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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분석
실거래 · 계약일 7.18

텐즈힐2 33평 23억, 성동구 신고가 — 잘 산 값일까

7월 18일 계약된 텐즈힐2 33평 10층 23억이 이제 막 공개됐습니다. 직전보다 +5.3%, 단지 신고가인데요. 가격 합의 시점 호가와 옆 단지 매물을 나란히 놓고 보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2026.08.18

방금 데이터에 얹힌 거래 하나가 눈에 걸립니다. 텐즈힐2 33평, 10층, 23억. 계약일은 2026년 7월 18일이고 공개(수집)된 건 8월 12일이에요. 직전 실거래(6월 20일 17층 21억 8,500만) 대비 +5.3%. 이 단지 33평 신고가입니다.

흥미로운 건 층입니다. 6월엔 17층이 21억 8,500만에 팔렸는데, 한 달 뒤 10층이 그보다 1억 넘게 비싸게 나갔거든요. 같은 평형에서 더 낮은 층이 더 비싸게 팔렸다면, 그건 '시세가 한 칸 올라섰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실거래
23억
33평 10층 · 계약 2026-07-18
직전 대비
+5.3%
6/20 17층 21억 8,500만
현재 평당가
6,985만원
33평 평균시세 23억 512만
현재 호가 범위
22억 4,000만~26억
33평 매물

1. 이 23억을 해부해 보면

먼저 이 단지 33평의 최근 1년 궤적을 보죠. 2025년 8월 21일 10층이 17억 7,800만, 9월엔 18억대가 줄줄이 찍혔습니다. 그리고 2026년 3월 11층 20억 2,500만 → 4월 2층 20억 → 6월 17층 21억 8,500만 → 7월 10층 23억.

같은 10층끼리 붙여보면 더 선명합니다. 2025년 8월 10층 17억 7,800만 → 2026년 7월 10층 23억. 같은 층 기준으로 1년 새 5억 넘게 올라간 셈이죠. 분기평균 기준 1년 변화율은 25.7%로 잡히는데, 층을 맞춰 point-to-point로 보면 체감은 그보다 큽니다.

다만 짚어둘 게 있어요. 이 단지 33평은 올해 거래가 촘촘하지 않습니다. 최근 실거래 목록을 보면 2026년 3월·4월·6월·7월 각 1건씩. 즉 이번 23억은 '두꺼운 거래층이 만든 평균'이 아니라 단발 체결가입니다. 그래서 호가와 대안 단지를 함께 보지 않으면 판단이 어렵죠.

그림 1. 텐즈힐2 33평 실거래 추이(2025-07 ~ 2026-07, 층별 표기)

가격 합의 시점(2026-06-27) 매물과 복기 — 23억은 비싸게 산 값일까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 → 허가 → 본계약에 대략 3주가 걸립니다. 그래서 7월 18일 신고 계약일보다 앞선 6월 말이 실제 값을 합의한 시점이고, 그때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이 진짜 경쟁 상대였어요.

단지·평동·층·향·특징당시 호가
텐즈힐2 33평210동 17층 남향 · 로얄동 올확장 판상형 풀에어컨22억 2,000만
텐즈힐2 33평210동 저층 서남향 · 탁 트인 정원뷰, 일조 양호, 입주협의23억 5,000만
텐즈힐2 33평210동 저층 남향 · 트리플역세권, 입주협의25억
쌍용 30평107동 저층 동향 · 관리상태 양호, 채광 양호21억 4,500만
쌍용 30평107동 4층 동향 · 상태 양호, 대단지, 계단식21억 5,000만
쌍용 30평104동 중층 남향 · 올확장 고급 인테리어, 입주협의25억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301동 저층 동남향 · 관리상태 양호, 채광 양호20억 9,000만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302동 저층 동남향 · 수리 완료, 입주협의21억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302동 중층 동남향 · 거실확장, 예전 올수리, 초·중·고 인접22억
가격 합의 시점(2026-06-27) 시장 스냅샷 — 계약일 2026-07-18 거래

당시 텐즈힐2 33평 호가는 22억 2,000만~25억이었습니다. 이번 거래가 23억이니 정확히 그 범위의 중간쯤이죠. 가장 싼 22억 2,000만 매물은 17층 로얄동 올확장 풀에어컨이었는데, 여기보다 8,000만 비싸게 10층을 잡은 셈입니다. 반대로 저층 남향 25억 물건과 비교하면 2억 아래에서 체결됐어요.

