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그린 25평 8억 1,000만 신고가, 비싸게 산 걸까
노원 중계그린 25평이 8억 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 단지 매물 9건 중 4건은 이보다 호가가 낮습니다. 이 값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노원 중계그린 25평이 8억 1,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평형 신고가예요.
계약은 2026년 10월 13일, 13층이었습니다. 공개는 10월 21일에 됐어요. 막 시장에 알려진 거래입니다.
직전 거래보다 8% 높습니다. 그런데 이 단지 25평 매물 9건 중 4건은 이보다 호가가 낮아요. 비싸게 산 건지, 시세가 올라선 건지 하나씩 보겠습니다.
1. 8억 1,000만, 이 거래를 뜯어보면
직전 실거래는 8월 28일 10층 7억 5,000만원이었습니다. 여기서 보면 꽤 뛴 거래예요.
다만 7월 4일에 14층이 7억 9,5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습니다. 고층끼리 견주면 오름폭은 훨씬 작아요. 층이 값을 크게 가르는 단지라는 뜻입니다.
1년 전 같은 시기 거래는 8층 6억 2,500만원, 5층 6억 4,000만원이었어요. 층이 달라 바로 견주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1년 새 값이 크게 올라온 건 분명해요. 분기 평균으로는 1년 20.5% 올랐습니다.
| 계약일 | 층 | 실거래가 |
|---|---|---|
| 2026-10-13 | 13층 | 8억 1,000만 |
| 2026-08-28 | 10층 | 7억 5,000만 |
| 2026-07-22 | 7층 | 7억 5,000만 |
| 2026-07-08 | 8층 | 7억 500만 |
| 2026-07-04 | 14층 | 7억 9,500만 |
| 2026-07-02 | 5층 | 7억 2,500만 |
| 2026-06-27 | 11층 | 7억 4,500만 |
| 2026-06-25 | 5층 | 7억 3,000만 |
| 2025-10-16 | 8층 | 6억 2,500만 |
| 2025-10-14 | 5층 | 6억 4,000만 |
6월 말부터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고층이 먼저 8억 가까이 붙었어요. 이번 거래는 그 흐름 위에 있습니다.
10월 13일 8억 1,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약 3주가 걸려요. 그래서 실제 가격 합의는 9월 22일 무렵 시장에서 일어났다고 봤습니다.
그 시점 중계그린 25평 매물 자료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대신 상계중앙하이츠2차 25평 매물이 남아 있어요.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중계그린 25평 | 13층 · 이번 실거래(계약일 2026-10-13) | 8억 1,000만(체결가) |
| 상계중앙하이츠2차 25평 | 206동 1층 남향 · 특올수리, 집주인 거주 | 7억 3,000만 |
| 상계중앙하이츠2차 25평 | 206동 12층 남향 · 공실, 기본수리 | 7억 9,000만 |
| 상계중앙하이츠2차 25평 | 202동 12층 남향 · 올수리, 노원역 가까움 | 8억 |
하이츠2차 12층 남향 25평은 7억 9,000만~8억원에 나와 있었습니다. 중계그린 13층은 그보다 조금 위에서 거래됐어요.
평당가로 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중계그린은 평당 3,254만원이에요. 상계중앙하이츠2차는 3,036만원입니다. 시장은 원래 중계그린에 더 높은 값을 매겨 왔어요.
그 평당가 차이에 비하면 총액 차이는 작습니다. 중계역 바로 앞 단지 고층을, 하이츠2차 고층 호가와 비슷한 돈에 산 거래예요. 당시 시장 기준으로 비싸게 샀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2. 10월 수집 매물로 다시 보면
| 항목 | 값 |
|---|---|
| 기준 실거래 | 8억 1,000만 (2026-10-13, 13층) |
| 호가 범위 | 7억 9,000만~9억 |
| 이번 거래보다 낮은 매물 | 4건 / 9건 |
| 저층 빼고 낮은 매물 | 3건 / 9건 |
| KB 시세(공급 84타입) | 7억 2,500만~8억 4,000만 (평균 7억 6,500만) |
| 한국부동산원 시세 | 7억 2,000만~7억 9,000만 (평균 7억 5,500만) |
9건 중 4건이 이번 거래보다 낮습니다. 저층을 빼도 3건이에요. 이번 값은 호가 밴드의 아래쪽 절반쯤에 있습니다.
공식 시세로 보면 KB 범위 안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상한보다는 위예요. 두 기관 시세는 산정 방식이 달라 값이 다릅니다.
| 동·층·향 | 특징 | 호가 | 입주 |
|---|---|---|---|
| 123동 10층 남동향 | 중계역 인접, 관리 상태 깨끗 | 7억 9,000만원 | 2026년 11월 하순 |
| 118동 4층 남향 | 올수리, 설명에 전세 낌 표기 | 8억원 | 즉시입주 |
| 111동 9층 남서향 | 설명에 전세 낌 표기 | 8억원 | 즉시입주 |
| 111동 11층 남동향 | 올수리, 세입자 거주 | 8억원 | 2028-04-30 |
| 119동 3층 남향 | 발코니확장, 특올수리 | 8억 3,000만원 | 즉시입주 |
| 106동 9층 동향 | 중계역 3분, 설명에 월세 낌 표기 | 8억 4,000만원 | 즉시입주 |
| 123동 14층 남동향 | 정상입주 표기 | 8억 5,000만원 | 2027-01-15 |
| 108동 15층(탑층) 남향 | 특올수리 | 8억 8,000만원 | 즉시입주(입주일 협의) |
| 106동 13층 남향 | 특올수리, 중계역 인접동 | 9억원 | 즉시입주 |
낮은 4건을 실거주 눈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123동 10층은 11월 하순 입주라 실입주가 됩니다. 118동 4층과 111동 9층은 즉시입주로 올라 있어요. 그런데 설명엔 전세를 끼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두 건은 입주 일정 확인이 필요해요.
