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보다 5,500만 낮은데 — 창동주공4단지 20평 5억 9,500만, 이 값 어떻게 볼까
막 공개된 창동주공4단지 20평 실거래가 직전 거래보다 8.5% 낮게 찍혔습니다. 그런데 같은 15층끼리 견주면 두 달 반 만에 5,500만원이 올랐어요. 하락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야기일까요.
1. 방금 공개된 거래, 숫자만 보면 하락입니다
창동주공4단지 20평이 5억 9,5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8월 30일, 15층이에요.
신고가 끝나 2026년 9월 12일 자료에 잡혔습니다. 직전 거래와 견주면 8.5% 낮습니다.
그런데 이 단지는 올해 계속 오르는 중이었어요. 그래서 이 한 건을 어떻게 읽을지가 갈립니다.
2. 같은 층끼리 놓으면 이야기가 바뀝니다
직전 거래인 8월 19일 6억 5,000만원은 9층이었습니다. 이번은 15층이고요.
층만 다른 게 아니라 집 상태도 다를 수 있습니다. 실거래 자료엔 수리 여부가 안 나와요.
그래서 같은 15층끼리 봤습니다. 6월 10일 15층이 5억 4,000만원이었어요.
두 달 반 만에 5,500만원이 올랐습니다. 하락이 아니라 위쪽으로 계속 가는 중입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8-30 | 15층 | 5억 9,500만원 |
| 2026-08-19 | 9층 | 6억 5,000만원 |
| 2026-07-18 | 3층 | 5억 7,000만원 |
| 2026-07-16 | 10층 | 5억 8,500만원 |
| 2026-07-03 | 2층 | 5억 9,000만원 |
| 2026-06-10 | 15층 | 5억 4,000만원 |
| 2026-05-01 | 12층 | 5억 4,000만원 |
| 2025-08-20 | 3층 | 4억 9,750만원 |
월평균으로도 계단이 보입니다. 4월 5억 1,300만원, 5월 5억 3,017만원, 7월 5억 8,167만원, 8월 6억 2,250만원이에요.
1년 전과도 견줘 봤습니다. 2025년 8월 20일 3층이 4억 9,750만원이었어요.
한 해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라온 자리입니다. 그러니 8월 19일 6억 5,000만원이 위로 튄 쪽이고, 이번 5억 9,500만원이 흐름 위에 있는 값입니다.
3. 그래서 잘 산 값이었을까
3-1. 가격 합의 시점(2026-08-09) 대안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그러니 실제 값을 합의한 건 8월 9일 무렵입니다. 그때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던 물건을 놓고 봤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창동주공1단지 17평 | 105동 1층 남향 · 샤시 포함 전체수리 · 2027년 2월 전세 안고 | 5억 1,000만원 |
| 창동주공1단지 21평 | 105동 1층 남향 · 전체 올수리 · 입주협의 | 6억 4,500만원 |
| 창동주공1단지 21평 | 105동 7층 남향 · 예전 올수리 · 입주협의 | 7억 5,000만원 |
| 창동주공2단지 17평 | 205동 1층 남향 · 창동역 가까운 동 · 세안고 | 4억 6,000만원 |
| 창동주공2단지 21평 | 204동 1층 남향 · 수리 한 번 한 집 · 정상 입주가능 | 6억 5,000만원 |
| 창동주공2단지 21평 | 204동 5층 남향 · 기본 · 입주협의 | 7억 4,000만원 |
5억 9,500만원으로는 옆 단지 21평을 못 잡습니다. 21평 밴드는 6억 4,500만원부터 시작했어요.
그 예산으로 갈 수 있던 건 17평이나 1층이었습니다. 대신 이 매수자는 4단지 20평 15층을 잡았어요.
고층을 밴드 아래쪽 값에 가져간 거래로 보입니다. 다만 집 상태는 자료에 없어 단정하진 않겠습니다.
3-2. 평당가로 보면 이 값은 어디쯤인가
총액 말고 평당가로 급을 봐야 합니다. 창동주공4단지 20평 평당가는 3,214만원이에요.
한 급 아래로 보는 주공17단지보다 19% 높습니다. 창동주공2단지보다는 10% 높고요.
위로는 창동주공1단지 3,336만원, 주공18단지 3,486만원입니다. 4단지는 그 사이 중간 자리에 있습니다.
이번 거래는 하급 단지 상단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상급 단지 하단까지 올라선 값도 아니에요.
제자리를 지키면서 한 칸 올라선 거래입니다. 1,710세대 대단지에 용적률 151%라는 점이 이 자리를 떠받칩니다.
