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주공10단지 16평 7억 8,500만, 최고가 경신
2026년 8월 31일 계약된 13층 거래가 이제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보다 +1.3%, 이 평형 최고가. 그런데 지금 나와 있는 호가는 그보다 위입니다.
등촌주공10단지 16평이 7억 8,500만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8월 31일, 13층이에요. 신고 절차가 끝나 이제 막 공개됐습니다.
이 평형 최고가입니다. 직전 거래보다 +1.3% 올랐어요.
1. 7억 8,500만, 이 거래를 뜯어봅니다
먼저 층을 보세요. 13층입니다. 2026년 5월 29일 7억 7,500만 거래도 13층이었어요.
같은 층끼리 3개월 만에 1,000만 올랐습니다. 층이 다른 거래를 섞어 비교한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8-31 | 13층 | 7억 8,500만 |
| 2026-05-29 | 13층 | 7억 7,500만 |
| 2026-05-12 | 9층 | 7억 |
| 2026-04-30 | 3층 | 6억 7,500만 |
| 2026-04-25 | 3층 | 6억 8,300만 |
| 2026-04-21 | 3층 | 6억 9,000만 |
| 2026-03-31 | 14층 | 6억 9,800만 |
| 2025-12-09 | 10층 | 6억 2,000만 |
| 2025-08-01 | 15층 | 5억 6,000만 |
1년 전을 보세요. 2025년 8월 1일 15층이 5억 6,000만이었습니다. 같은 고층인데 값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분기평균으로 잰 1년 변화율은 21.7%입니다. 개별 고층 거래끼리 견주면 체감은 그보다 큽니다.
가격 합의 시점(2026-08-10)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그러니 값이 실제로 합의된 건 8월 10일 무렵입니다.
그 시점에 같은 예산으로 살 수 있던 물건들을 늘어놓았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등촌주공10단지 16평 | 13층 · 2026-08-31 계약 체결(실거래) | 7억 8,500만 |
| 가양9단지 14평 | 911동 저층 동남향 · 증미역 5분 | 7억 |
| 가양2단지성지 15평 | 205동 2층 남향 · 샤시 전체교체·올수리 | 7억 5,000만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5동 1층 남향 · 가양역 5분 | 8억 1,000만 |
| 가양9단지 17평 | 910동 11층 동남향 · 한강변·로열층 | 8억 3,000만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1동 고층 동남향 · 화이트 올수리·빌트인 | 8억 4,000만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5동 저층 서남향 · 확장·샷시 포함 특올수리 | 8억 5,000만 |
| 가양9단지 17평 | 910동 고층 동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입주가능 | 8억 7,000만 |
| 가양2단지성지 17평 | 201동 4층 남향 · 세 안고 | 8억 8,000만 |
| 가양2단지성지 17평 | 205동 1층 동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입주가능 | 9억 5,000만 |
7억 8,500만으로 살 수 있던 다른 고층 물건이 이 표에 없습니다. 8억을 넘겨야 고층 매물이 나와요.
다만 평형이 다릅니다. 대상은 16평, 가양9단지와 등촌주공8단지 매물은 17평이에요. 그래서 총액만 보면 안 되고 평당가로 봐야 합니다.
평당가로 보면 등촌주공10단지가 5,171만입니다. 가양9단지는 4,812만이에요. 평당가가 더 낮은 단지의 17평 호가와 총액이 비슷했던 셈입니다.
2. 지금 호가는 이미 이 거래 위에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거래 뒤의 시장입니다. 지금 나와 있는 16평 매물은 2건이에요. 둘 다 이번 실거래보다 높습니다.
| 항목 | 값 |
|---|---|
| 최근 실거래(2026-08-31 · 13층) | 7억 8,500만 |
| 현재 호가 범위 | 8억 2,000만~8억 3,500만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0건 / 2건 |
| 즉시 실입주 가능한 실질 하단 | 8억 3,500만 (1004동 4층 남향·올수리) |
| KB부동산 시세(2026-09-07) | 7억 3,000만~8억 2,500만 (평균 7억 9,000만) |
| 한국부동산원 시세(2026-09-07) | 7억~7억 8,000만 (평균 7억 4,000만)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가 0건입니다. 급매가 쌓여 있는 시장이 아니에요.
