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롯데,상아 27평 9억 신고가, +20.8%를 그대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
중계동 경남,롯데,상아 27평이 9억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직전 대비 +20.8%라는데, 그 직전 거래가 몇 층이었는지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중계동 경남,롯데,상아 27평이 9억에 팔렸습니다. 이 평형의 신고가예요.
계약은 2026년 10월 10일, 9층이었습니다. 신고를 거쳐 2026년 11월 6일에 막 공개됐어요.
직전 거래보다 20.8% 올랐다는 숫자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전 거래는 1층이었어요. 이 글은 그 숫자를 한 겹 벗겨 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1. 9억 거래, 뜯어보면
+20.8%는 1층 7억 4,500만과 9층 9억을 맞댄 값입니다. 같은 단지라도 1층과 9층은 값이 다르게 붙어요. 그러니 이 숫자에는 층 차이가 상당히 섞여 있습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10-20 | 14층 | 8억 9,000만 |
| 2026-10-10 | 9층 | 9억 |
| 2026-08-28 | 1층 | 7억 4,500만 |
| 2026-07-20 | 8층 | 8억 3,000만 |
| 2026-07-15 | 2층 | 7억 8,000만 |
| 2026-07-14 | 14층 | 8억 5,000만 |
| 2026-06-26 | 12층 | 8억 3,800만 |
| 2026-05-21 | 11층 | 8억 5,500만 |
| 2025-10-16 | 14층 | 7억 2,000만 |
층을 맞춰 보면 그림이 차분해집니다. 5~7월 중·고층은 8억 3,000만~8억 5,500만에 거래됐어요. 9억은 거기서 한 계단 올라선 값입니다.
중요한 건 한 건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열흘 뒤인 10월 20일, 14층이 8억 9,000만에 팔렸습니다. 9억 근처가 10월에 두 번 확인된 거죠.
1년 전과 같은 층끼리 견줘 볼 수도 있습니다. 2025년 10월 16일 14층은 7억 2,000만이었어요. 2026년 10월 20일 14층은 8억 9,000만입니다.
2. 당시 매물과 견주면
10월 실거래 두 건,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허가를 거치는 데 3주쯤 걸립니다. 그래서 값은 신고 계약일보다 앞서 정해져요. 아래는 10월 20일 거래의 값이 맞춰지던 9월 29일 매물입니다. 10월 10일 거래와도 열흘 차이라 같은 판으로 봐도 무리가 없어요.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경남,롯데,상아 27평 | 3동 1층 남향 · 학군·생활권 강조 | 9억 |
| 경남,롯데,상아 30평 | 12동 5층 남향 · 입주가능 | 11억 |
| 경남,롯데,상아 30평 | 1동 3층 남향 · 전체 올수리 | 11억 3,000만 |
| 공릉풍림아이원 23평 | 112동 6층 남향 · 전세 낀 매물, 싱크대 교체 | 8억 5,000만 |
| 공릉풍림아이원 23평 | 101동 17층 동향 · 풀확장, 수리 | 8억 8,000만 |
| 공릉풍림아이원 23평 | 112동 저층 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 | 9억 |
| 비선 23평 | 504동 12층 서향 · 내부수리, 전망 (같은 조건 3건 등록) | 6억 9,000만 |
당시 27평 매물은 1층 9억 하나뿐이었습니다. 10월 20일 14층 8억 9,000만은 그 1층 호가보다 낮게 산 거래예요. 고층을 1층 호가 아래로 샀으니 당시 기준으로 잘 산 편입니다.
10월 10일 9층 9억은 1층 호가와 같은 값이었어요. 중층이 1층 호가와 같다면 무리한 값은 아닙니다. 매물이 적던 때라 고를 여지도 좁았어요.
같은 돈으로 공릉풍림아이원을 보면 23평이 8억 5,000만~9억이었습니다. 면적은 작아지고 평당가는 높은 단지예요. 비선 23평은 6억 9,000만으로 예산이 다른 후보였습니다.
