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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분석
방금 뜬 실거래 · 공개일 9.1 · 계약일 8.1

래미안크레시티 34평 18억, 2년 전 12억이 이렇게 됐습니다

2026-08-01 계약된 14층 18억 거래가 이제 막 공개됐는데요. 직전 대비 +4%, 2년 전 12억 4,700만과 견주면 +43%. 그런데 같은 시기 유사단지는 더 올랐습니다. 이 값, 잘 산 걸까요.

우대빵 데이터랩·2026.09.01

막 공개된 거래 하나가 눈에 띕니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34평, 14층이 18억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8월 1일, 수집·공개는 2026년 9월 1일이었죠.

직전 실거래 대비 +4%. 숫자만 보면 소폭이지만, 시계열을 넓히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2024년 4월 5일 12억 4,700만원이었던 이 평형이 2026년 9월 1일 기준 17억 8,387만원. 2년 남짓에 +43%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18억 거래를 놓고 "근거 있는 재평가인지, 단발 튐인지"를 따져보겠습니다.

이번 실거래
18억원
2026-08-01 계약 · 14층 · 34평
직전 대비
+4%
신규 실거래 기준
2년 변화
+43%
2024-04-05 12억 4,700만 → 2026-09-01 17억 8,387만
34평 평당가
5,232만원/평
현재 평균시세 17억 7,889만

1. 이 실거래, 어떻게 봐야 하나

우선 이 18억이 혼자 튄 값인지부터 봐야겠죠. 최근 실거래 목록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8월에만 17억 4,000만~18억 사이에서 다섯 건이 몰려 있고, 18억은 8월 1일(14층)과 8월 7일(10층) 두 번 찍혔거든요.

계약일거래가
2026-08-2511층17억 4,000만원
2026-08-0710층18억원
2026-08-0313층17억 8,000만원
2026-08-0313층17억 5,000만원
2026-08-0114층18억원
2026-07-295층17억 3,000만원
2026-07-1812층18억원
2026-07-1717층17억 5,500만원
2026-07-111층16억 4,000만원
2026-07-043층17억 3,000만원
2026-06-196층17억 1,000만원
2026-06-1016층17억 5,000만원
2025-09-2921층16억 2,000만원
2025-09-221층14억 7,000만원
2025-09-203층14억 9,500만원
래미안크레시티 34평 최근 실거래(계약일 최신순)

표를 층 기준으로 다시 읽어보면 규칙이 선명합니다. 1층은 16억 4,000만원(2026-07-11), 3~6층대는 17억 1,000만~17억 3,000만원, 10층 이상 고층은 17억 4,000만~18억원. 층당 가격 사다리가 꽤 정직하게 작동하고 있죠. 그러니까 이번 14층 18억은 "고층 밴드의 상단"이지, 밴드를 뚫고 나간 값은 아닙니다. 7월 18일 12층도 이미 18억이었으니까요.

1년 전과 견주면 체감이 더 큽니다. 2025년 9월 20일 3층이 14억 9,500만원, 9월 29일 21층이 16억 2,000만원이었습니다. 같은 고층대끼리 point-to-point로 보면 16억 2,000만 → 18억, 약 1년에 1억 8,000만원이 올라간 셈이죠. 분기평균 기준 1년 변화율은 14.9%인데, 개별 거래로 보면 층 조합에 따라 이보다 크게도 작게도 보입니다. 어느 쪽이든 방향은 한 방향이었습니다.

