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그린 21평 6억 8,000만 신고, 유사군보다 덜 오른 재건축 대단지
9월 7일 계약, 직전 대비 +9.3%. 그런데 같은 예산대 노원 단지들은 6개월에 평균 13.4% 올랐습니다. 이 거래, 앞서간 걸까요 따라간 걸까요.
중계그린 21평이 6억 8,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9월 7일, 6층이에요. 이 거래가 이제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 거래보다 +9.3%. 숫자만 보면 꽤 센 상승입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져요.
같은 예산대 노원 단지들은 6개월에 평균 13.4% 올랐거든요. 중계그린은 7.0%였습니다.
1. 이 거래, 무엇이 눈에 띄나
먼저 21평 거래 흐름을 층과 함께 보겠습니다. 같은 평형인데 값이 꽤 벌어져 있어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9-07 | 6층 | 6억 8,000만원 |
| 2026-07-30 | 1층 | 6억 2,200만원 |
| 2026-07-17 | 14층 | 7억원 |
| 2026-07-03 | 3층 | 6억 2,000만원 |
| 2026-07-02 | 5층 | 6억 5,800만원 |
| 2026-06-30 | 3층 | 6억 9,000만원 |
| 2026-06-17 | 12층 | 6억 7,500만원 |
| 2026-06-04 | 11층 | 6억 6,000만원 |
| 2025-09-24 | 6층 | 5억 7,000만원 |
층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7월 3일 3층은 6억 2,000만원인데, 6월 30일 3층은 6억 9,000만원이에요. 같은 저층인데 7,000만원이 벌어집니다.
수리 상태와 입주 조건이 갈리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지 매물을 보면 올수리와 전세 낀 물건이 섞여 있어요.
1년 전 같은 시기 6층이 5억 7,000만원이었습니다. 이번 6층이 6억 8,000만원이니, 같은 층끼리 1년에 1억 1,000만원이 올랐어요. 분기평균 기준 1년 변화율은 20.9%입니다.
2. 가격 합의 시점의 매물과 견주면
2-1. 2026년 8월 17일 시장 스냅샷 — 9월 7일 계약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에서 본계약까지 약 3주가 걸립니다. 그러니 실제 값이 합의된 건 8월 중순이에요. 그때 무엇이 나와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중계그린 21평 | 124동 고층 남향 · 올수리 · 전세 3억 낌 | 6억 5,000만원 |
| 중계그린 21평 | 117동 중층 남향 · 올수리 · 세안고(27년 6월) | 6억 6,000만원 |
| 중계그린 21평 | 122동 12층 남향 | 6억 8,000만원 |
| 태강 21평 | 1009동 고층 남향 · 세안고 | 6억 2,000만원 |
| 태강 21평 | 1003동 6층 서남향 · 샷시 포함 올수리 · 세안고 | 6억 5,000만원 |
| 태강 21평 | 1004동 13층 남향 · 세안고 | 7억원 |
| 중계무지개 21평 | 204동 6층 남향 · 올수리 · 27년 3월 전세낌 | 6억 6,000만원 |
| 중계무지개 21평 | 214동 15층 남향 · 올수리 · 정상입주 | 7억원 |
결론부터 말하면 시세 한복판입니다. 6억 8,000만원은 당시 중계그린 호가 하단에서 세 번째 자리였어요.
중요한 건 입주 조건입니다. 6억 5,000만원과 6억 6,000만원은 전세를 끼고 있었어요. 실입주로 쓰려면 애초에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
실입주가 되는 물건 기준으로 보면 6억 8,000만원이 사실상 하단이었던 셈이죠. 그 조건에서 하단을 잡았으면 나쁘지 않은 거래입니다.
2-2. 이 값이면 다른 단지에선 어디쯤인가
같은 돈으로 무엇을 살 수 있었는지가 진짜 질문입니다. 총액이 아니라 평당가로 봐야 급이 보여요.
| 단지 | 평당가 | 중계그린 대비 |
|---|---|---|
| 미륭,미성,삼호3차 23평 | 4,146만원 | +34% |
| 중계그린 21평 | 3,235만원 | 기준 |
| 상계주공6단지 24평 | 2,866만원 | -7% |
| 중계무지개 25평 | 2,580만원 | -17% |
중계그린은 중간대입니다. 미륭·미성·삼호3차에 붙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고, 상계주공6단지·중계무지개보다는 위예요.
