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빌 33평 12억 5,000만원, 신고가 뚫었다
노원 월계동 3,003세대 대단지에서 33평 신고가가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 거래보다 5.3% 높은 값인데, 같은 달 1층은 10억 9,000만원에 팔렸어요. 이 값, 제대로 산 걸까요.
1. 막 공개된 12억 5,000만원
그랑빌 33평이 12억 5,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평형 신고가예요.
계약은 2026년 8월 7일, 14층입니다. 신고가 끝나 2026년 9월 9일 공개됐어요.
직전 거래보다 5.3% 높습니다. 2025년 9월 6일 13층이 9억 3,000만원이었으니, 1년 사이에 3억 넘게 벌어졌어요.
2. 이 거래, 튄 걸까 올라온 걸까
혼자 튄 한 건은 아닙니다. 7월 거래가 이미 12억 언저리에 줄지어 있었어요.
| 계약일 | 가격 | 층 |
|---|---|---|
| 2026-08-08 | 10억 9,000만원 | 1층 |
| 2026-08-07 | 12억 5,000만원 | 14층 |
| 2026-07-31 | 11억 8,750만원 | 23층 |
| 2026-07-25 | 11억 9,500만원 | 3층 |
| 2026-07-23 | 12억 3,000만원 | 15층 |
| 2026-07-20 | 12억 800만원 | 15층 |
| 2026-07-02 | 12억 1,000만원 | 15층 |
| 2025-09-06 | 9억 3,000만원 | 13층 |
| 2025-09-06 | 9억 500만원 | 17층 |
층을 보면 정리가 됩니다. 중고층은 12억 초반에서 12억 5,000만원까지 붙었어요.
8월 8일 1층 10억 9,000만원은 결이 다릅니다. 1층이라 애초에 다른 값대예요.
월평균으로 보면 계단이 보입니다. 2026년 4월 10억 5,581만원, 6월 11억 1,473만원, 7월 12억 610만원이었어요.
3. 당시 매물과 견줘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그래서 값을 합의한 시점은 7월 중순입니다. 그때 시장에 뭐가 있었는지를 봐야 해요.
3-1. 가격 합의 시점(2026-07-18) 매물 스냅샷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그랑빌 33평 | 123동 1층 동향 · 입주일 협의 | 11억원 |
| 그랑빌 33평 | 102동 20층 동남향 | 13억원 |
| 그랑빌 33평 | 102동 고층 동향 · 더블역세권 | 14억원 |
| 중계주공5단지 31평 | 509동 14층 남향 · 내부수리 · 세 안고 | 12억원 |
| 중계주공5단지 31평 | 507동 14층 남향 · 전체 올수리 · 로열동 | 13억원 |
| 중계주공5단지 31평 | 507동 14층 남향 · 전체 올수리 · 학원가 인접동 | 13억원 |
|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33평 | 101동 5층 동남향 | 11억 3,000만원 |
|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33평 | 105동 중층 서남향 | 12억원 |
8월 8일 1층 거래부터 보죠. 당시 1층 호가가 11억원이었는데 10억 9,000만원에 붙었어요.
호가에서 거의 깎이지 않고 성사된 값입니다. 1층 물건이 그 값을 받았다는 게 이 단지 분위기를 보여줘요.
주인공인 8월 7일 14층 12억 5,000만원은 비슷한 시기에 합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시 중고층 호가 밴드는 13억~14억이었어요.
그러니까 이 거래는 밴드 상단이 아니라 아래쪽에서 맞춘 값입니다. 신고가지만 호가를 추격한 거래로 보긴 어려워요.
3-2. 이 값이면 상급이냐 하급이냐
급은 총액이 아니라 평당가로 봅니다. 그랑빌 33평은 평당 3,749만원이에요.
| 항목 | 그랑빌 33평 | 현대,우성 31평 | 중계주공5단지 31평 | 포레나노원 33평 |
|---|---|---|---|---|
| 평당가 | 3,749만원 | 4,225만원 | 3,972만원 | 3,670만원 |
| 준공 | 2002년 | 1988년 | 1992년 | 2020년 |
| 세대수 | 3,003세대 | 1,320세대 | 2,328세대 | 1,062세대 |
| 6개월 변화 | 14.2% | 4.6% | 10.5% | - |
구축 재건축 기대주인 현대,우성과 중계주공5단지가 위입니다. 그랑빌은 그 아래예요.
반대쪽이 더 흥미롭습니다. 6년차 신축 포레나노원 33평 평당가보다 그랑빌이 높아요.
24년차 구축이 인근 신축 평당가를 넘어선 겁니다. 3,003세대 대단지, 석계·태릉입구·광운대를 걸어 쓰는 위치, 한천초 도보 3분이 그 값의 근거예요.