4. 지금 나와 있는 값과 견주면
이 단지 20평 매물은 5건입니다. 6억 3,000만원부터 7억 2,000만원까지 걸쳐 있어요.
| 동·층·향 | 컨디션 | 입주 | 호가 |
|---|---|---|---|
| 401동 11층 남향 | 월세 안고 · 역세권 | 세안고(2027-11-14) | 6억 3,000만원 |
| 401동 3층 남향 | 올수리 | 입주가능(2026-11-27) | 6억 5,000만원 |
| 401동 3층 남향 | 올수리 + 샤시 교체 | 즉시입주 | 7억원 |
| 403동 3층 남향 | 올수리 · 월세 안고 | 세안고(2027-04-27) | 7억원 |
| 402동 14층 남향 | 올수리 | 2027년 03월 중순 | 7억 2,000만원 |
밴드 하단인 6억 3,000만원은 세를 안고 있는 물건입니다. 2027년 11월까지 세입자가 살아요.
실입주가 되는 건 6억 5,000만원과 7억원 두 건입니다. 7억 2,000만원은 입주 시점이 경계라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실거주로 들어가려면 하단이 6억 5,000만원입니다. 이번 실거래 5억 9,500만원과는 5,500만원 차이예요.
이 차이는 층과 수리 상태, 입주 조건에서 나옵니다. 7억원짜리는 샤시까지 갈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이에요.
| 가격 | 설명 |
|---|---|
| 7억 2,000만원 | 402동 남향 고층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올수리돼 있어 손볼 곳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
| 7억원 | 401동 남향 저층에 올수리는 물론 안팎 샤시까지 새로 교체해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6억 3,000만원최저가 | 401동 남향 고층으로 채광이 좋으나, 세입자가 살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고 입주 시점 확인이 필요합니다. |
| 6억 5,000만원 | 401동 남향 저층에 올수리가 돼 있고 입주일은 협의가 가능해 일정을 맞추기 수월합니다. |
| 7억원 | 403동 남향 저층에 올수리돼 있으나, 전세를 낀 물건이라 당장 실입주는 어렵고 입주 시점 확인이 필요합니다. |
옆 단지와도 붙여 봅니다. 창동주공1단지 20평은 10층 올수리 즉시입주가 7억 1,000만원이에요.
주공18단지 19평은 13층 올수리가 6억 5,000만원인데 세를 안고 있습니다. 2027년 6월까지 실입주가 안 돼요.
정리하면 이 가격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물건 자체가 적습니다. 선택지가 좁으니 값이 잘 안 내려옵니다.
5. 이 값을 떠받치는 것 — 재건축과 창동역
1991년 준공, 35년차입니다. 재건축 연한을 넘겼어요.
2024년 4월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됐습니다. 용적률이 151%라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단계 | 상태 |
|---|---|
| 안전진단 | 완료 (2024.04, E등급) |
| 정비구역 지정 | 진행 중 (도봉구청 자료상 2025.10 고시 예정) |
| 조합설립인가 | 예정 (도봉구청 자료상 2025.12) |
| 건축심의 | 미정 |
| 사업시행인가 | 미정 |
| 관리처분 | 미정 |
| 이주·착공·준공 | 미정 |
정비계획안으로는 1,710세대가 1,158세대로 줄고 최고 40층이 됩니다. 시공사는 아직 없습니다.
2026년 7월 13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에 기획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첫 적용 단지가 여기예요.
아직 조합설립 전 초기 단계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층과 향이 값에 그대로 작동합니다.
이주까지 남은 거주 기간이 길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번 15층 거래처럼 층이 값을 가릅니다.
입지는 녹천역(1호선) 약 0.3km입니다. 창일초등학교도 도보 4분이에요.
중학교는 창일중과 노곡중이 배정 범위인데, 노곡중은 도봉구 13곳 중 1위입니다. 주차는 세대당 0.58대로 부족합니다.
창동은 도봉구 안에서 최상위 생활권입니다. GTX-C, 서울아레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모두 이 권역에 걸려 있어요.
6. 시장 흐름과 견주면
우리 실거래 기준으로 도봉구는 3개월 +1.9%입니다. 서울은 +4.1%예요.
이 단지는 6개월 +29.8%입니다. 같은 예산대 유사군 평균 +14.2%보다 15.6%p 앞섭니다.
구 평균을 따라간 게 아니라 혼자 앞서 나갔습니다. 대단지에 낮은 용적률, 재건축 확정이라는 조합이 이유로 보입니다.
시장 환경도 이 가격대에 유리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년 8월 도봉구가 서울 아파트 매수 1위를 기록했고, 6억~9억원대 중저가 대단지에 수요가 몰렸습니다.
다만 앞선 만큼 뒤따를 값도 올라갔습니다. 같은 폭을 한 번 더 기대하고 들어가는 건 다른 얘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