한 가지 눈여겨볼 게 있습니다. 중계무지개 21평 호가가 8월 중순에 6억 6,000만~7억 5,000만원이었어요. 단지 평당가는 중계그린보다 17% 낮은데 21평 호가는 겹칩니다. 그만큼 이 가격대에서는 대안이 빡빡하다는 뜻이죠.
3. 유사단지와 나란히 놓으면
여기서 이 글의 핵심이 나옵니다. 중계그린은 이번 거래로 올랐지만, 6개월 흐름은 오히려 뒤처져 있어요.
| 항목 | 중계그린 21평 | 상계주공4단지 20평 | 태강 21평 |
|---|---|---|---|
| 현재 시세 | 6억 5,000만원 | 6억 8,000만원 | 6억 3,225만원 |
| 평당가 | 3,235만원 | 3,343만원 | 3,146만원 |
| 6개월 변화 | +7.0% | +18.1% | +10.1% |
| 1년 변화 | +20.9% | +30.8% | +24.7% |
| 세대수 | 3,481세대 | 2,136세대 | 1,676세대 |
| 준공 | 1990년(36년차) | 1988년(38년차) | 1999년(27년차) |
| 역세권 | 중계역 7호선 0.1km | 노원역 7호선 0.5km | 화랑대역 6호선 0.4km |
유사군 평균 6개월 상승은 13.4%였습니다. 중계그린은 7.0%로 6.4%p 뒤쳐졌어요. 즉 이번 +9.3%는 앞서나간 게 아니라 따라잡는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대신 단지 체력은 이쪽이 낫습니다. 3,481세대 대단지이고 중계역이 0.1km예요. 배정초인 서울중원초도 0.1km입니다.
4. 현재 호가는 어디까지 와 있나
이번 실거래 이후 매물이 어떻게 붙어 있는지 봐야죠. 21평 매물은 총 37건입니다.
| 항목 | 값 |
|---|---|
| 호가 범위 | 6억 5,000만원 ~ 7억 7,000만원 |
| 21평 매물 수 | 37건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3건 / 30건 (그중 저층 1건) |
| 평균시세 | 6억 7,940만원 |
| KB시세 평균 | 6억 7,500만원 (2026-09-14 기준) |
| 한국부동산원 평균 | 6억 6,000만원 (2026-09-14 기준) |
6억 8,000만원보다 낮은 호가는 3건뿐입니다. 실거래가 호가 밴드의 거의 하단이라는 뜻이죠.
그리고 그 3건이 전부 전세를 낀 물건입니다. 6억 5,000만원은 2028년 4월, 6억 6,000만원은 2027년 6월, 6억 7,000만원은 2027년 12월이에요. 실입주 수요에게는 선택지가 아닙니다.
즉시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은 7억 1,0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124동 11층 남향 올수리, 115동 저층 남향 올수리가 그 값이에요. 실입주 기준 실질 하단은 7억 초반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 가격 | 설명 |
|---|---|
| 6억 5,000만원최저가 | 124동 고층 남향으로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내부도 올수리돼 있지만, 전세를 낀 물건이라 당장 실입주는 어렵습니다. |
| 7억 1,000만원 | 124동 고층 남향이라 볕이 잘 들고 올수리까지 마쳐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 6억 8,000만원 | 122동 고층 남향이라 채광이 좋고 7호선 중계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합니다. |
| 6억 8,000만원 | 121동 고층 남향으로 볕이 잘 들어와 실수요로 무난합니다. |
| 7억 2,000만원 | 109동 1층 남향이며 올수리가 되어 있어 정리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7억 2,000만원 | 106동 1층 남향으로 내부를 올수리해 깔끔하고 곧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 6억 6,000만원 | 117동 중층 남향으로 올수리돼 있으나 세입자가 살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고, 전세 만기는 27년 6월경입니다. |
| 7억 3,000만원 | 121동 고층 남향으로 확장과 올수리를 마쳐 공간이 넓고 즉시 입주가 가능합니다. |
매물 사이 값 차이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밴드 상단인 7억 7,000만원(105동 고층 남향, 116동 5층 남향)은 샷시 포함 올수리에 즉시 입주가 되는 물건이에요. 반대로 밴드 하단은 전세 만기까지 2년 가까이 남은 물건입니다. 같은 21평이라도 이 조건이 값을 가릅니다.
