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현대 38평 12억 5,000만 신고가, 잘 산 값일까
가격 합의 시점 이 단지 38평 호가는 13억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장은 12억 5,000만에 찍혔죠. 서대문 강세장 한복판에서 나온 거래, 어떻게 봐야 할까요.
홍제현대 38평이 12억 5,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평형 최고가입니다.
계약일은 2026년 9월 5일, 11층이에요. 신고가 끝나 2026년 9월 16일에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 거래는 2026년 6월 13일 9층 11억 9,000만원이었어요. 석 달 만에 5% 올랐습니다.
1. 이 거래, 어디서 튀어나온 값이 아닙니다
올해 이 단지 38평은 계단을 밟듯 올라왔어요. 4월엔 10억 7,000만원짜리도 있었습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9-05 | 11층 | 12억 5,000만원 |
| 2026-06-13 | 9층 | 11억 9,000만원 |
| 2026-05-05 | 7층 | 11억원 |
| 2026-04-14 | 6층 | 11억 9,000만원 |
| 2026-04-10 | 9층 | 11억 6,500만원 |
| 2026-04-09 | 7층 | 10억 7,000만원 |
| 2026-04-08 | 12층 | 11억 600만원 |
| 2025-07-31 | 14층 | 10억 1,400만원 |
1년 전과 견주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2025년 7월 31일 14층이 10억 1,400만원이었어요.
우리 데이터 기준 분기평균 변화율은 1년 12.1%입니다. 다만 개별 거래는 층에 따라 더 크게도, 작게도 보입니다.
거래가 끊긴 구간도 있어요. 7월과 8월은 이 평형 거래가 없었습니다.
공식 시세와 견주면 위치가 더 선명해집니다. KB부동산 38평 시세(2026-09-07 기준)는 11억 3,500만~12억 5,000만원이에요.
이번 거래는 그 상한에 정확히 닿았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같은 날 기준 상한은 12억원이었고요.
2. 그럼 잘 산 값일까
2-1. 가격 합의 시점(2026-08-15)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에서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그래서 값이 실제로 정해진 건 2026년 8월 중순이에요.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홍제현대 38평 | 102동 저층 동남향 · 창호 포함 올수리 | 13억원 |
| 홍제현대 38평 | 102동 저층 동남향 · 올수리 | 13억원 |
| 홍제현대 42평 | 101동 3층 동남향 · 급매, 샷시·싱크대 교체 | 12억원 |
| 홍제삼성래미안 41평 | 105동 저층 동남향 | 11억원 |
| 홍제삼성래미안 41평 | 105동 2층 남향 · 안산초 인접 | 11억원 |
| 홍제삼성래미안 41평 | 102동 저층 서남향 · 부분수리 | 11억 5,000만원 |
| 북가좌삼호 40평 | 102동 저층 남향 · 부분수리 | 11억원 |
| 북가좌삼호 40평 | 102동 13층 남향 · 일부수리, 세안고 | 12억원 |
| 연희대우 33평 | 103동 저층 동남향 · 샷시까지 올수리 | 13억 5,000만원 |
같은 단지 38평 호가는 둘 다 13억원이었어요. 둘 다 저층이고 올수리 물건입니다.
이번 거래는 11층인데 12억 5,000만원에 체결됐죠. 호가 밴드 아래에서 도장이 찍힌 셈입니다.
수리 상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층만 보면 호가 물건보다 위였어요.
2-2. 같은 돈이면 어디를 살 수 있었나
총액만 보면 대안이 더 낮았습니다. 홍제삼성래미안 41평이 11억~11억 5,000만원이었어요.
면적은 그쪽이 더 넓습니다. 그런데 평당가는 홍제현대가 위예요.
| 단지 | 준공 | 환산 평당가 |
|---|---|---|
| 홍제현대 38평 | 1992년(34년차) | 평당 3,421만원 |
| 북한산두산위브 32평 | 2020년(6년차) | 평당 3,609만원 |
| 홍제삼성래미안 41평 | 2001년(25년차) | 평당 2,825만원 |
시장은 같은 홍제동 안에서도 값을 다르게 매깁니다. 홍제현대는 3호선 홍제역이 도보 3~4분이에요.
홍제삼성래미안은 무악재역이 약 0.4km입니다. 대신 안산초가 단지 앞이라 통학은 짧아요.
가격대가 다른 게 아니라 성격이 다른 선택지입니다. 역까지의 거리를 사면 홍제현대, 면적과 통학을 사면 홍제삼성래미안 쪽이죠.
조금 위 가격대도 봅시다. 연희대우 33평 올수리 저층이 13억 5,000만원이었어요.
즉 12억 5,000만원은 인근 구축 밴드의 가운데쯤입니다. 하급도 상급도 아닌 중간 자리예요.
3. 지금 사려는 사람은 무엇을 보나
문제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38평 매물은 두 건뿐이에요.
| 항목 | 값 |
|---|---|
| 기준 실거래 | 2026-09-05 11층 12억 5,000만원 |
| 현재 호가 범위 | 13억원 ~ 13억원 |
| 직전 실거래보다 싼 매물 | 0건 / 2건 |
| KB부동산 38평 시세(2026-09-07) | 11억 3,500만~12억 5,000만원 |
| 한국부동산원 38평 시세(2026-09-07) | 10억 4,000만~12억원 |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두 건 다 13억원이에요.
