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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분석
실거래 · 계약일 7.24

장안래미안2차 30평 13억 9,000만, 신고가 그 자체보다 놀라운 건 '올수리 매물'이었다

8월 5일 공개된 동대문구 신고가 한 건. 계약 직전 이 단지 호가 사다리에는 13억 9,500만원짜리 특올수리 매물이 걸려 있었는데요. 그 값에 붙은 이 거래, 잘 산 걸까요.

·2026.08.09

1. 8월 5일 공개된 13억 9,000만원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래미안2차 30평이 13억 9,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7월 24일, 실거래 공개(수집)는 8월 5일이었죠. 6층 매물이고, 직전 실거래 대비 +8.6%로 신고가입니다. 이 단지 30평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10억대에서 거래되던 물건인데요.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신규 실거래
13억 9,000만원
2026-07-24 계약 · 6층 · 30평
직전 대비
+8.6%
신고가
현재 평균시세
13억 2,418만원
평당 4,413만원
1년 전 같은 평형
10억 2,500만원
2025-08-12 · 6층

정확히 1년 전인 2025년 8월 12일, 같은 30평 6층이 10억 2,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평형·같은 층수대의 point-to-point 비교인데, 1년 만에 3억 6,500만원이 붙은 셈이죠. 분기평균 기준 변화율은 6개월 10.5%, 1년 25.5%인데요. 개별 거래로 보면 체감 상승폭이 이보다 훨씬 큽니다. 분기평균은 그 분기에 어떤 층이 거래됐느냐에 따라 눌리거나 튀거든요.

2. 이 실거래, 해부해봅니다

먼저 짚어야 할 게 있습니다. 7월에 이 단지 30평은 세 건이 거래됐는데, 값이 제법 흩어져 있어요. 7월 19일 19층 13억 3,000만원, 7월 21일 10층 12억 8,000만원, 그리고 7월 24일 6층 13억 9,000만원. 고층이 더 싸고 저층이 더 비쌉니다. 층만 놓고 보면 앞뒤가 안 맞죠.

계약일거래가
2026-07-246층13억 9,000만원
2026-07-2110층12억 8,000만원
2026-07-1919층13억 3,000만원
2026-06-2912층13억 1,000만원
2026-06-271층11억 8,000만원
2026-06-254층12억 1,800만원
2026-06-2417층12억 8,000만원
2026-05-2822층13억 1,000만원
2026년 5~7월 30평 개별 실거래(최신순)

6층이 19층보다 6,000만원 비싸게 팔린 이유, 계약 직전 매물 목록을 보면 바로 풀립니다. 당시 213동 6층 동향 30평이 13억 9,500만원에 나와 있었거든요. 광고 문구는 '특올수리, 모델하우스급, 올확장, 시스템에어컨 4대, 즉시 입주'였습니다. 즉 이 거래는 '저층이 비싸게 팔린 이상치'가 아니라, 인테리어에 상당한 돈이 들어간 매물이 호가에서 500만원만 깎여 체결된 건으로 읽는 게 맞습니다.

판단 포인트
저층=거품, 이라고 단정하면 놓칩니다
같은 평형이라도 올수리·올확장·시스템에어컨 여부에 따라 수천만원이 갈립니다. 이 6층 거래는 리모델링 프리미엄이 얹힌 값이고, 반대로 7월 21일 10층 12억 8,000만원은 그런 프리미엄이 없는 물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신고가 숫자만 보고 '단지 전체가 13억 9,000만원'이라고 읽으면 안 되는 이유죠.

가격 합의 시점(7월 3일) 매물과 나란히 놓고 보면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 → 허가 → 본계약까지 3주 안팎이 걸립니다. 그래서 실제 가격 합의는 신고 계약일(7월 24일)보다 앞선 7월 3일 무렵에 이뤄졌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죠. 그 시점에 이 단지와 인근 대안 단지에 어떤 매물이 걸려 있었는지 나란히 놓아봤습니다.