111동 11층은 2028년 4월 30일까지 세입자가 삽니다. 바로 들어가 살 집을 찾는 분께는 선택지가 아니에요.
그래서 실입주로 깔끔한 하단은 7억 9,000만원 한 건입니다. 그다음은 8억 3,000만원 선이에요. 이번 8억 1,000만원 거래는 그 사이에 정확히 들어갑니다.
위쪽 9억원은 106동 13층 남향 특올수리입니다. 8억 8,000만원은 108동 탑층 남향 특올수리예요. 같은 25평이라도 남향 고층에 수리까지 되면 호가가 올라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3. 비교 단지와 나란히 놓으면
| 항목 | 중계그린 25평 | 상계주공4단지 24평 | 상계중앙하이츠2차 25평 |
|---|---|---|---|
| 평당가 | 3,254만원 | 3,121만원 | 3,036만원 |
| 세대수 | 3,481세대 | 2,136세대 | 795세대 |
| 준공 | 1990년 | 1988년 | 1998년 |
| 가까운 역 | 중계(7호선) 약 0.1km | 노원(7호선) 약 0.5km | 노원(4호선) 약 0.4km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6.2% | 18.7% | 13.9% |
| 10월 수집 호가 | 7억 9,000만~9억 | 7억 4,000만~8억 | 7억 3,000만~7억 9,000만 |
6개월 오름폭은 중계그린이 가장 작았습니다. 비교 단지 평균은 16.3%, 중계그린은 6.2%예요. 이번 거래는 그 차이를 일부 따라잡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다만 이 숫자는 분기 평균입니다. 그 분기에 저층이 많이 팔리면 덜 오른 것처럼 보여요. 참고 정도로만 보시면 됩니다.
실제 매물로 보면 차이는 더 좁습니다. 상계주공4단지 405동 4층 남향 올수리가 7억 8,000만원이에요. 상계중앙하이츠2차 202동 12층 남향 올수리는 7억 9,000만원입니다.
중계그린 8억 안팎 매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비슷한 돈이면 역과 학교가 더 가까운 쪽으로 손이 가요. 중계그린에 수요가 붙는 이유입니다.
4. 이 거래, 어떻게 볼까
5. 배경: 단지와 입지
중계그린은 1990년 준공, 3,481세대 대단지입니다. 36년 차라 재건축 연한을 넘겼어요.
용적률은 191%입니다. 재건축 사업성 기준으로 좋은 편이에요. 25평 대지지분은 38.393㎡(약 11.6평)입니다.
매물 광고엔 재건축 진행 문구가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사업 단계와 일정은 이 글에서 확인된 자료가 없어요. 재건축 기대는 아직 기대로만 보시는 게 맞습니다.
단점도 분명합니다. 주차는 세대당 0.37대로 부족해요. 지하주차장이 없고, 복도식 구조입니다.
입지는 강점이 큽니다. 중계역(7호선)이 약 0.1km예요. 배정 초등학교인 서울중원초도 약 0.1km입니다.
배정 가능한 중학교 중 상명중은 구 내 2위예요. 고등학교 중 대진여고는 구 내 1위입니다. 역과 학교를 한 번에 잡는 자리예요.
중계동은 노원구에서 시장이 가장 높게 치는 생활권입니다. 중계그린 블록도 두 비교 단지 블록보다 위쪽 입지로 평가돼요. 역과 학군이 그 차이를 만듭니다.
평당가는 블록 입지값보다 위에 있습니다. 입지 위에 재건축 기대가 얹힌 상태예요. 사업이 구체화되면 그 기대가 값으로 굳고, 늦어지면 가장 먼저 흔들릴 부분입니다.
6. 큰 흐름 속에서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노원구는 6개월 2.5% 올랐습니다. 서울은 7.4%예요.
이 단지는 구 평균을 5.5%p 웃돌았습니다. 서울 평균과는 거의 같이 움직였어요. 앞의 6.2%와는 계산 기준이 달라 숫자가 다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9월 노원구 매매는 332건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았습니다. 동북권 중저가 단지가 서울 상승을 이끈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서울 전역은 규제지역이자 아파트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허가를 받아 실거주 목적으로 사야 해요. 이미 세입자가 있으면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미뤄질 수 있습니다.
대출도 실거주 쪽으로 좁혀져 있어요. 무주택자 LTV는 40%, 1주택 이상이 서울에 더 사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막힙니다. 주담대를 쓰면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해요.
금리는 부담 요인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0월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어요. 시장에선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정리하면 이번 거래는 서울 흐름을 탄 움직임입니다. 실거주 수요가 역 가까운 중저가 대단지로 모이는 흐름과도 맞아요. 다만 금리가 더 오르면 8억대 위쪽 호가부터 거래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