정리하면 '급매를 낚아챈 거래'는 아니고, '호가 상단을 추격한 거래'도 아닙니다. 호가 밴드 중간에서 합의된 평범하지만 견실한 값 — 다만 결과적으로 그 값이 단지 신고가가 됐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밴드 자체가 올라와 있었다는 뜻이니까요.

판단 포인트
판단 포인트
같은 시점 22억 2,000만에 17층·올확장·풀에어컨 매물이 있었습니다. 층·수리 상태만 보면 그쪽이 조건은 더 좋았죠. 이 거래가 23억에 체결됐다는 건, 매수자가 개별 매물 조건보다 '지금 이 단지를 잡는 것' 자체에 값을 지불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2. 그럼 이 값은 상급 단지 하단인가, 하급 단지 상단인가

총액으로만 보면 감이 안 옵니다. 평형이 다르니까요. 평당가로 급을 봐야 해요. 텐즈힐2 33평의 현재 평당가는 6,985만원입니다.

조금 상급으로 분류되는 곳이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33평(평당 7,714만, 대상 대비 +11%)과 서울숲리버뷰자이 33평(평당 7,816만, +12%)이에요. 가격 합의 시점 이 단지들의 매물은 옥수파크힐스 116동 고층 남향 26억, 서울숲리버뷰자이 104동 저층 동남향 25억 9,000만 선이었습니다. 즉 23억으로는 이 두 단지의 하단에도 닿지 않았어요.

아래쪽은 래미안하이리버 33평(평당 6,143만, -12%), 대림1차 31평(평당 6,223만, -11%)입니다. 래미안하이리버는 당시 103동 중층 동향 21억 4,000만, 108동 고층 동향 23억 물건이 있었으니 총액으로는 겹치죠. 다만 평당가로 보면 텐즈힐2가 한 급 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23억은 '상급 단지 하단 아래, 하급 단지 상단 위'에 정확히 끼어 있는 값입니다. 체급을 뛰어넘은 값도 아니고, 체급 아래에서 잡은 값도 아닌 제자리 값이라는 얘기예요.

텐즈힐2와 비교 단지(쌍용,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위치 및 33평 시세

옆 단지들은 안 움직였다 — 키맞추기가 아니라 단지 선도

같은 예산대 대안을 보면 이 거래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쌍용 30평은 현재 20억 8,000만으로 6개월 +2.2%,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은 20억 9,000만으로 6개월 0.0%. 유사군 평균 6개월 변화가 1.1%예요. 반면 텐즈힐2 33평은 6개월 13.6%. 우리 데이터 기준으로 유사군보다 +12.5%p 앞섰습니다.

즉 '동네가 다 같이 오른 키맞추기'가 아니라 텐즈힐2 혼자 앞서 나간 단지 선도형입니다. 왜일까요. 대안을 보면 답이 보입니다. 쌍용은 30평인데 매물이 저층 동향 위주고, 성수금호베스트빌3차도 32평 저·중층 동남향이 21억~22억. 같은 22~23억 예산으로 '1,148세대 대단지 · 12년차 준신축 · 33평 남향 판상형'을 잡을 수 있는 대안이 이 가격대에 마땅치 않은 거죠.