평당가로 놓으면 위치가 보입니다. 이 단지 평균은 평당 3,080만원이에요. 공릉풍림아이원은 3,690만, 비선은 2,898만입니다. 9억 거래는 이 단지 평균보다 위, 공릉풍림아이원보다는 아래에 섭니다.
11월 6일 수집 호가와 실거래 견주기
| 항목 | 값 |
|---|---|
| 신고가 실거래 | 9억 (2026-10-10 · 9층) |
| 가장 최근 실거래 | 8억 9,000만 (2026-10-20 · 14층) |
| 호가 범위 | 8억 8,000만~9억 5,000만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매물 | 1건 / 6건 |
| 그중 저층 아닌 매물 | 0건 |
| KB시세(89㎡, 2026-10-26) | 8억 1,000만~8억 9,000만 · 평균 8억 6,000만 |
6건 중 10월 20일 거래가보다 낮은 건 1건입니다. 그 1건도 3동 저층 8억 8,000만이에요. 저층을 빼면 0건입니다. 10월 거래값 아래로 살 길은 저층뿐이라는 뜻이에요.
호가가 갈리는 이유도 분명합니다. 9억은 1층 두 건이에요. 9억 3,000만은 11동 2층, 위쪽 9억 5,000만은 17동 11층 올수리·확장과 3동 3층 올수리입니다. 수리 상태와 층이 값을 나누고 있어요.
실거주라면 반가운 점이 있습니다. 6건 모두 수집일로부터 6개월 안에 입주할 수 있어요. 가장 늦은 3동 저층과 3동 3층도 2027년 3월입니다.
| 가격 | 설명 |
|---|---|
| 9억 5,000만원 | 17동 남향 고층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올수리·확장까지 돼 있어 바로 들어와 살 수 있습니다. |
| 8억 8,000만원최저가 | 3동 남향 저층으로 내부가 수리돼 있고, 입주는 2027년 3월 하순 이후에 가능합니다. |
| 9억 5,000만원 | 3동 남향 저층이고 전체 올수리돼 있어, 2027년 3월 초 이후부터 입주가 가능합니다. |
| 9억원 | 15동 남향 1층으로 올수리가 돼 있어 손볼 곳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9억원 | 3동 남향 1층이라 아이 키우기 좋은 생활권에 자리해 즉시 들어와 살 수 있습니다. |
| 9억 3,000만원 | 11동 남향 저층으로 역까지 도보로 가까운 위치라 바로 입주가 가능합니다. |
비슷한 예산이면 다른 선택지는
| 항목 | 경남,롯데,상아 27평 | 공릉풍림아이원 23평 | 비선 23평 |
|---|---|---|---|
| 평당가 | 3,080만 | 3,690만 | 2,898만 |
| 세대수 | 1,890세대 | 1,601세대 | 700세대 |
| 준공 | 1989년 | 2001년 | 1999년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6.5% | 10.9% | 18.0% |
| 가까운 역 | 하계(7호선) 도보 8분 | 공릉(7호선) 약 0.6km | 화랑대(6호선) 약 0.7km |
| 11월 6일 수집 매물 | 8억 8,000만~9억 5,000만 · 6건 모두 입주가능 | 8억 4,500만·8억 5,000만 · 둘 다 세입자 거주 | 5억 7,000만~6억 8,000만 · 1층은 세입자 거주 |
공릉풍림아이원은 더 새 건물이고 평당가도 높습니다. 대신 면적이 작아요. 11월 6일 수집 매물 두 건은 전세를 낀 물건입니다. 입주는 2027년 6월 중순과 11월 말이라 바로 들어가긴 어려워요.
비선은 예산이 2억 가까이 낮은 후보입니다. 4층 6억 8,000만은 주인이 살고 있어 즉시 입주가 됩니다. 같은 23평이라도 1층 세입자 거주 매물과 값이 갈려요.
