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9단지 17평 8억 6,000만, 8억 박스를 넘었다
가양9단지 17평 13층이 8억 6,000만원에 팔리며 이 평형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같은 13층이 8월 6일엔 8억이었죠. 계약 직전 매물과 이웃 단지 호가 사이에서 이 값이 어디쯤인지 짚었습니다.
가양9단지 17평이 8억 6,000만원에 팔렸습니다. 13층 거래예요. 이 평형 최고가입니다.
계약은 2026년 9월 18일이었어요. 신고를 거쳐 10월 9일 막 공개됐습니다.
같은 13층이 8월 6일엔 8억이었어요. 한 달 반 만에 값이 한 칸 올라섰습니다.
1. 이 거래, 무엇이 달랐나
5월부터 8월까지 이 평형은 8억 언저리에서 맴돌았어요. 고층도 저층도 8억 근처에서 팔렸습니다. 9월 18일 거래가 그 천장을 처음 넘었어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메모 |
|---|---|---|---|
| 2026-09-18 | 13층 | 8억 6,000만 | 신고가 |
| 2026-08-29 | 6층 | 7억 9,500만 | 직전 거래 |
| 2026-08-06 | 13층 | 8억 | 같은 13층 |
| 2026-07-11 | 15층 | 7억 5,000만 | 꼭대기층 |
| 2026-06-27 | 12층 | 8억 | |
| 2026-06-21 | 4층 | 8억 | 저층 |
| 2026-05-25 | 14층 | 8억 1,000만 | 이전 최고가 |
| 2025-10-14 | 12층 | 5억 8,500만 | 1년 전 |
7월 15층 7억 5,000만은 꼭대기층 거래예요. 같은 고층이라도 꼭대기층은 선호가 갈립니다. 흐름을 읽을 땐 따로 떼어 보세요.
1년 전 같은 시기엔 12층이 5억 8,500만이었어요. 분기 평균으로는 1년 새 35.2% 올랐습니다. 고층끼리 견주면 오른 폭은 이보다 더 커요. 분기 평균은 그 분기에 팔린 층에 따라 출렁이니 참고로만 보세요.
9월 18일 8억 6,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부터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값이 실제로 정해진 건 계약 직전인 8월 28일 무렵입니다. 그때 나와 있던 매물을 놓고 봤어요.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가양9단지 17평 | 912동 2층 서남향 · 내부수리 · 2027년 4월경 입주 | 8억 2,000만 |
| 가양9단지 17평 | 912동 중층 서남향 · 세안고 | 8억 5,000만 |
| 가양9단지 17평 | 909동 13층 동남향 · 입주 시기 협의 | 8억 7,000만 |
| 등촌주공3단지 16평 | 306동 11층 동남향 · 정상입주 | 8억 5,000만 |
| 등촌주공3단지 16평 | 306동 3층 동남향 · 세안고 · 예전 수리 | 9억 |
| 등촌주공3단지 16평 | 306동 저층 동향 · 2026년 12월 28일 입주 | 10억 6,000만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2동 3층 서남향 · 입주협의 | 7억 9,000만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1동 고층 동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 · 전망 트임 | 8억 4,000만 |
| 등촌주공8단지 17평 | 805동 4층 서남향 · 확장 · 샷시 포함 특올수리 | 8억 5,000만 |
당시 단지 안 호가는 8억 2,000만~8억 7,000만이었어요. 밴드 하단 8억 2,000만은 2층에 입주가 2027년 4월경이라 조건이 다릅니다. 같은 고층인 909동 13층은 8억 7,000만에 나와 있었어요. 이번 거래는 그 호가 바로 아래에서 정해졌습니다.
고층 호가에 맞춰 붙은 값이에요. 무리하게 웃돈을 얹은 거래로 보긴 어렵습니다.
같은 예산이면 등촌주공8단지 고층 올수리(8억 4,000만)도 후보였어요. 등촌주공3단지는 16평 11층이 8억 5,000만이었습니다. 한 평 작은 집이 비슷한 호가였죠.