낮은 쪽 8억 2,000만은 1004동 13층 남향, 올수리입니다. 다만 세 안고예요. 입주가능일이 2027년 12월 중순이라 바로 들어가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실입주로 잡을 수 있는 하단은 8억 3,500만입니다. 1004동 4층 남향, 올수리, 2026년 9월 초순 입주가능이에요. 저층이지만 지금 유일하게 입주가 되는 물건입니다.
| 가격 | 설명 |
|---|---|
| 8억 3,500만원 | 1004동 저층 남향으로 채광이 무난하고, 올수리돼 있어 바로 들어와 살 수 있습니다. |
| 8억 2,000만원최저가 | 1004동 고층 남향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올수리는 됐지만 전세를 끼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습니다. |
3. 옆 단지와 견줘 보면
가양·등촌 생활권에서 같은 예산으로 보는 후보는 둘입니다. 가양2단지성지, 그리고 가양9단지예요.
| 항목 | 등촌주공10단지 16평 | 가양2단지성지 15평 | 가양9단지 17평 |
|---|---|---|---|
| 평당가 | 5,171만 | 5,169만 | 4,812만 |
| 준공 | 1995년(31년차) | 1992년(34년차) | 1993년(33년차) |
| 세대수 | 566세대 | 1,624세대 | 1,005세대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2.1% | 16.0% | 13.2% |
| 현재 호가대 | 8억 2,000만~8억 3,500만 | 7억 3,000만~8억 5,000만 | 8억 2,000만~8억 7,000만 |
| 가까운 역 | 가양(9호선) 약 0.5km | 양천향교(9호선) 약 0.6km | 증미(9호선) 약 0.2km |
평당가는 등촌주공10단지가 가장 높습니다. 시장이 이 단지를 그만큼 쳐주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6개월 상승률은 2.1%에 그쳤습니다. 유사군 평균은 14.6%였어요. 같은 생활권이 크게 뛰는 동안 이 단지는 덜 움직였습니다.
변화율은 분기평균이라 그 분기에 어떤 층이 거래됐는지에 크게 흔들립니다. 실제로 2026년 4월엔 3층 거래만 세 건 몰렸어요. 평균이 아래로 당겨진 구간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바꿔 말하면 격차가 남아 있습니다. 평당가로 앞서는 단지가 상승 폭에서만 뒤처져 있다면, 그 차이는 좁혀지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번 최고가가 그 출발선으로 보입니다.
4. 이 값을 받치는 것들
9호선 가양역이 걸어서 8분입니다. 급행이 서는 역이에요. 여의도와 강남이 한 번에 연결됩니다.
배정초는 서울등현초등학교입니다. 도보 2분, 0.1km예요.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습니다.
중학교는 등원중이 도보 6분입니다. 강서구 22개교 중 9위예요. 고등학교는 경복여고가 23개교 중 8위, 도보 7분입니다.
생활권 자체가 바뀌는 중입니다. 마곡지구가 서울 서남부의 일자리 축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9호선·5호선·공항철도에 김포공항까지 붙은 교통 결절점이기도 합니다.
가양·등촌 벨트는 그 일자리에 가장 가까운 노후 단지 군입니다. 한강도 가깝고요. 재건축 이슈가 계속 따라붙는 이유예요.
5. 시장 흐름 위에 있나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강서구는 3개월 +4.1%입니다. 서울도 +4.1%예요. 구가 서울 평균과 나란히 갑니다.
공식 지표도 방향이 같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강서구는 2026년 8월 매매가가 전월 대비 1.10% 올랐고, 올해 누적 11.01%입니다. 9월 첫째 주에도 마곡·염창 위주로 0.38% 올랐어요.
이번 거래는 그 흐름을 거스른 게 아닙니다. 오히려 뒤늦게 따라붙는 모양이에요.
변수는 돈줄입니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이라 무주택자 LTV는 40%입니다. 1주택 이상이 추가로 사는 경우는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0%예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 목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임차인이 이미 살고 있으면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어요. 세 안고 매물을 볼 때 이 점을 확인하세요.
6. 그래서 어떻게 볼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값이 먼저 오른 게 아니라, 뒤늦게 제자리를 찾는 중입니다.
기다릴 신호는 하나예요. 9월 이후 고층 거래가 8억을 찍는지 보세요. 그러면 이번 최고가는 출발점이었던 게 됩니다.
피할 조건도 분명합니다. 올수리도 아니고 입주도 안 되는데 8억 중후반을 부르는 물건입니다. 그건 근거가 얇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