항목텐즈힐2 33평쌍용 30평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
현재 시세23억20억 8,000만20억 9,000만
평당가6,985만7,163만6,867만
6개월 변화(우리 실거래 기준)13.6%2.2%0.0%
1년 변화25.7%12.1%25.1%
현재 매물 하단22억 4,000만(고층 남향)21억 4,000만(저층 동향)21억(저층 남동향)
단지 규모1,148세대 · 2014년--
가격설명
22억 4,000만원최저가210동 고층 남향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내부를 올수리해 손볼 곳 없이 바로 들어와 살 수 있습니다.
23억원210동 중층 남향으로 볕이 잘 들고, 내부를 확장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으며 입주 시기는 협의가 가능합니다.
23억원210동 중층 남향이라 햇빛이 잘 들어오고, 올수리가 되어 있어 지금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텐즈힐2 33평 현재 매물 비교

현재 매물 사다리도 함께 봐야 합니다. 최저가 22억 4,000만(210동 고층 남향)은 입주가 11월 27일 이후, 두 번째 23억(중층 남향)은 2027년 1월 4일 입주예요. 즉시 입주가 가능한 물건은 세 번째 23억(중층 남향, 즉시입주)입니다. 바로 들어가야 하는 실거주자라면 실질 하단이 22억 4,000만이 아니라 23억이라는 뜻이죠. 이번 실거래 23억이 곧 '실입주 가능 가격'과 붙어 있습니다.

3. 실거래 평가 — 근거 있는 재평가인가

조건부 매수
근거 있는 재평가, 단 추격 구간의 상단은 경계
이번 23억은 (a) 근거 있는 재평가에 가깝습니다. ① 가격 합의 시점 호가 밴드(22억 2,000만~25억) 중간에서 체결됐고 ② 같은 10층 기준 1년 전 17억 7,800만 대비 상승이 층·향 왜곡 없이 확인되며 ③ 22~23억 예산으로 대체할 대단지 준신축 33평 대안이 이 생활권에 마땅치 않습니다. 다만 33평 거래가 월 1건 수준으로 얇다는 점, 유사군이 거의 정체된 가운데 혼자 +13.6% 앞서 나갔다는 점에서 단기 과열 여지도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이면 즉시입주 23억 매물까지는 합리, 23억 5,000만~24억 구간은 수리·향·층 프리미엄이 명확할 때만. 26억(저층 남서향) 같은 상단 호가는 조망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상급 단지인 서울숲리버뷰자이·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하단(25억 9,000만~26억)과 겹치므로, 그 예산이면 위 체급을 보는 게 낫습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규제를 먼저 봐야 합니다. 서울 전역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이자 토지거래허가구역(아파트 대상)이라, 허가를 받고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해야 합니다.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수도권·규제지역 추가 매수는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LTV가 0%예요. 무주택자라도 규제지역 LTV 40%, 그리고 주택가격 15억 초과~25억 이하 구간은 주담대 최대 6억이 아니라 4억으로 묶입니다. 23억이면 여기에 해당하죠. 만기도 30년 이내로 제한됩니다.

리스크
리스크
현재 33평 매물 중 세 건 가운데 즉시입주는 한 건뿐이고, 나머지는 11월 말·내년 1월 입주 조건입니다. 여기에 세안고(전세 승계) 물건도 시장에 섞여 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임차인이 이미 거주 중인 경우 임대차 종료 시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지만 조건은 물건마다 다릅니다. 입주 시점과 실거주 의무 이행 가능 여부를 계약 전에 물건별로 맞춰봐야 합니다.

4. 배경 — 이 단지, 이 입지, 이 시장

텐즈힐2는 2014년 준공 12년차 준신축, 1,148세대 14개 동 대단지입니다. 세대당 주차 1.26대로 양호한 수준이고, 지하주차장이 엘리베이터와 직접 연결돼 있어요. 용적률은 246%로 법정 상한(250%)에 거의 붙어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성 관점에서는 여력이 거의 없다는 뜻이니, 이 단지의 값은 '재건축 기대'가 아니라 '지금 살기 좋은 준신축'이라는 실사용 가치에서 나옵니다.