단지·평동·층·향·특징당시 호가
장안래미안2차 30평213동 6층 동향 · 특올수리 모델하우스급, 올확장, 시스템에어컨 4대, 즉시입주13억 9,500만원
장안래미안2차 30평204동 17층 남향 · 올확장, 판상형, 중랑천 조망13억 3,000만원
장안래미안2차 30평223동 중층 동향 · 거실·방1 확장, 초등학교 정문 앞 동12억 9,000만원
한신 32평102동 고층 남향 · 뻥뷰, 올수리, 초역세권13억원
한신 32평104동 저층 동남향 · 자연친화적 조망11억 9,000만원
장안현대홈타운1차 32평119동 3층 남향 · 올리모델링, 필로티 3층, 올확장13억원
장안현대홈타운1차 32평113동 중층 동남향 · 막힘없는 뷰, 채광 양호13억원
장안힐스테이트 32평1005동 10층 동남향 · 중랑천뷰, 올확장, 특급 인테리어14억 3,000만원
장안힐스테이트 32평1008동 3층 동남향 · 거실 확장, 공원뷰12억 7,000만원
가격 합의 시점(2026-07-03) 시장 스냅샷 — 계약일 2026-07-24 거래

결론부터 말하면, 이 매수자는 '싸게 산 사람'은 아닙니다. 같은 단지 안에서 12억 9,000만원, 13억 3,000만원짜리 물건이 함께 걸려 있었으니까요. 특히 204동 17층 남향은 중랑천 조망에 올확장인데 13억 3,000만원이었죠. 다만 '비싸게 바가지를 쓴' 것도 아닙니다. 호가 13억 9,500만원에서 500만원 조정으로 붙었고, 특올수리·시스템에어컨 4대·즉시입주라는 조건은 실거주자에겐 곧바로 값어치가 되거든요. 수리비와 이사 타이밍을 돈으로 환산하면 컨디션 미상 매물과의 1억 격차가 완전히 허황되진 않습니다.

대안 단지와 견주면 어떨까요. 당시 같은 예산으로 장안힐스테이트 1005동 10층 동남향(중랑천뷰·특급 인테리어)이 14억 3,000만원이었고, 한신 102동 고층 남향 올수리가 13억원이었습니다. 평당가로 급을 보면 장안래미안2차가 평당 4,413만원으로 이 일대에서 가장 높습니다. 장안힐스테이트 4,155만원, 장안현대홈타운1차 4,021만원, 한신 3,945만원, 장안래미안1차 3,795만원 순이죠. 시장은 이미 이 단지를 장안동 30평대 대장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장안래미안2차와 같은 예산대 대안 단지(한신, 장안현대홈타운1차) 위치·시세

위로는 어디까지, 아래로는 어디까지

이 13억 9,000만원이 '어느 급'인지 위아래를 잡아보죠. 조금 상급으로는 전농동 래미안위브(평당 4,825만원)와 래미안크레시티(평당 4,833만원)가 있는데, 대상 대비 평당 +11% 수준입니다. 계약 시점 이 단지들의 33~34평 매물은 16억 4,000만~19억원 선이었어요. 반대로 조금 하급은 미주 33평(평당 3,553만원, 대상比 -18%), 휘경SK뷰 34평(평당 4,150만원, -5%)입니다.

정리하면 이 거래는 '상급 단지(전농동 래미안 라인)의 하단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장안동 블록 안에서는 명백한 상단'에 찍힌 값입니다. 같은 돈으로 전농동 래미안 라인으로 넘어가려면 3억 가까이 더 필요하니, 13억대 예산에서 장안동을 고르는 선택 자체는 합리적인 구간이었던 셈이죠.

가격설명
13억 2,000만원212동 중층 동향으로 확장과 올수리를 마쳐 바로 들어가 살 수 있고, 중랑천 조망이 트여 채광이 좋으며 이사 날짜는 협의가 가능합니다.
13억 5,000만원213동 고층 동향으로 거실 앞이 탁 트여 용마산과 중랑천 조망이 시원하고, 확장에 내부 상태도 깔끔해 입주 시기를 협의할 수 있습니다.
13억 5,000만원209동 중층 남향이라 채광이 좋고 확장돼 실내가 넓게 빠졌으며, 내부가 깔끔해 곧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장안래미안2차 30평 현재 매물 비교

