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그린맨션2차 37평 23억 2,000만 신고가, 고층이라 가능했던 값일까
강동 명일동 삼익그린맨션2차 37평이 23억 2,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그런데 나와 있는 매물 14건 중 절반은 이보다 낮은 호가예요. 이 값을 따라가도 될까요?
삼익그린맨션2차 37평이 23억 2,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10월 15일, 13층이에요. 이 거래는 11월 3일에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 거래보다 1.3% 높은 값이에요. 오른 폭은 작습니다. 대신 올해 내내 22억대에 머물던 선을 처음 넘었어요.
이 값이 어디서 나왔는지 따져 봤습니다. 계약 직전 옆 단지 매물, 지금 나와 있는 매물, 재건축 일정까지 차례로 보겠습니다.
1. 23억 2,000만, 어떤 거래였나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10-15 | 13층 | 23억 2,000만 |
| 2026-10-14 | 6층 | 22억 9,000만 |
| 2026-07-25 | 12층 | 22억 5,000만 |
| 2026-06-23 | 9층 | 22억 3,000만 |
| 2026-01-31 | 11층 | 22억 8,000만 |
| 2025-12-20 | 14층 | 22억 5,000만 |
| 2025-10-15 | 14층 | 21억 8,000만 |
올해 거래는 22억 3,000만~22억 8,000만 사이에서 맴돌았어요. 1월 11층, 6월 9층, 7월 12층이 모두 이 안에 있습니다.
10월에는 이틀 사이에 두 건이 나왔어요. 10월 14일 6층이 22억 9,000만에 팔렸습니다. 다음 날 13층이 23억 2,000만에 팔렸어요. 층 차이만큼 값이 갈렸다고 보면 자연스럽습니다.
1년 전 같은 날에는 14층이 21억 8,000만에 거래됐어요. 비슷한 층끼리 놓고 보면 1년 새 꾸준히 올랐습니다.
우리 분기평균 기준으로는 6개월 -1.3%로 나와요. 분기마다 거래가 한 건 남짓이라 층에 따라 평균이 흔들린 탓입니다. 개별 거래로 보면 내리는 흐름은 아니에요.
공식 시세보다 위에서 팔렸다는 점도 볼 만해요. KB 시세(2026-11-02 기준) 37평 상한은 22억 9,000만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상한은 23억 3,000만이에요. 은행 대출은 KB 시세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1-1. 10월 15일 23억 2,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부터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실제로 값이 맞춰진 건 계약 직전인 9월 24일 무렵입니다. 그때 옆 신축들은 이렇게 나와 있었어요.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래미안솔베뉴 32평 | 101동 저층 남향 · 입주 가능 | 22억 6,000만 |
| 래미안솔베뉴 34평 | 108동 중층 남향 · 명일역 역세권 | 23억 5,000만 |
| 래미안솔베뉴 34평 | 108동 15층 동남향 · 세안고 | 26억 |
| 고덕그라시움 34평 | 118동 고층 남향 · 세안고(2027년 12월 만기) | 24억 5,000만 |
| 고덕그라시움 34평 | 109동 중층 동남향 · 강덕초 배정 | 26억 5,000만 |
| 고덕그라시움 40평 | 102동 고층 동남향 · 트인 조망 | 32억 |
23억 2,000만이면 래미안솔베뉴 34평 중층 호가보다 조금 아래예요. 고덕그라시움 34평 호가 하단보다도 낮았습니다.
총액은 신축 34평과 비슷해요. 그런데 이쪽은 37평입니다. 평당가로 보면 차이가 꽤 벌어져요.
삼익그린맨션2차 37평 평당가는 6,260만이에요. 래미안솔베뉴 34평은 7,069만, 고덕그라시움 34평은 7,054만입니다. 바로 아래 가격대인 신동아 39평은 6,132만이에요.