9억으로 바로 들어가 살 27평을 찾는다면 선택지가 좁습니다. 이 단지로 수요가 모이는 이유 중 하나예요.
3. 이 거래를 어떻게 볼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9억은 한 번 튄 값이 아니에요. 10월에 9층과 14층이 거의 같은 값에 팔렸습니다.
다만 +20.8%는 1층 거래와 맞댄 숫자입니다. 층을 맞추면 오름폭은 훨씬 작아요. 비슷한 가격대 단지들이 먼저 오른 뒤 따라붙은 흐름에 가깝습니다.
기다릴 신호는 정밀안전진단 모금 완료와 정비계획 입안입니다. 피할 조건은 수리도 층도 내세울 게 없는데 9억 5,000만을 부르는 매물이에요.
4. 단지와 입지, 재건축은 짧게
1989년에 준공한 1,890세대 대단지입니다. 27평은 510세대로 이 단지의 대표 평형이에요.
역은 세 개를 씁니다. 하계역(7호선) 도보 8분, 중계역(7호선) 10분, 월계역(1호선) 11분이에요.
학교가 가까운 게 큰 장점입니다. 서울중평초가 도보 3분이에요. 중평중은 도보 3분에 구 내 5위권입니다. 대진여고는 도보 13분, 구 내 1위예요.
중계동은 노원구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생활권입니다. 이 블록도 공릉풍림아이원·비선이 있는 블록보다 위쪽 입지예요. 역과 학교가 함께 붙어 있는 덕분입니다.
그런데 이 단지 평당가는 블록 입지값보다 아래에 있어요. 오래된 건물 탓에 입지만큼 값을 못 받는 상태입니다. 재건축이 진행되면 그 차이가 좁혀질 여지가 있어요.
| 단계 | 상태 |
|---|---|
| 예비안전진단 | 통과(2022) |
| 정밀안전진단 | 비용 모금 진행 중 |
| 정비구역 지정 | 준비 단계 · 일정 미정 |
| 조합설립 | 미정 |
| 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 | 미착수 |
| 관리처분·이주·착공·준공 | 미착수 |
관련 보도에 따르면 정밀안전진단 비용 모금이 더뎌 1년 반가량 멈춰 있었습니다. 이 단지는 재건축 패스트트랙 대상에 들어갔다고 해요. 안전진단 전에도 정비계획 입안이나 조합설립을 추진할 길이 열렸습니다.
용적률은 234%로 재건축 사업성이 중간쯤입니다. 비례율·분담금은 아직 나올 단계가 아니에요. 정확한 값은 조합 공고를 기다려야 합니다.
초기 단계라 동·층·향은 아직 값을 크게 가릅니다. 앞으로 살 기간이 길기 때문이에요. 27평 매물들의 대지지분은 34.7~35.3㎡(약 10.5평) 안팎으로 비슷합니다.
큰 흐름 속의 이 거래
우리 실거래 데이터로 6개월을 보면 노원구는 +2.3%, 서울은 +8.0%였습니다. 이 단지는 둘 다 크게 웃돌았어요.
다만 분기평균으로 보면 이 단지는 6.5%입니다. 비슷한 가격대 단지 평균 10.7%보다 덜 올랐어요. 분기평균은 거래된 층에 따라 흔들리니 참고로만 보세요. 그래도 먼저 오른 주변을 뒤따라간 흐름으로 읽힙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KB 10월 통계에서 노원구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반대로 노도강 거래량은 15% 줄었다는 발표도 있었어요. 기준금리는 2026년 7·8월 연속 인상으로 3.00%가 됐습니다.
순풍은 탔지만 바람이 약해지는 중입니다. 그래서 10월 거래값을 넘는 호가는 서두를 이유가 적어요. 9억 안팎에서 층과 수리를 보고 고르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