텐즈힐2 단지 사진

입지 드라이버는 교통과 초등학교입니다. 신당역(2·6호선)이 약 0.6km, 신설동역(1·2호선·우이신설선)이 약 0.6km, 상왕십리역(2호선)이 약 0.7km. 여러 노선을 걸어서 쓸 수 있는 구조예요. 배정초는 서울숭신초등학교로 약 0.3km, 도보 5분. 도선고등학교도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중학교는 조금 아쉽습니다. 배정 가능 학교인 무학중(시군구 3/11위)이 도보 22분·1.4km, 마장중(6/11위)이 도보 23분·1.5km로 걸어 다니기엔 먼 편이에요. 초등은 안심, 중등부터는 이동이 필요한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텐즈힐2 배정 초·중·고 위치

블록 서열로 보면 이 단지가 속한 상왕십리동 일대는 성동구 안에서 중간 수준의 입지입니다. 성동구 최상위 생활권은 성수동1가(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 일대)인데, 상왕십리동은 그보다 상당히 아래에 놓여 있어요. 한강·서울숲 접근성과 상권 밀도의 차이가 그 격차를 만듭니다.

한 가지 눈에 걸리는 건, 텐즈힐2의 평당가가 이 블록의 입지값보다 아래에 있다는 점입니다. 숫자는 접어두고 방향만 말하면, 위치가 받는 평가보다 단지 가격이 덜 매겨진 상태 — 입지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는 뜻이죠. 유사단지인 쌍용도, 성수금호베스트빌3차도 같은 방향인데, 그중 텐즈힐2의 간격이 가장 좁습니다. 즉 이 세 단지 중 저평가 해소가 가장 빠르게 진행된 곳입니다.

참고로 같은 생활권 신축 대장의 평당가는 서울숲리버뷰자이 7,816만,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7,714만,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 11,107만, 트리마제 12,331만입니다. 텐즈힐2(6,985만)와 서울숲리버뷰자이·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사이의 간격이 이 단지가 준신축으로서 좁혀볼 수 있는 현실적인 여지고, 트리마제·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 급은 입지 자체가 다른 체급이라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거시 — 이 거래는 흐름을 탄 것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성동구는 +6.0%, 서울은 +3.8%입니다. 성동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고 있죠. 관련 지표에서도 성동구는 서울 상승을 주도하는 구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고, 다만 최근 성동·마포·용산의 상승폭은 축소되는 흐름이 함께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이번 23억은 시장을 거스른 거래가 아니라 순풍 위에서 나온 값입니다. 다만 구 전체가 +6.0%인데 이 단지는 6개월 +13.6%로 앞서 있으니, 순풍보다 더 빠르게 달린 상태이기도 하죠. 정책 방향도 함께 봐야 합니다. 기준금리는 2026년 7월 2.50%→2.75%로 인상됐고, LTV·DSR과 주택가격별 대출한도 규제는 유지 방침입니다. 반면 공급 대책과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는 확대 방향이에요. 금리·대출은 역풍, 실거주 우대 세제와 서울 20억 미만 물량의 수요 집중은 순풍 — 방향이 엇갈립니다.

그래서 결론은 앞의 verdict로 되돌아옵니다. 순풍은 맞지만 이미 앞서 달렸고, 거래는 얇습니다. '지금 이 값이 정당한가'의 답은 매물 조건에 달려 있어요. 즉시입주·남향·판상형·수리 상태가 값을 설명하면 23억 선은 합리, 프리미엄 근거 없이 24억을 넘어가면 상급 체급을 보는 게 낫습니다.

기다릴 신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33평 거래가 월 2~3건으로 두꺼워지면서 23억대가 반복 체결되는지. 둘째, 정체된 쌍용·성수금호베스트빌3차가 뒤따라 오르며 키맞추기로 확인되는지. 반대로 피할 조건은 명확합니다. 향·층·수리 프리미엄 근거 없이 24억을 넘는 호가, 그리고 실거주 의무 이행 시점이 계약 조건과 맞지 않는 물건이에요.

텐즈힐2 33평
23억 (2026-07-18 실거래 · 신고가)
2014년 준공 · 1,148세대 · 평당 6,985만원 · 신당역 도보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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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즈힐2#성동구#실거래분석#상왕십리동#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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