이 거래는 신동아보다 조금 위, 신축 34평보다 한참 아래에 섰습니다. 신축 값을 쫓아간 게 아니에요. 재건축 구축 단지 자리에서 한 걸음 오른 값입니다.
빈칸도 하나 있어요. 9월 24일 무렵 이 단지 37평 호가 기록은 우리 데이터에 없습니다. 단지 안 비교는 11월에 모은 매물로 대신합니다.
1-2. 나와 있는 매물 14건과 견주면
| 항목 | 값 |
|---|---|
| 기준 실거래 | 13층 23억 2,000만 (2026-10-15) |
| 호가 범위 | 22억 4,000만 ~ 25억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7건 / 14건 |
| 그중 저층 제외 | 5건 |
| KB 시세 37평(2026-11-02) | 평균 22억 5,000만 · 상한 22억 9,000만 |
매물 절반이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예요. 저층을 빼도 5건이 남습니다. 저층이라서 낮은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밴드 하단 22억 4,000만은 508동 고층 두 건이에요. 같은 동, 같은 값이라 중복 등록일 수도 있습니다. 실물부터 확인하셔야 해요.
22억 5,000만인 503동 고층은 2026년 12월 25일 입주예요. 수집 시점에서 6개월 안이라 실입주가 됩니다.
상단 25억은 608동 고층이에요. 지분이 큰 동, 정남향, 올수리를 내세웁니다. 같은 37평이라도 동과 수리 상태로 값이 갈리는 건 정상이에요.
303동 중층 23억 5,000만은 2027년 12월 중순 입주예요. 세를 안고 사야 해서 바로 들어가 살 수는 없습니다.
2. 같은 돈으로 볼 수 있는 단지들
| 항목 | 삼익그린맨션2차 37평 | 래미안솔베뉴 34평 | 신동아 39평 | 고덕그라시움 34평 |
|---|---|---|---|---|
| 평당가 | 6,260만 | 7,069만 | 6,132만 | 7,054만 |
| 준공 | 1983년 | 2019년 | 1986년 | 2019년 |
| 세대수 | 2,400세대 | 1,900세대 | 570세대 | 4,932세대 |
| 성격 | 재건축 조합설립 완료 | 준신축 | 구축(40년차) | 준신축 |
| 비교 매물 | 23억 · 508동 고층 올수리 | 23억 · 107동 9층 올수리 | 23억 5,000만 · 1동 고층 올수리 | 24억 5,000만 · 118동 고층(계약 직전, 세안고) |
래미안솔베뉴는 바로 옆 신축이에요. 명일역과 서울고명초를 같이 씁니다. 23억이면 34평 9층 올수리 매물을 볼 수 있어요.
그쪽은 새 아파트에 바로 사는 선택지예요. 삼익그린맨션2차는 3평 더 넓은 집에 살며 재건축을 기다리는 선택지입니다. 예산은 같아도 성격이 다른 후보예요.
신동아 39평은 평당가가 조금 낮아요. 570세대로 규모가 작고, 역은 고덕역 쪽입니다.
6개월 분기평균 변화로 보면 삼익그린맨션2차는 유사 두 단지보다 3.3%p 덜 올랐어요. 이웃들이 오르는 동안 쉬어 간 셈입니다.
입지는 래미안솔베뉴와 같은 블록이에요. 이 블록은 명일동 평균보다 조금 위 입지로 평가됩니다. 역과 초등학교가 가까운 덕이에요.
삼익그린맨션2차 평당가는 블록 입지값보다 살짝 아래예요. 낡은 건물만큼 값이 덜 붙어 있다는 뜻입니다. 재건축이 끝나면 다시 매겨질 몫이 남아 있어요.
학교는 서울고명초가 도보 3분이에요. 명일중(강동구 1위)은 도보 9분, 명일여고는 도보 4분입니다.
강동구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생활권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일대예요. 명일동은 그다음으로 평가됩니다. 신축 대단지가 몰린 곳에 시장이 값을 더 준 결과예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명일동 재건축이 끝나면 이 순서가 바뀔 여지도 있습니다.