3. 그래서 이 실거래, 어떻게 평가하나

먼저 이게 단지 고유의 움직임인지 지역 키맞추기인지 봐야 하는데요.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 6개월 변화율을 보면 장안래미안2차 +10.5%, 유사군 평균 +6.3%입니다. 대상이 +4.2%p 앞섰죠. 같은 기간 한신은 +14.5%로 더 크게 올랐지만 절대가격은 12억 5,000만원, 장안현대홈타운1차 +7.2%(12억 3,000만원), 장안힐스테이트 +4.8%(12억 2,000만원), 장안래미안1차는 -1.4%(11억 7,500만원)로 오히려 뒤로 갔습니다. 지역이 통째로 오른 것도 맞지만, 그 안에서 장안래미안2차가 앞에서 끌고 있는 그림이에요.

왜 이 단지가 앞장서느냐. 1,786세대 대단지에 30평만 1,178세대라 거래가 꾸준히 붙고, 서울장평초가 도보 3분에 동국대사대부중·부고가 도보 6분입니다. 특히 동국대사대부고는 시군구 3/11위로 상위권이죠. 세대당 주차 1.16대로 이 연차 단지치곤 양호한 편이고, 2007년 준공 19년차라 구축 중에서도 관리 상태가 무난한 축입니다. 13억대 예산으로 동대문구에서 '대단지 + 초품아 + 브랜드'를 동시에 만족하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 그게 수요가 이 단지로 몰리는 구조적 이유로 보입니다.

리스크
단, 신고가 숫자는 조심해서 읽으세요
13억 9,000만원은 '올수리 프리미엄이 얹힌 값'입니다. 같은 7월에 10층이 12억 8,000만원에 붙었고, 현재 호가 사다리도 13억 1,000만~14억 5,000만원으로 넓게 벌어져 있어요. 단지 전체 시세가 13억 9,000만원으로 재설정됐다고 보는 건 성급합니다.

지금 호가 사다리에서 읽어야 할 함정

현재 30평 매물은 13억 1,000만~14억 5,000만원에 걸쳐 있습니다. 그런데 최저가 13억 1,000만원(204동 고층 남향)은 '전세 안고' 매물이고 입주 가능 시점이 2027년 10월 초순이에요. 즉시 들어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212동 9층 동향(13억 2,000만원)과 213동 18층 동향(13억 5,000만원)도 입주는 2026년 10월 30일이고요. 지금 바로 실입주가 가능한 건 209동 중층 남향 13억 5,000만원입니다. 그러니까 '실입주 가능한 매물'의 실질 하단은 13억 1,000만원이 아니라 13억 5,000만원 근처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확인 필요
토지거래허가구역 — 갭투자는 안 됩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이 단지도 허가 후 실거주 목적 매수가 원칙입니다. 전세 안고 매수(갭투자)는 불가능하고요. 다만 임차인이 이미 거주 중이면 임대차 종료 시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습니다. 위 13억 1,000만원 전세 안고 매물이 2027년 10월 입주 조건인 것도 이 구조와 맞물려 있죠. 대출도 규제지역 기준이라 무주택·처분조건부 1주택자는 LTV 40%,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추가매수는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원칙적으로 0%입니다.

4. 판단

조건부 매수
13억 5,000만원 이하면 합리, 13억 9,000만원대는 '컨디션 값'을 확인하고
이 신고가는 단발 튐이 아니라 '근거 있는 재평가 + 개별 매물 프리미엄'의 합작으로 봅니다. 지역이 함께 올랐고(동대문구 3개월 +5.1%, 서울 +3.8%) 그 안에서 이 단지가 유사군 대비 +4.2%p 앞섰으니 흐름을 탄 게 맞고요. 다만 13억 9,000만원이라는 숫자 자체는 특올수리·시스템에어컨·즉시입주가 붙은 매물의 값입니다. 실거주라면: 즉시입주 가능한 209동 중층 남향 13억 5,000만원선까지는 이 단지의 자리값으로 납득할 만합니다. 초품아·대단지·브랜드를 13억대에 동시에 가져가는 대안이 이 예산대에 마땅치 않거든요. 투자(장기보유)라면: 갭투자가 막혀 있으니 실거주 전제로만 접근해야 합니다. 평당 4,413만원은 이미 이 블록에서 가장 높고, 전농동 래미안 라인(평당 4,825만~4,833만원)까지 11% 격차가 남아 있는데 이 격차가 좁혀지려면 면목선 개통·장안1구역 재개발 같은 지역 개발이 실제로 진도를 내야 합니다. 피할 조건: 올수리·확장 프리미엄이 없는데 13억 9,000만원 이상을 부르는 매물. 같은 7월에 10층이 12억 8,000만원에 붙은 사실을 협상 근거로 쓰세요. 기다릴 신호: 8월 이후 13억 5,000만원 이상 거래가 층·컨디션과 무관하게 연달아 붙는지. 그게 확인되면 시세 재설정이 굳어진 것이고, 반대로 12억대 거래가 다시 섞이면 지금 호가는 앞서간 겁니다.

