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7차 23평 26억 9,000만 신고가, 1층이 5층 값을 넘었다
17개월 만에 나온 우성7차 23평 실거래가 직전보다 11.2% 높은 26억 9,000만원에 찍혔습니다. 그것도 1층입니다. 강남구 값이 주춤한 사이에 나온 이 한 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1. 1층이 신고가를 썼다
우성7차 23평이 26억 9,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신고가입니다.
계약은 2026년 10월 23일이었어요. 신고를 거쳐 11월 7일에 막 공개됐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층입니다. 이번 집은 1층이에요. 직전 기록은 2025년 5월의 5층 24억 2,000만원이었습니다. 1층이 5층보다 2억 7,000만원 높게 팔린 거죠.
1-1. 거래가 드문 평형이다
우성7차 23평은 30세대뿐입니다. 802세대 중 가장 적은 평형이에요. 그래서 거래가 자주 나오지 않습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10-23 | 1층 | 26억 9,000만 |
| 2025-05-21 | 5층 | 24억 2,000만 |
| 2021-01-16 | 1층 | 19억 |
| 2020-08-22 | 2층 | 17억 5,000만 |
2025년 5월 이후 이 평형 실거래는 이번 한 건입니다. 17개월 만에 나온 거래예요. 한 건으로 시세 방향을 단정하긴 이릅니다.
그래도 1층 값이 직전 5층 값을 넘었다는 건 가볍지 않습니다. 층 차이를 감안하면 시세 자체가 올라섰다는 뜻이거든요. 2021년 1층 거래 19억원과 견주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1-2. 10월 23일 26억 9,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부터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그래서 실제 값이 정해진 건 신고 계약일보다 앞선 시점입니다.
계약 직전인 2026년 10월 2일 시장을 펼쳐 봤습니다. 그 시점 우성7차 23평 매물은 우리 스냅샷에 잡히지 않았어요. 대신 비슷한 예산대의 다른 단지 매물이 있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서광 23평 | 101동 13층 동향 · 트인 조망 | 25억 9,000만 |
| 서광 23평 | 101동 중층 동향 · 상태 양호 | 26억 |
| 서광 23평 | 102동 9층 남향 | 26억 5,000만 |
|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25평 | 104동 중층 남향 · 수리 | 29억 |
|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25평 | 104동 중층 동남향 · 확장 | 30억 |
|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25평 | 104동 고층 남향 · 올수리 | 31억 |
총액으로 보면 26억 9,000만원은 두 단지 사이에 있습니다. 서광 23평 호가 상단보다 조금 위예요.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25평 호가 하단보다는 2억원 넘게 아래입니다.
평당가로 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서광 23평은 평당 1억 1,253만원이에요.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25평은 평당 1억 2,000만원입니다. 우성7차 23평은 평당 1억 1,934만원이고요.
그러니까 우성7차는 평당으로 서광보다 위입니다.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와는 거의 붙어 있어요. 27년 늦게 지어진 단지와 평당 값이 비슷하다는 건 재건축 기대가 값에 실렸다는 뜻입니다.
1-3. 11월 7일 호가와 견주면
| 항목 | 값 | 비고 |
|---|---|---|
| 이번 실거래 | 26억 9,000만 | 1층 · 계약 2026-10-23 |
| 매물 호가 범위 | 27억 4,000만~27억 5,000만 | 109동 남향 2건 · 모두 즉시입주 |
| 이번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0건 / 2건 | 낮은 매물 / 전체 |
| KB시세 | 26억~27억 5,000만 | 평균 26억 7,500만 |
| 한국부동산원 시세 | 26억~28억 | 평균 27억 |
이번 거래가보다 낮은 매물은 한 건도 없습니다. 매물 2건이 모두 그 위에 있어요. 집주인들은 이 신고가를 바닥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 매물은 같은 109동 남향입니다. 중층이 27억 4,000만원, 저층이 27억 5,000만원이에요. 차이는 1,000만원뿐이라 층으로 갈리는 폭은 아닙니다. 둘 다 즉시입주라 실거주하려는 분에겐 바로 선택지가 됩니다.
공식 시세와도 견줘 볼게요. 이번 거래가는 KB시세 평균보다 조금 위, 부동산원 평균보다 조금 아래입니다. 두 기관 시세 범위 안쪽에 들어와 있어요. 튄 값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2. 비슷한 값의 다른 선택지
같은 예산으로 강남구에서 무엇을 살 수 있을까요. 가장 가까운 후보는 서광과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입니다. 성격이 꽤 다른 선택지예요.
| 항목 | 우성7차 23평 | 서광 23평 |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25평 |
|---|---|---|---|
| 평당가 | 1억 1,934만원 | 1억 1,253만원 | 1억 2,000만원 |
| 준공 | 1987년 | 1998년 | 2004년 |
| 세대수 | 802세대 | 304세대 | 298세대 |
| 가까운 역 | 대청(3호선) 약 0.2km | 강남구청(7호선) 약 0.1km | 강남구청(7호선) 약 0.4km |
| 11월 7일 수집 호가 | 27억 4,000만~27억 5,000만 | 25억 4,000만~26억 5,000만 | 29억~32억 |
| 성격 | 재건축 진행(통합심의 통과) | 준공 28년차 구축 | 준공 22년차 구축 |
서광 23평은 올수리 매물이 많습니다. 25억 4,000만원과 25억 9,000만원 매물은 즉시입주예요. 26억 5,000만원 매물은 세입자가 살고 있어 입주 일정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고쳐진 집에 살고 싶다면 서광이 맞는 선택지입니다.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25평은 예산을 2억원쯤 더 써야 합니다. 대신 2004년 준공이라 연식 부담이 덜해요. 올수리에 확장까지 된 매물이 29억원부터 나와 있습니다.