평당가로 보면 자리가 또렷해요. 등촌주공8단지 4,831만, 가양9단지 4,992만, 등촌주공3단지 5,378만입니다. 가양9단지 시세는 8단지 위에 자리를 잡았어요. 3단지와의 거리가 이 단지에 남은 여력입니다.
| 항목 | 가양9단지 17평 | 등촌주공3단지 16평 | 등촌주공8단지 17평 |
|---|---|---|---|
| 평당가 | 4,992만 | 5,378만 | 4,831만 |
| 세대수 | 1,005세대 | 1,016세대 | 445세대 |
| 준공 | 1993년 | 1995년 | 1994년 |
| 가까운 역 | 증미(9호선) 약 0.2km | 발산(5호선) 약 0.5km | 가양(9호선) 약 0.3km |
| 블록 입지 | 세 곳 중 가장 좋게 평가 | 가양9단지보다 낮게 평가 | 가양9단지보다 낮게 평가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13.2% | 17.8% | 24.3% |
눈여겨볼 건 입지와 값의 엇갈림이에요. 블록 입지는 가양9단지가 등촌주공 두 단지보다 좋게 평가돼요. 그런데 평당가는 등촌주공3단지가 더 높습니다. 입지에 비해 값이 덜 매겨져 있다는 뜻이에요.
최근 6개월 상승률도 두 이웃보다 낮았어요. 먼저 오른 이웃을 뒤따라 키를 맞출 여지로 읽힙니다.
10월 매물로 본 실질 하단
| 항목 | 값 |
|---|---|
| 기준 실거래 | 2026-09-18 13층 8억 6,000만 |
| 호가 범위 | 8억 2,000만~10억 5,000만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7건 / 14건 |
| 저층 빼면 | 2건 |
14건 중 7건이 직전 실거래보다 낮아요. 그런데 저층을 빼면 2건뿐입니다. 낮은 호가 대부분이 2~3층에 몰려 있어서예요.
저층을 뺀 두 건도 사정이 갈려요. 912동 6층 8억 3,000만은 세입자가 살고, 입주가 2027년 5월 하순입니다. 909동 11층 8억 4,000만은 즉시입주 매물이에요. 실입주가 되는 중·고층 하단은 8억 4,000만에서 시작합니다.
2층 8억 2,000만 매물 셋 중 둘은 세가 끼어 있어요. 입주 가능일이 2027년 4월, 2028년 3월입니다. 실거주할 분에겐 당장의 선택지가 아니에요.
서울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허가 후 실거주가 원칙이에요. 세입자가 이미 살고 있으면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미뤄질 수 있습니다. 세 낀 매물은 입주 시점이 곧 내 이사 시점이에요.
호가 위쪽은 고층·조망·수리 매물이 채우고 있어요. 907동 12층은 복도에서 한강이 보이는 집으로 8억 6,000만입니다. 907동 13층은 샷시 포함 특올수리로 9억이에요. 맨 위 10억 5,000만은 912동 11층 남향인데, 매물 설명이 비어 있어 근거를 따져 보셔야 해요.
| 가격 | 설명 |
|---|---|
| 8억 2,000만원최저가 | 910동 저층 남동향으로 올수리가 돼 있어 바로 입주할 수 있고, 입주 시점은 협의가 가능합니다. |
| 8억 2,000만원최저가 | 907동 저층 남서향이고 샤시까지 전체 수리돼 깔끔하지만, 전세를 끼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습니다. |
| 8억 2,000만원최저가 | 912동 저층 남서향으로 내부가 수리돼 있으나 전세가 있어 지금 들어가긴 어렵고, 2027년 4월경 입주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
| 8억 2,000만원최저가 | 909동 저층 남향이라 채광이 잘 들어오고,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8억 7,000만원 | 910동 고층 남동향으로 전망과 채광이 트여 있고 샤시 포함 전체 수리가 돼 있어, 2026년 3월 하순부터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8억 4,000만원 | 909동 고층 남서향이라 채광이 좋고 전망이 시원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합니다. |
| 8억 4,000만원 | 912동 저층 남서향으로 수리가 돼 있고, 2026년 12월부터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8억 3,000만원 | 912동 중층 남서향으로 올수리돼 있지만 세입자가 살고 있어 지금은 들어가기 어렵고, 2027년 5월 하순경 입주가 예상됩니다. |
2. 이 거래를 어떻게 볼까
거래 한 건으로 추세를 못박긴 이릅니다. 다음 고층 거래가 8억 중반에서 또 나오면 이 값이 새 기준선이 돼요.