2026-08-25 17억 4,000만 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이번 18억이 잘 산 값인지 보려면, 같은 단지에서 가격 합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옆 거래로 확인하는 게 빠릅니다. 8월 25일 계약된 11층 17억 4,000만원 건이 좋은 샘플인데요.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허가→본계약에 3주 안팎이 걸립니다. 실제 가격 합의는 8월 4일 무렵이었다고 보는 게 맞죠. 그 시점 시장에 뭐가 나와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단지·평동·층·향·특징당시 호가
래미안크레시티 34평109동 저층 서남향 · 확장형, 채광 좋음, 역 가까운 동, 주인 거주17억 3,000만원
래미안크레시티 34평108동 고층 동남향 · 올확장, 판상형, 동간거리 넓어 채광 양호18억원
래미안크레시티 34평209동 중층 서남향 · 올확장, 시스템에어컨, 탁 트인 조망, 인테리어18억 7,000만원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36평101동 고층 동남향 · 로얄타입, 풀에어컨, 컨디션 최상17억 4,000만원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36평102동 27층 서남향 · 남산타워뷰19억원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35평A동 고층 서향 · 공동중개15억원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35평A동 고층 서남향 · 확장, 에어컨 5대, 초역세권 로얄동 고층, 전세안고15억 6,000만원
가격 합의 시점(2026-08-04) 시장 스냅샷 — 계약일 2026-08-25 거래

이 표가 말해주는 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8월 4일 기준 래미안크레시티 34평 호가는 17억 3,000만~18억 7,000만원에 걸쳐 있었고, 실제 체결은 17억 4,000만원(11층)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108동 고층 호가가 18억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 거래는 호가 사다리의 아래쪽에서 붙은 셈이죠. 둘째, 그럼에도 8월 1일과 8월 7일에는 18억이 두 번 체결됐습니다. 같은 34평이라도 동·층·향·확장 상태에 따라 6,000만~1억 이상 갈리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같은 돈으로 다른 선택지는 어땠을까요. 17억 4,000만원이면 당시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36평 101동 고층(로얄타입, 풀에어컨)을 똑같은 값에 살 수 있었습니다. 2023년 준공 3년차 신축 주상복합에, 청량리역 도보 접근은 더 가깝고요. 반대로 해링턴플레이스 35평은 15억~15억 6,000만원대에 고층 매물이 있었으니, 2억 가까이 아낄 수도 있었습니다.

판단 포인트
그래서 판단 포인트는 '무엇을 산 값이냐'
같은 예산에 3년차 신축 주상복합을 살 수 있었는데도 12년차 판상형 대단지를 택한 거래입니다. 2,397세대 대단지의 거래 유동성, 판상형 3베이 구조, 전농초 도보권, 그리고 주상복합 대비 관리비·환금성 차이를 값으로 친 선택이죠. 취향이 아니라 구조를 산 거래로 읽는 게 맞습니다.

2. 평당가로 급을 재보면

총액으로 보면 헷갈립니다. 평당가로 봐야 급이 보이죠. 래미안크레시티 34평 평당가는 5,232만원. 유사단지인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36평이 5,082만원,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35평이 4,424만원입니다. 즉 이 생활권에서 시장이 매긴 단지 서열의 맨 위가 래미안크레시티라는 얘기인데요. 3년차 신축 주상복합보다 12년차 판상형 대단지를 시장이 더 높게 쳤다는 건 꽤 분명한 신호입니다.

항목래미안크레시티 34평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36평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35평
평당가5,232만원5,082만원4,424만원
현재 시세17억 5,250만18억 500만15억
준공2014년(12년차)2023년(3년차)2023년(3년차)
세대수2,397세대1,152세대220세대
6개월 변화2.8%6.8%3.0%
1년 변화14.9%17.1%11.2%
입지 서열동대문구 최상위 생활권청량리역 근접 상위청량리역 근접 상위
래미안크레시티와 비교 대상 단지(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위치

다만 흐름은 살짝 뒤집혀 있습니다. 6개월 변화로 보면 래미안크레시티 2.8%, 유사군 평균 4.9%. 이 단지가 오히려 2.1%p 뒤처졌습니다. 다시 말해 이번 18억은 "혼자 튀어 오른 값"이 아니라, 지역 전체가 오르는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천천히 따라간 쪽의 상단입니다. 과열 신호로 읽기 어려운 이유죠.

