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주공8단지 17평 8억 3,300만, 가양역 앞에서 나온 신고가
2026년 9월 1일 계약된 12층 거래가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 대비 +9.6%, 단지 신고가예요. 그런데 같은 12층 직전 거래와 견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등촌주공8단지 17평이 8억 3,3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9월 1일, 12층이에요.
신고가입니다. 직전 실거래 대비 +9.6%로 등록됐어요. 거래 내용은 2026년 9월 9일에 공개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한 달 만에 껑충 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층을 맞춰 보면 그림이 달라져요.
1. 이 거래, 뜯어보면
직전 거래는 2026년 8월 16일 1층 7억 6,000만원이었습니다. 1층과 12층을 나란히 놓으니 +9.6%가 나온 거예요.
같은 12층끼리 보면 다릅니다. 2026년 7월 28일 12층이 8억 2,000만원이었어요. 거기서 8억 3,300만원으로 올라온 겁니다.
| 계약일 | 가격 | 층 |
|---|---|---|
| 2026-09-01 | 8억 3,300만원 | 12층 |
| 2026-08-16 | 7억 6,000만원 | 1층 |
| 2026-08-01 | 8억 1,500만원 | 8층 |
| 2026-07-28 | 8억 2,000만원 | 12층 |
| 2026-06-25 | 8억 2,500만원 | 9층 |
| 2026-05-30 | 6억 7,700만원 | 3층 |
| 2026-04-27 | 6억원 | 1층 |
| 2025-09-27 | 6억 1,000만원 | 10층 |
표를 세로로 읽어 보세요. 4월 1층 6억원에서 시작해 6월부터 8억원대가 굳었습니다.
6월 25일 9층 8억 2,500만원, 7월 3일 5층 8억 2,500만원, 8월 1일 8층 8억 1,500만원. 한 건이 튄 게 아니라 여러 건이 같은 자리에 모여 있어요.
1년 전과도 견줘 봅니다. 2025년 9월 27일 10층이 6억 1,000만원이었어요. 중고층끼리 놓고 봐도 1년 사이 자리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 그래서 잘 산 값일까
가격 합의 시점(2026-08-11)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에서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그래서 값을 정한 시점은 2026년 8월 11일 무렵이에요. 그때 시장에 무엇이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5동 1층 남향, 가양역 도보 5분 | 8억 1,000만원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1동 고층 동남향, 화이트 올수리·빌트인, 11월 입주협의 | 8억 4,000만원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4동 14층 서남향, 화장실·싱크대·중문 수리, 즉시입주 | 8억 5,000만원 |
| 강변3단지 15평 | 305동 저층 남향, 세안고, 외부샷시 수리 | 8억 5,000만원 |
| 강변3단지 15평 | 311동 저층 남향, 붙박이장·싱크대·화장실 수리 | 9억원 |
| 강변3단지 15평 | 311동 중층 남향, 화장실 수리 | 9억 5,000만원 |
| 등촌주공3단지 16평 | 306동 5층 동남향, 내부 수리 | 8억 6,000만원 |
| 등촌주공3단지 16평 | 306동 3층 동남향, 수리 | 9억원 |
8억 3,300만원은 당시 이 단지 호가 밴드 안쪽입니다. 아래로는 1층 8억 1,000만원, 위로는 수리된 고층 8억 4,000만~8억 5,000만원이 있었어요.
12층은 그 밴드에서 위쪽에 붙는 층입니다. 그런데도 값은 가운데에서 끊겼어요. 고층 수리 매물보다 아래에서 거래된 셈입니다.
옆 단지로 눈을 돌려 볼까요. 같은 돈으로 강변3단지 15평은 저층 매물이 겨우 닿는 값이었습니다. 등촌주공3단지 16평은 8억 6,000만원부터 시작했어요.
면적은 등촌주공8단지 17평이 더 넓습니다. 그 돈으로 이 단지 중고층을 잡은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어요.
평당가로 보면 아직 아래에 있습니다
단지의 급은 총액이 아니라 평당가로 봅니다. 이 단지는 평당 4,817만원이에요.
| 항목 | 등촌주공8단지 17평 | 강변3단지 15평 | 등촌주공3단지 16평 |
|---|---|---|---|
| 평당가 | 4,817만원 | 5,709만원 | 5,348만원 |
| 현재 시세 | 8억 2,000만원 | 8억 7,750만원 | 8억 1,000만원 |
| 6개월 변화 | 24.3% | 14.0% | 17.8% |
| 1년 변화 | 40.5% | 42.1% | 32.8% |
| 세대수·준공 | 445세대·1994년 | 1,556세대·1992년 | 1,016세대·1995년 |
총액은 비슷한데 평당가는 아직 낮습니다. 강변3단지와 등촌주공3단지가 평당 5,000만원대인데 이 단지는 4,800만원대예요.
이 격차가 곧 남은 여력입니다. 같은 가양역 생활권에서 평당 5,300만~5,700만원이 이미 거래되고 있으니까요.
