당가는 자기 블록 입지값보다 위에 있습니다. 위치만으로 설명되는 값보다 시장이 더 쳐주고 있다는 뜻이에요.
학군은 초등 접근성이 강점입니다. 배정 초등학교인 서울신답초가 도보 3분, 0.2km예요. 중학교는 숭인중이 도보 3분인데 시군구 순위는 15개 중 10위입니다.
6. 큰 흐름 속 위치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동대문구는 3개월 +5.1%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4.1%예요. 구가 서울 평균을 앞서 달리는 구간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문·전농 일대 신축이 84㎡ 20억을 넘기며 구 전체 가격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청량리역 개발 기대도 배경으로 언급됩니다. 다만 이런 기대는 확정된 값이 아니니 배경으로만 보세요.
규제는 명확합니다.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이자 투기과열지구고,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이에요. 실거주 목적으로만 살 수 있습니다.
대출도 한도가 정해져 있어요. 주택가격 15억 초과 25억 이하 구간은 주담대 최대 4억입니다. 무주택자 규제지역 LTV는 40%,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추가 매수는 0%라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나오지 않습니다.
금리 방향은 부담 쪽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년 9월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가 연 4.89~7.29%로 올해 초보다 1%포인트가량 올랐습니다. 값은 오르는데 자금 조달은 빡빡해지는 국면이에요.
그래서 결론은 조건부입니다. 흐름은 순풍이지만, 이 단지의 값은 이미 그 순풍을 한 번 반영했어요. 16억 아래에서 협상할 여지가 생기는지를 보고 움직이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