조금 아래 체급도 같이 보면 위치가 더 선명해집니다. 바로 옆 래미안위브 33평 평당가가 4,825만원으로 이 단지 대비 -6%,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은 환산 기준 -10%. 즉 이번 18억은 "하급 단지 상단"이 아니라 "이 생활권 상단 단지의 정상 밴드 상단"에 해당합니다.

가격설명
17억원최저가109동 1층 남서향으로 확장·샤시 교체까지 올수리돼 있어 바로 입주할 수 있고, 주인이 살고 있어 집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좋습니다.
18억원110동 고층 남동향이라 채광·전망이 트여 있고 확장까지 돼 있어 바로 들어와 살 수 있습니다.
18억원108동 고층 남동향으로 시야가 트여 있고 확장돼 공간이 넓으며, 주인이 살아 관리 상태가 깔끔합니다.
래미안크레시티 34평 현재 매물 비교

현재 나와 있는 34평 매물 사다리도 이 밴드와 맞물립니다. 최저가는 17억원(109동 1층 남서향)인데, 올수리·확장·샤시 교체까지 된 주인 거주 급매입니다. 다만 1층이라는 조건이 값에 반영된 물건이죠. 그 위로 18억원에 110동 고층 남동향, 108동 13층 남동향이 확장 상태로 나와 있고, 최고가는 19억 5,000만원(202동 고층 남향, 리모델링)입니다. 실거래가 17억 4,000만~18억에서 형성되는 걸 보면, 18억대 초중반 호가가 현실적인 협상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건부 매수
근거 있는 재평가. 단, 층·컨디션 값을 정확히 치를 것
이번 18억은 단발 튐이 아닙니다. 7월 18일 12층 18억, 8월 7일 10층 18억으로 고층 밴드가 이미 형성돼 있고, 층별 가격 사다리도 1층 16억 4,000만 → 고층 18억으로 일관됩니다. 동대문구 3개월 +5.1%, 서울 +4.1%(우대빵 실거래 데이터 기준)라는 흐름 안에서 나온 값이라 시장을 거스른 거래도 아닙니다. 다만 이 단지의 6개월 변화(2.8%)는 유사군 평균(4.9%)보다 낮습니다. 급등 피로보다는 따라가는 국면으로 보는 게 맞고, 그래서 고층·확장 기준 18억 초반까지는 매수 우위 구간이라고 봅니다. 18억 중후반 이상을 요구하는 매물이라면 리모델링·조망 같은 확실한 프리미엄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그게 없다면 같은 예산으로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36평 신축 매물을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실거주자: 전농초 도보권 + 2,397세대 대단지 + 판상형이라는 조합이 이 예산대에서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고층 확장 매물 18억 안팎이면 합리적입니다. 투자자: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이고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대상이라 실거주 목적 매수가 원칙입니다. 세 낀 매물은 임대차 종료 시점에 따라 실거주 의무 유예 여부가 달라지니 계약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다릴 신호: 고층 실거래가 17억 5,000만원대로 다시 눌리는 흐름. 피할 조건: 확장·수리·조망 프리미엄이 없는데 18억 중반 이상을 부르는 매물.

4. 배경 — 이 단지는 어떤 곳인가

거래를 이해하려면 단지 체급을 알아야겠죠. 2014년 준공으로 12년차, 준신축 구간입니다. 2,397세대 31개 동 대단지고, 이 중 34평만 977세대라 같은 평형 안에서도 매물이 꾸준히 돌아갑니다. 거래 유동성 측면에서는 확실한 강점이죠. 세대당 주차 1.21대로 양호한 수준이고, 지하주차장은 엘리베이터로 직접 연결됩니다. 용적률은 235%로 재건축 사업성을 논할 단계는 아니고, 준신축으로서의 실거주 가치를 사는 단지로 보는 게 맞습니다.