속도도 이 단지가 빠릅니다. 6개월 변화는 24.3%로 유사군 평균 12.1%를 크게 앞섰어요. 지역이 같이 오른 키맞추기를 넘어, 이 단지가 앞장선 구간입니다.
| 가격 | 설명 |
|---|---|
| 8억원최저가 | 802동 저층 남서향으로 햇살이 잘 들고, 올수리돼 손볼 데 없이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 8억 2,000만원 | 804동 1층 남서향에 올수리까지 돼 있지만, 전세를 낀 물건이라 당장 실입주는 어렵고 입주 시점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8억 3,000만원 | 802동 중층 남서향이라 시야가 트여 전망이 좋고, 집 상태가 깨끗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8억 1,000만원 | 805동 1층 남향으로 채광이 밝고, 가양역이 가까워 이동이 편리합니다. |
| 8억 5,000만원 | 803동 중층 남향으로 볕이 잘 들고 올수리돼 있으며, 입주일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 8억 5,000만원 | 804동 고층 남서향으로 전망이 트여 있고, 중문·싱크대·화장실을 손봐 두어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8억 3,000만원 | 804동 꼭대기층 남서향이라 위층 소음 걱정이 없고, 일정대로 입주가 가능합니다. |
| 8억 5,000만원 | 801동 고층 남동향으로 아침 햇살이 잘 들고, 올수리돼 깔끔해 그대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지금 호가 사다리는 이렇게 서 있습니다
현재 17평 매물은 9건입니다. 하단은 8억원, 상단은 8억 5,000만원이에요.
| 호가 | 동·층·향 | 컨디션·입주 |
|---|---|---|
| 8억원 | 802동 2층 남서향 | 올수리 · 즉시입주 |
| 8억 1,000만원 | 805동 1층 남향 | 가양역 도보 5분 · 입주가능(20261128) |
| 8억 2,000만원 | 804동 1층 남서향 | 올수리 · 세안고(20270424) |
| 8억 3,000만원 | 802동 8층 남서향 | 탁 트인 뷰, 상태 깨끗 · 즉시입주 |
| 8억 3,000만원 | 804동 15층(탑층) 남서향 | 정상 입주 · 입주가능(20261204) |
| 8억 4,000만원 | 802동 고층 남향 | 세안고(20280223) · 세입자 거주 |
| 8억 5,000만원 | 803동 9층 남향 | 올수리 · 입주일 협의 |
| 8억 5,000만원 | 804동 14층 남서향 | 올수리 · 즉시입주 |
표의 하단 두 건은 저층입니다. 8억 2,000만원은 세를 안은 물건이라 실거주로는 바로 못 들어가요.
그러니 중고층으로 바로 입주하려면 8억 3,000만원부터가 현실적인 출발선입니다. 이번 12층 8억 3,300만원 거래가 딱 그 자리에 있어요.
상단 8억 5,000만원 두 건은 올수리 매물입니다. 같은 17평이라도 샤시·화장실·중문까지 손본 집은 값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3. 이 거래를 어떻게 봐야 할까
4. 단지와 입지는 어떤가
1994년 준공, 32년차 445세대입니다. 5개 동이 전부 17평 한 가지예요.
이 단일 평형이 의외의 강점입니다. 권리관계가 단순해 재건축 셈법이 깔끔하거든요. 용적률도 185%로 낮은 편입니다.
재건축은 아직 초기입니다. 안전진단·정비구역 지정 같은 공식 단계는 확인되지 않아요. 재건축이냐 리모델링이냐, 7단지와 묶느냐가 다음 분기점으로 거론됩니다.
| 단계 | 상태 |
|---|---|
| 재건축 연한 도래 | 완료(1994년 준공, 32년차) |
| 재건축 방식 확정 | 논의 중 |
| 안전진단 | 미정 |
| 정비구역 지정 | 미정 |
| 조합설립 | 미정 |
|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 | 미정 |
| 이주·착공·준공 | 미정 |
입지는 이 단지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9호선 급행 가양역이 약 0.3km, 도보 4~5분이에요. 급행으로 여의도와 강남이 바로 연결됩니다.
마곡지구도 가깝습니다. 대기업 업무단지가 들어선 서울 서남부 일자리 중심이죠. 직주근접 수요가 가양·등촌 쪽으로 흘러넘칩니다.
강서구 안에서 최상위 생활권은 마곡동입니다. 등촌동은 그 한 단계 아래에 있어요. 다만 9호선 급행과 한강 접근성은 마곡 못지않고, 그 격차는 재건축이 진행될수록 좁혀질 여지가 있습니다.
학교는 단지 바로 앞입니다. 서울등원초가 도보 2분, 등원중이 도보 3분이에요. 마포고는 도보 4분에 시군구 5/23위입니다.
5. 큰 흐름 위에 놓아 보면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강서구는 3개월 +4.1%입니다. 서울도 같은 기간 +4.1%예요. 구는 서울 흐름과 나란히 가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그보다 앞서 나갔습니다. 6개월 24.3%로 유사군 평균 12.1%를 크게 웃돌았어요. 흐름을 거스른 게 아니라, 순풍 위에서 뒤처져 있던 자리를 되찾는 중입니다.
정책은 양쪽으로 작용합니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규제를 푸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 이 단지에 호재예요. 반대로 스트레스 DSR 3단계로 대출 한도는 줄었습니다.
서울은 조정대상지역이자 투기과열지구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도 합니다. 무주택자 주담대 LTV는 40%, 주택가격 15억 이하는 최대 6억원까지예요. 주담대를 쓰면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합니다.
1주택 이상 보유자는 서울에서 추가 매수 목적 주담대가 막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값대는 결국 실거주 무주택 수요가 만드는 시장이에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8억 3,300만원은 튀어오른 한 건이 아니라, 6월부터 쌓인 8억원대 위에 한 칸 더 올린 값입니다.
평당가는 아직 옆 단지들보다 아래에 있어요. 급행 역세권과 마곡 일자리, 걸어서 닿는 학교를 생각하면 그 격차는 좁혀질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