4. 지금 나와 있는 물건은
33평 매물은 17건입니다. 호가는 11억원에서 13억 5,000만원까지 벌어져 있어요.
| 호가 | 동·층·향 | 컨디션 | 입주 |
|---|---|---|---|
| 11억원 | 123동 1층 동향 | - | 2027년 03월 중순 |
| 12억원 | 125동 3층 남향 | 올수리 | 즉시입주 |
| 12억 7,000만원 | 109동 저층 남향 | 올수리+샤시 | 2027-08-23 (세입자 거주) |
| 12억 8,000만원 | 125동 9층 동향 | 올수리 | 2026년 12월 하순 |
| 12억 8,000만원 | 122동 17층 동향 | 올수리 | 2026-11-15 |
| 12억 9,000만원 | 109동 27층 남향 | 올수리+샤시 | 2027-02-10 |
| 13억원 | 107동 11층 남향 | 올수리 | 2027-02-19 (주인 거주) |
| 13억원 | 102동 20층 동향 | 중랑천 조망 | 즉시입주 (주인 거주) |
밴드는 12억 7,000만~13억에 몰려 있습니다. 올수리에 중고층이면 대부분 이 구간이에요.
하단 11억원은 1층입니다. 같은 조건으로 보면 안 돼요.
12억 7,000만원 물건은 세 안고입니다. 입주가능일이 2027년 8월이라 실입주 수요에겐 선택지가 아니에요.
바로 들어가려면 12억원 125동 3층이나 13억원 102동 20층입니다. 실입주 기준으로 보면 고를 폭이 확 줄어요.
| 가격 | 설명 |
|---|---|
| 12억 9,000만원 | 109동 남향 고층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올수리에 샤시까지 교체돼 손볼 곳 없이 바로 지낼 수 있습니다. |
| 12억원 | 125동 남향 저층이며, 깔끔하게 올수리돼 있어 별도 공사 없이 곧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12억 7,000만원 | 109동 남향 저층으로 올수리에 샤시까지 새로 했지만, 지금 세입자가 살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고 전세를 안고 사야 합니다. |
| 13억원 | 107동 남향 중층이라 채광이 좋고 조용한 편이며, 올수리된 데다 현재 주인이 살고 있어 입주일은 협의할 수 있습니다. |
| 12억 8,000만원허위 가능성 있음 | 125동 동향 중층으로 내부가 수리돼 있고 작은방을 확장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습니다. · 실제 있는 거래 가능한 매물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12억 8,000만원 | 122동 동향 중층이며 최근 올수리를 마쳐 상태가 깨끗하고 조망도 트여 있습니다. |
| 13억원 | 102동 동향 고층이라 채광이 밝고 중랑천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 있으며, 지금 주인이 살고 있어 입주일은 협의가 필요합니다. |
| 13억원 | 103동 남향이라 거실 채광이 좋은 중층으로, 방을 확장해 넓게 쓸 수 있고 입주일은 협의할 수 있습니다. |
5. 그래서 이 거래, 어떻게 봐야 하나
6. 단지와 입지, 짧게
2002년 준공, 24년차 구축입니다. 3,003세대 25개 동 대단지예요.
세대당 주차는 1.31대입니다. 구축치고 넉넉한 편이에요.
교통이 이 단지의 뼈대입니다. 석계역(1·6호선) 도보 7분, 태릉입구역(6·7호선) 9분, 광운대역(1호선) 12분이에요.
노선 세 개를 걸어서 씁니다. 노원 안에서도 흔치 않은 조건이에요.
학교는 갈립니다. 서울한천초는 도보 3분인데, 중학교는 광운중 17분·녹천중 23분으로 멉니다.
생활권 서열도 정직하게 말할게요. 노원 최상위는 중계동이고, 월계동은 그보다 한 단계 아래입니다.
그래도 이 블록은 인근에서 상위에 속합니다. 평당가가 블록 입지값 위에 형성돼 있어요. 대단지·역세권 프리미엄이 얹힌 상태입니다.
7. 시장 흐름 속 위치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노원구는 3개월 +1.0%입니다. 서울은 같은 기간 +4.1%예요.
구 전체는 서울 평균보다 완만합니다. 그런데 그랑빌 33평은 6개월 14.2%로 뛰었어요.
유사군 3곳 평균은 같은 기간 7.1%였습니다. 구 흐름에 얹힌 게 아니라 단지가 앞서 나간 쪽이에요.
배경은 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실수요가 서울 동북권 중저가 단지로 몰리고 있어요.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2026년 7월 노원구 전월세 상승폭이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고 전해집니다. 전세가 오르면 매매로 밀리는 수요가 생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