우성7차는 셋 중 가장 오래됐습니다. 세대당 주차는 0.79대로 부족한 편이에요. 그래도 값이 이만큼 붙은 건 지금 집이 아니라 앞으로 지어질 집을 사는 거래이기 때문입니다.
| 가격 | 설명 |
|---|---|
| 27억 4,000만원최저가허위 가능성 있음 | 109동 남향 중층이라 햇빛이 잘 들고, 지금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실제 있는 거래 가능한 매물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27억 5,000만원 | 109동 남향 저층으로 채광이 괜찮은 편이고, 즉시 입주가 가능합니다. |
입지만 떼어 보면 서광·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가 있는 강남구청역 쪽 블록이 더 높게 매겨집니다. 두 단지는 입지 대비 값이 덜 붙어 있어요. 반대로 우성7차는 입지 위에 재건축 기대가 얹힌 값입니다.
우성7차 자리도 약하지 않습니다. 대청역(3호선) 도보 3~4분, 대모산입구역(수인분당선) 도보 6분인 더블역세권이에요. 서울일원초가 도보 4분, 중산고가 도보 11분입니다. 강남구 최상위 생활권인 압구정과는 거리가 있지만, 재건축이 끝나면 그 차이는 좁혀질 여지가 있습니다.
3. 재건축 시계는 어디쯤인가
이번 거래를 읽으려면 재건축 진행 상황을 봐야 합니다. 언론·정비업계에 따르면 2026년 9월 3일 서울시 통합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어요. 계약 직전 가격이 정해진 10월 초는 그 직후였습니다.
| 단계 | 상태 | 비고 |
|---|---|---|
| 안전진단 | 완료(2021.04, 추정) | 2018.03 정밀안전진단 D등급 |
| 정비구역 지정 | 완료(2022.04) | 2022년 4월 14일 |
| 추진위원회 승인 | 완료(2022.11) | 2022년 11월 11일 |
| 조합설립 인가 | 완료(2024.02) | 2024년 2월 2일 |
| 시공사 선정 | 완료(2025.08) | 삼성물산 · 래미안 루미원 |
| 건축심의(통합심의) | 완료(2026.09) | 조건부(보고) 의결 |
| 사업시행인가 | 예정 | 조합 2027년 초 목표 · 업계 추정 2028.03 |
| 관리처분인가 | 예정 | 업계 추정 2029.07 |
| 이주 | 예정 | 조합 2029년 목표 |
| 착공 | 예정 | 조합 2032년 목표 · 업계 추정 2033.06 |
| 준공 | 미정(확인 필요) | 업계 추정 2035.06 |
조합설립부터 통합심의까지 2년 7개월이 걸렸습니다. 다음 관문은 사업시행인가예요. 조합 목표대로라면 이주까지 3년 남짓 남았습니다.
새 단지는 최고 39층, 1,134세대로 계획돼 있습니다. 지금 용적률은 157%예요. 낮은 용적률 덕에 사업성이 잘 나오는 구조입니다.
아직 사업시행인가 전이라 층·향이 값에 영향을 줍니다. 이주 전까지 몇 년은 그 집에서 살아야 하거든요. 그런데도 1층이 신고가를 쓴 건 층보다 재건축 진척에 값을 매겼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완공 뒤 값도 짚어 볼게요. 같은 생활권 신축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5평이 평당 1억 800만원입니다. 우성7차 23평은 이미 평당 1억 1,934만원이에요. 분담금을 얹기 전부터 인근 신축 평당가를 웃돕니다.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23평 조합원이 어떤 평형을 배정받느냐에 따라 평당 비용이 달라지거든요. 넓은 평형을 받으면 평당 총비용은 내려갑니다. 그래도 평당 기준으로는 이미 신축 수준에 닿았다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
4. 강남구가 주춤할 때 오른 거래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 강남구는 6개월간 +2.4%였습니다. 서울 전체는 +8.0%였어요. 우성7차는 구 평균보다 8.8%p, 서울 평균보다 3.2%p 더 올랐습니다.
비슷한 예산대 단지들은 달랐습니다. 분기평균 기준으로 서광은 6개월 -7.6%,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는 -4.8%였어요. 분기평균은 그 분기에 어떤 층이 팔렸느냐로 크게 흔들려 참고로만 보세요. 그래도 주변이 함께 오른 키맞추기로 보긴 어렵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기준 11월 첫째 주 강남구는 전주 대비 0.39% 내렸습니다. 반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바탕으로 한 실거래가지수는 10월 이후 동남권이 4주 연속 올랐다는 분석도 있어요. 시장 전체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시기입니다.
규제도 짚어 둡니다. 우성7차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 목적으로만 살 수 있어요. 25억원을 넘는 집이라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2억원입니다. 집이 있는 분이 추가로 사면 주택구입 목적 대출이 안 나옵니다.
보도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는 오르는 흐름이고, DSR 심사도 깐깐해지는 방향입니다. 대출로 메우기 어려운 값이라 현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이번 거래도 그런 수요가 재건축 진척에 값을 매긴 것으로 보입니다.
5. 그래서 이 거래는
실거주라면 따져 볼 게 두 가지입니다. 이주까지 몇 년을 오래된 집에서 살 수 있는지. 주차 부족을 견딜 수 있는지입니다.
투자 관점은 제약이 큽니다. 실거주 의무에 대출 2억원 한도가 걸려요. 분담금이 나오기 전이라 총비용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기다릴 신호는 사업시행인가입니다. 조합 목표는 2027년 초예요. 그 전에 다음 23평 실거래가 비슷한 값에 이어지면 이번 값이 시세로 굳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할 조건도 분명합니다. 수리나 층·향 강점 없이 28억원을 넘는 매물이요. 그 돈이면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올수리 25평이 사정권에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