래미안크레시티 34평
평균 17억 7,889만원 (평당 5,232만원)
2014년 준공 · 2,397세대 · 34평 977세대 · 주차 1.2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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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드라이버는 두 축입니다. 청량리역 약 0.6km(도보 9분)로 1호선·경의선을 쓸 수 있고, 신답역(2호선)도 도보 15분 거리입니다. 청량리역 자체가 광역 환승 거점으로 계속 개발되는 곳이라 이 접근성이 값의 뼈대죠. 그리고 서울전농초등학교가 약 0.3km, 도보 4분입니다. 초등 자녀를 둔 실거주 수요가 이 단지에 붙는 가장 큰 이유고요.

블록 서열로 보면 전농동 이 일대는 동대문구 안에서 최상위 생활권에 해당합니다. 청량리역에 더 붙은 주상복합 블록(한양수자인그라시엘·해링턴플레이스)이 역 접근만 놓고 보면 우위인데, 평당가는 래미안크레시티가 더 높습니다. 역까지 300m 더 걷는 대신 대단지 판상형·학교 근접·주거 전용 환경을 얻는 구조를, 시장이 더 높게 쳤다는 뜻이죠. 다만 이 서열이 영구적이진 않습니다. 청량리 일대 개발이 진행되면서 역세권 프리미엄이 커지면 격차는 좁혀질 수 있습니다.

학군은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초등은 좋습니다. 전농초 도보 4분이니 사실상 초품아 수준의 동선이죠. 문제는 중학교입니다. 가장 가까운 동대문중학교(도보 4분)가 시군구 15개 중 15위입니다. 대신 도보 11분 거리의 전일중학교가 6위, 조금 더 가면 전농중학교가 3위라 선택지 자체는 있습니다. 고등은 해성여자고등학교가 도보 8분에 11개 중 4위, 청량고등학교가 8위입니다. 중학교 배정을 어디로 받느냐가 실거주 만족도를 크게 가르는 단지라는 점은 짚고 가야겠습니다.

래미안크레시티 배정·인근 학교 위치

5. 거시 — 이 거래는 흐름을 탄 것인가

우대빵 환산 실거래 기준으로 동대문구는 3개월 +5.1%, 서울 전체는 +4.1%입니다. 동대문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고 있는 국면이죠. 이번 18억은 그 흐름 위에서 나온 값입니다. 다만 앞서 봤듯 이 단지의 6개월 변화(2.8%)는 같은 예산대 유사군 평균(4.9%)보다 낮습니다. 구 전체는 세게 올랐는데, 이 단지는 그 안에서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정책 환경은 확실히 짚고 갑니다.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이자 투기과열지구입니다.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는 규제지역 LTV 40%가 적용되고, 15억 초과~25억 이하 주택은 최대 대출한도가 4억원입니다.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수도권·규제지역 추가매수는 원칙적으로 주담대 0%죠. 그리고 서울 전역은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 대상입니다. 허가 후 실거주 목적 매수가 원칙이라 순수 갭투자는 막혀 있는데요. 다만 임차인이 이미 거주 중이면 임대차 종료 시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습니다. 이 단지 매물 중 세 안고 나온 물건이 여럿인 이유이기도 하고요.

정리하면 대출은 조이고, 매수 자격은 실거주로 좁혀진 시장입니다. 그런데도 8월에만 17억 4,000만~18억 구간에서 거래가 다섯 건 붙었습니다. 규제를 통과할 수 있는 실수요가 이 가격대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이고, 이번 18억이 허수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12억에서 18억까지 온 2년을 두고 "이미 늦었다"고 볼 수도 있고, "동대문구 최상위 생활권의 2,397세대 준신축이 이제야 평당 5,232만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답은 결국 층·향·컨디션마다 다릅니다. 같은 34평이 17억부터 19억 5,000만원까지 벌어져 있으니까요. 그 안에서 어떤 물건이 제값인지 보는 게 이 단지에서 할 일입니다.

#래미안크레시티#동대문구#전농동#실거래분석#청량리
본 콘텐츠는 공개 데이터와 우대빵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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