5. 배경 — 단지와 시장, 짧게

장안래미안2차는 2007년 준공, 1,786세대·24개 동의 대단지입니다. 30평이 1,178세대로 단지의 주력이고요. 용적률 299%로 제3종일반주거지역 기준(250%)을 이미 넘겨 재건축 사업성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단지의 값은 재건축 기대가 아니라 실거주 효용에서 나온다는 뜻이죠. 평당가 4,413만원은 이 블록의 입지값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브랜드·대단지·학군 프리미엄이 입지 위에 얹혀 있다는 신호인데, 뒤집으면 '입지 대비 이미 후하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안래미안2차 단지 전경

입지는 장안동 블록 안에서 상위권입니다. 배정초인 서울장평초가 0.2km, 도보 3분이라 사실상 초품아고요. 단지 동쪽으로 중랑천이 흘러 일부 동은 조망이 트입니다. 실제로 매물 광고에서 '중랑천뷰'가 반복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다만 지하철은 약점입니다. 가장 가까운 7호선 용마산역까지 도보 14~15분 거리라 역세권이라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경전철 면목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이 부분은 개선 여지가 있다고 하지만, 시점은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동대문구 최상위 생활권은 전농동(래미안크레시티 일대)이고 장안동은 그보다 한 단계 아래입니다. 청량리 역세권과 상권 밀도 차이가 그 서열의 뿌리인데, 장안1구역 신속통합기획(최고 36층·1,750세대)과 면목선이 실제로 진행되면 격차가 조금은 좁혀질 여지가 있습니다.

장안래미안2차 배정 학교(서울장평초·동국대사대부중·동국대사대부고) 위치

거시로 보면 순풍 쪽입니다.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 최근 3개월 동대문구는 +5.1%, 서울은 +3.8%로 구가 서울 평균을 앞서고 있어요. KB부동산 주간 동향에서도 동대문구는 8월 첫째 주 0.42% 상승으로 서울 강세를 주도한 지역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대편의 역풍도 분명합니다.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고, 스트레스 DSR 3단계로 대출 한도는 보수적으로 산정되고 있죠.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갭투자 수요가 걷혀 있는 것도 매수 저변을 좁힙니다. 실제로 동대문구는 10·15 규제 이후 거래량이 46.3% 감소했다는 집계도 있었는데요. 거래가 줄어든 시장에서 나온 신고가는 '수요가 두꺼워서'라기보다 '팔 사람이 급하지 않아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거래도 후속 거래가 뒷받침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정리하면, 13억 9,000만원은 '이 단지의 새 기준선'이라기보다 '이 단지 최상급 컨디션 매물의 값'입니다. 장안동 30평대에서 이 단지가 대장이라는 사실은 이번 거래로 다시 확인됐지만, 그 대장 값이 13억 9,000만원인지 13억 5,000만원인지는 앞으로 두세 건이 말해줄 겁니다. 지금 매물을 보고 계신다면, 층이나 향보다 '수리 상태와 즉시입주 여부'를 먼저 물어보세요. 이 단지에서 1억을 가르는 건 그 두 가지였습니다.

#장안래미안2차#동대문구#실거래분석#신고가#장안동
본 콘텐츠는 공개 데이터와 우대빵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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