둘 다 102동 남동향이고 올수리입니다. 저층 물건은 창호까지 바꿨고, 중층 물건은 입주일 협의예요.
둘 다 즉시입주로 올라와 있습니다. 실입주가 급하면 이 점은 유리하죠.
| 가격 | 설명 |
|---|---|
| 13억원최저가 | 102동 저층 남동향으로 창호까지 새로 교체하고 올수리해 바로 입주할 수 있으며, 홍제역이 도보 3분 거리라 교통도 편합니다 |
| 13억원최저가 | 102동 중층 남동향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올수리돼 있어 깔끔하며 입주 시점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같은 예산의 대안도 실물로 보면 이렇습니다. 북한산두산위브 32평은 11억 5,000만~14억원이에요.
12억원짜리 확장형은 입주가 2027년 2월 중순입니다. 수집 시점 기준 6개월을 넘어 바로 들어가긴 어렵습니다.
홍제삼성래미안 41평은 11억원부터 있습니다. 올수리에 샤시까지 된 물건이 12억 5,000만원이고요.
| 항목 | 홍제현대 38평 | 북한산두산위브 32평 | 홍제삼성래미안 41평 |
|---|---|---|---|
| 준공 | 1992년(34년차) | 2020년(6년차) | 2001년(25년차) |
| 세대수 | 704세대 | 497세대 | 474세대 |
| 가까운 역 | 홍제(3호선) 약 0.2km | 녹번(3호선) 약 0.9km | 무악재(3호선) 약 0.4km |
| 환산 평당가 | 평당 3,421만원 | 평당 3,609만원 | 평당 2,825만원 |
| 현재 호가 하단 | 13억원 | 11억 5,000만원 | 11억원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10.4% | 12.6% | -3.1% |
홍제삼성래미안의 마이너스는 참고만 하세요. 분기평균이라 그 분기에 저층만 거래되면 이렇게 보입니다.
4. 이 거래를 어떻게 규정할까
기다릴 신호는 하나입니다. 12억 5,000만원 위에서 거래가 한 건 더 붙는지 보세요.
피할 조건도 분명합니다. 수리도 층 이점도 없는데 13억을 부르는 물건이에요.
5. 단지와 입지는 이렇습니다
1992년 준공, 704세대, 8개 동입니다. 34년차 구축이고 중형 단지예요.
세대당 주차는 1.0대입니다. 부족과 양호의 경계선이에요.
가장 큰 무기는 역입니다. 3호선 홍제역이 도보 3~4분이에요.
초등학교는 서울고은초로 배정됩니다. 도보 8분, 0.5km예요.
중학교는 강점이 아닙니다. 홍은중이 시군구 14개 중 14위, 신연중이 12위입니다.
블록으로 보면 이 자리는 인근에서 상위 입지에 속합니다. 역 접근성이 그 서열을 만들죠.
그런데 평당가는 그 입지값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34년 된 건물이 값을 눌러놓은 구축 디스카운트예요.
서대문구 안에서 최상위 생활권은 북아현동 쪽입니다. 홍제동은 그보다 상당히 아래에 놓여 있어요.
그 격차는 신축 여부에서 크게 벌어집니다. e편한세상신촌 34평이 평당 6,166만원, 신촌푸르지오 34평이 평당 5,635만원이에요.
5-1. 재건축은 아직 먼 이야기
2024년 2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첫 단추만 끼운 상태예요.
| 단계 | 상태 |
|---|---|
| 예비안전진단 | 완료(2024.02) |
| 정비구역 지정 | 미정 |
| 조합설립 | 미정 |
| 건축심의 | 미정 |
| 사업시행인가 | 미정 |
| 관리처분 | 미정 |
대신 주변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홍제3구역은 2022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2024년 9월 이주를 시작했어요.
홍제역·무악재역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최고 38층 1,950세대 계획으로 2026년 4월 정비구역 지정 공람을 마쳤습니다.
6. 큰 흐름에서 보면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서대문구는 3개월 +4.2%입니다. 서울은 +4.1%예요.
구가 서울과 나란히 갑니다. 한국부동산원 2026년 8월 조사에서도 서대문구는 1.64%로 서울 평균 0.97%를 웃돌았어요.
이 단지는 그보다 더 갔습니다. 6개월 10.4%로 유사군 평균 4.8%를 앞섰어요.
지역이 같이 오른 키맞추기에 더해, 이 단지가 조금 앞서 나간 그림입니다. 역세권 구축이 그동안 눌려 있던 값을 되찾는 모습에 가깝죠.
규제는 분명합니다.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이자 투기과열지구예요.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입니다. 허가를 받고 실거주하는 게 원칙이라 갭투자로 접근할 매물이 아닙니다.
대출도 촘촘합니다. 규제지역 무주택자는 LTV 40%, 15억 이하 주택은 최대 6억 한도예요.
1주택 이상이 추가로 사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는 0%입니다.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하고요.
2025년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전 금융권에 적용됐습니다. 실제 한도는 LTV가 아니라 DSR에서 잘릴 수 있어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2억 5,000만원은 흐름 안에서 나온 값이고, 당시 호가보다 낮게 체결됐어요.
지금 남은 두 건은 13억 올수리입니다. 그 차액이 수리값으로 납득되는지가 판단의 전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