3. 값을 받치는 것들 — 입지와 재건축
증미역(9호선)까지 걸어서 3분이에요. 9호선 하나로 마곡·여의도·강남 업무지구에 닿습니다. 한강도 가깝고요.
강서구에서 시장이 가장 높게 값을 매기는 생활권은 마곡동이에요. 가양동은 마곡 바로 옆이라 그 일자리를 함께 누립니다. 직주근접 수요가 이 단지까지 닿는 이유예요.
서울가양초까지 도보 9분이에요. 세현고는 도보 3분입니다. 배정 가능한 염경중은 구 22곳 중 6위예요.
약점도 있어요. 주차는 세대당 0.29대로 부족합니다. 복도식 구축이라 생활 편의도 신축과 차이가 나요. 이 숙제는 재건축에서 풀릴 몫입니다.
재건축은 이제 첫 단추
1993년 준공, 33년차라 재건축 연한을 넘겼어요. 용적률은 196%로 재건축 사업성에 유리한 편입니다. 17평 한 채 대지지분은 26.637㎡예요. 소형 위주라 대지지분이 넉넉하진 않습니다. 분담금은 용적률을 얼마나 더 받느냐에 달려 있어요.
가양·등촌지구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대상으로 거론돼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통합 재건축과 공공기여 조건을 맞추면 안전진단이 면제될 수 있습니다. 역세권은 종상향으로 용적률을 최대 400~500%까지 받을 길이 열릴 수 있다고 해요.
| 단계 | 상태 | 비고 |
|---|---|---|
| 가양·등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열람공고 | 완료(2026.03) | 서울시 주민설명회 진행 |
| 택지지구 기본계획(지구단위계획) | 예정 | 확정되면 용적률·층수 결정 |
| 안전진단 | 미정 | 특별법 적용 시 면제 가능 |
| 정비구역 지정 | 미정 | |
| 조합설립 | 미정 | |
|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 | 미정 | |
| 이주·착공·준공 | 미정 | 단지별 사업은 2027년 이후 방침 |
아직 조합도 없는 초기 단계예요. 이 단계에선 지금 집의 동·층·향이 값을 그대로 좌우합니다. 살아야 할 시간이 길게 남아 있어서예요. 13층 거래가 저층보다 높게 붙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4. 큰 흐름 속 가양9단지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강서구는 6개월 +6.9%, 서울은 +7.4% 올랐어요. 3개월로는 각각 +4.1%, +4.3%입니다. 가양9단지는 이 흐름과 대체로 함께 움직였어요. 혼자 튄 게 아니라 시장 순풍을 탄 거래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KB 기준 강서구 주택가격은 2026년 5월 8.07% 올랐어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습니다. 강서구 전세 매물은 2026년 1월 1일 431건에서 235건으로 줄었다고 해요. 전세를 찾던 수요가 매매로 넘어오는 흐름입니다.
서울 전역은 규제지역이에요. 15억 이하 집은 주담대 한도가 최대 6억, 15억을 넘으면 4억으로 줄어듭니다. 그 아래 가격대로 수요가 모이는 배경이에요.
무주택자 주담대 LTV는 40%예요. 담보가치는 KB시세로 매깁니다. 이 평형 KB 평균은 7억 9,000만(2026-10-05 기준)이에요. 대출은 실거래가가 아니라 이 값으로 계산됩니다.
시장은 오르는 중이고, 가양9단지는 이웃보다 덜 올랐어요. 입지는 앞서고 재건축 시계는 이제 막 돌기 시작했습니다. 9월 18일 거래는 그 간격을 메우기 시작한 신호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