3. 재건축이 이 값에 얹은 것
| 단계 | 상태 |
|---|---|
| 안전진단 | 통과 (시점 확인 필요) |
| 정비구역 지정 | 지정 · 2026.08 변경안 수정가결 (최초 지정 시점 확인 필요) |
| 정비계획 재공람 | 완료 (2026.09~2026.10) |
| 조합설립 | 완료 (2021.07) |
| 건축심의 | 예정 |
| 사업시행인가 | 예정 (추정 2028.03) |
| 관리처분 | 예정 (추정 2029.07) |
| 이주·철거 | 미정 |
| 착공 | 예정 (추정 2033.06) |
| 준공 | 미정 |
계획은 최고 45층, 3,420세대예요. 용적률은 171%에서 300% 안팎으로 올라갑니다. 지금 용적률 171%는 재건축 사업성에 유리한 수준이에요.
아직 사업시행인가 전이에요. 이 단계에서는 층과 향이 값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주까지 몇 년은 더 살아야 하니까요. 13층이 6층보다 높게 팔린 것도 이렇게 보면 자연스러워요.
분담금은 평형마다 다르게 추산돼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30평 소유자가 34평을 신청하면 약 2억 6천만원이 예상됩니다. 추정 비례율은 98.25%, 84㎡ 조합원 분양가는 약 15억 9,050만원이에요.
37평 분담금 추정치는 공개된 게 없어요. 개별 감정가가 나와야 정확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완공 뒤 지향점은 같은 생활권 신축이에요. 올림픽파크포레온 34평은 평당 8,549만입니다. 고덕그라시움 34평은 7,054만이에요. 인근 신축 평당가는 6,350만~8,549만 범위에 있습니다.
지금 평당 6,260만은 이 범위 하단 바로 아래예요. 완공 뒤 7,000만대 이상을 지향한다면 분담금을 감안해도 여지는 남습니다. 다만 37평 분담금이 정해지지 않아 총비용 기준 숫자는 아직 못 박아요.
4. 강동구 흐름 속에서 본 이 거래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강동구는 6개월 +12.3% 올랐어요. 서울은 +8.0%입니다. 3개월로 좁혀도 강동구 +7.1%, 서울 +4.1%예요.
같은 6개월 동안 이 단지는 구보다 11.0%p, 서울보다 6.7%p 덜 올랐어요. 2025년 하반기에 먼저 크게 오른 뒤 쉬어 간 단지입니다. 이번 신고가는 앞서 달린 구 흐름을 조금 따라붙은 움직임이에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0월 정부와 여당이 정비사업 용적률을 1.2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합의했어요. 분담금 부담을 덜어 주는 방향입니다. 반대로 주담대 금리는 4%대 중후반으로 올라 있다고 전해져요.
서울 전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에요. 아파트는 실거주 목적으로만 살 수 있습니다. 세입자가 살고 있으면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미뤄질 수 있어요.
대출은 15억 초과~25억 이하 주택이라 최대 4억이 한도예요. 이미 집이 있는 사람이 추가로 사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막힙니다. 그래서 이 단지 매수자는 현금 여력 있는 실거주자가 중심이에요.
시장은 순풍인데 이 단지는 뒤처져 있었어요. 이번 거래는 그 간격을 조금 좁힌 것입니다.
5. 그래서 이 거래는
실거주라면 즉시입주 고층 매물이 23억 안쪽에 있어요. 이주 전까지 오래 살 계획이면 층과 향이 아직 값을 합니다. 주차가 세대당 0.95대로 부족한 점은 감안하셔야 해요.
투자 관점에서는 토지거래허가 때문에 갭투자가 막혀 있어요. 사업시행인가 시점과 37평 분담금이 핵심 변수입니다.
기다릴 신호는 사업시행인가 진척과 상가 협의 결론이에요. 피할 조건은 근거 없이 24억 이상에 걸린 매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