5. 재건축은 어디까지 왔나
중계그린이 재건축 기대를 받는 이유는 단계가 실제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언론·정비업계 보도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단계 | 상태 |
|---|---|
| 정밀안전진단 | 완료 (2023.10) · E등급 |
| 추진위원회 승인 | 완료 (2026.05) |
| 정비구역 지정 | 목표 2026.12 |
| 조합설립인가 | 목표 2027.06 (동의율 70% 확보) |
| 건축심의 | 신속통합기획 자문 진행 중 |
| 사업시행인가 이후 | 미정 |
보도에 따르면 역세권 용적률 완화가 적용돼 현 191%에서 359.9%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최고 49층, 4,432세대 계획이에요. 기존 3,481세대에서 약 1,000세대가 늘어납니다.
지금은 조합설립 이전 단계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동·층·향이 여전히 값에 작동해요. 이주까지 거주 기간이 길게 남았고, 사업이 늦어지면 결국 '지금 사는 집'의 조건이 값을 정하니까요.
감정평가 통보 이후부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재건축 감정가는 대지지분 중심이라 층·향 격차가 크게 압축돼요. 지금 층·향 프리미엄을 그대로 다 주고 사면, 나중에 정산에서 그만큼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6. 입지와 약점
중계동은 노원구 안에서 최상위 생활권입니다. 중계그린이 속한 블록도 인근 대안 단지들보다 상위 입지예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7호선 중계역이 0.1km로 사실상 붙어 있어요. 상계주공4단지는 노원역까지 0.5km, 태강은 화랑대역까지 0.4km입니다.
학군도 강합니다. 배정 고등학교인 대진여고가 구 내 1위, 배정 가능 중학교인 상명중이 2위예요.
| 구분 | 학교 | 거리 | 시군구 순위 |
|---|---|---|---|
| 초등 | 서울중원초 | 도보 2분 · 0.1km | — |
| 중등 | 중원중 | 도보 6분 · 0.4km | 19/26위 |
| 중등 | 상명중 | 도보 10분 · 0.7km | 2/26위 |
| 고등 | 대진여고 | 도보 6분 · 0.4km | 1/24위 |
| 고등 | 상명고 | 도보 10분 · 0.7km | 13/24위 |
중학교는 갈림이 있습니다. 상명중은 2위지만 중원중은 19위예요. 배정에 따라 체감이 달라집니다.
약점도 분명해요. 세대당 주차가 0.37대입니다. 1.0 미만은 부족한 수준이고, 0.37은 그중에서도 낮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없어요. 차 두 대를 쓰는 가구에겐 실거주 부담이 큽니다.
용적률은 191%입니다. 200% 이하라 재건축 사업성 면에서는 유리한 조건이에요. 주차 불편과 재건축 사업성이 같은 원인에서 나옵니다.
7. 거시 흐름 위에 놓으면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노원구는 3개월에 +1.0%입니다. 서울은 같은 기간 +4.1%예요. 구 자체는 서울 평균보다 완만합니다.
다만 이 가격대는 따로 움직이고 있어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노원구는 2026년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에서 1.77%를 기록했습니다. 전세 물량이 줄면서 10억 이하 중저가로 매수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대출 환경은 반대 방향입니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이라 무주택자 LTV는 40%예요.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서울 추가매수는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0%입니다.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도 해서 허가 후 실거주가 원칙이고요.
그래서 이 단지는 실거주로 들어오는 수요가 중심입니다. 투자 목적의 갭 매수는 제한돼요. 다만 임차인이 이미 거주 중이면 임대차 종료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 전체 흐름은 완만하지만, 중저가 가격대는 순풍입니다. 중계그린은 그 순풍을 탄 쪽이고, 다만 유사군보다 늦게 탔어요.
8. 그래서 지금 사도 되나
기다릴 신호는 두 가지입니다. 2026년 12월 목표인 정비구역 지정, 그리고 2027년 6월 목표인 조합설립인가예요. 이 단계가 실제로 통과되면 재건축 기대가 값에 더 실립니다.
피할 조건도 분명합니다. 올수리도 아니고 즉시입주도 아닌데 7억 중반을 부르는 매물이에요. 같은 단지 안에 7억 1,000만원 즉시입주 올수리가 있으니 굳이 그 값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주차 0.37대는 실제로 살아 보면 체감이 큽니다. 재건축 기대만 보고 들어갔다가 거주 기간이 길어지면 이 부분이 부담이 돼요. 임장 때 저녁 시간 주차 상황을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