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쌍용 30평, 22억 선 넘었다 — 9층 22억 2,500만 신고가, 잘 산 값일까
성수동1가 쌍용 30평이 22억 2,500만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22억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10월 13일 기준 매물 5건은 전부 이 값보다 낮습니다. 이 신고가는 진짜 오른 값일까요?
성수동1가 쌍용 30평이 22억 2,500만원에 팔렸습니다. 9층 매물이에요. 이 평형이 22억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계약은 9월 21일에 했어요. 신고를 거쳐 10월 13일에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어요. 10월 13일 기준 매물 5건이 전부 이 값보다 낮습니다. 신고가는 맞아요. 잘 산 값인지는 따로 따져 봐야 합니다.
1. 22억 2,500만, 이 거래를 뜯어보면
직전 거래는 6월 27일 10층 21억 5,000만원이었어요. 이번 거래는 그보다 3.5% 높습니다. 층은 오히려 한 층 낮아요. 층 덕분에 오른 값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9-21 | 9층 | 22억 2,500만 |
| 2026-06-27 | 10층 | 21억 5,000만 |
| 2026-06-04 | 20층 | 21억 |
| 2026-05-04 | 12층 | 19억 9,000만 |
| 2025-10-15 | 16층 | 20억 3,500만 |
| 2025-09-29 | 6층 | 19억 8,500만 |
| 2025-09-13 | 20층 | 20억 |
1년 전 같은 시기와도 견줘 볼게요. 2025년 9월 29일 6층이 19억 8,500만원이었습니다. 층은 다르지만 1년 새 값이 한 단계 올라선 건 분명해요.
분기 평균으로 잡은 1년 상승률은 12.1%예요. 평균은 그 분기에 거래된 층에 따라 출렁입니다. 개별 거래로 보면 폭이 더 커 보일 수 있어요.
공식 시세와도 견줘 봅니다. KB부동산과 한국부동산원 모두 10월 5일 기준 평균 20억원, 상한 21억원이에요. 이번 거래는 공식 시세 상한보다 위에서 체결됐습니다.
1-1. 9월 21일 22억 2,5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에요. 약정부터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그래서 값이 실제로 정해진 건 8월 31일 무렵이에요. 그때 나와 있던 매물과 견줘 봅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쌍용 30평 | 107동 저층 동향 · 관리 양호, 채광 밝음 | 21억 3,500만 |
| 쌍용 30평 | 107동 4층 동향 · 12월말 입주 | 21억 5,000만 |
| 쌍용 30평 | 107동 저층 동향 · 12월 입주, 상태 양호 | 21억 5,000만 |
|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 | 302동 저층 동남향 · 수리, 입주협의 | 21억 |
|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 | 302동 중층 동남향 · 거실확장, 예전 올수리 | 22억 |
|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 | 302동 고층 남향 · 입주가능 | 23억 |
| 중앙하이츠빌 32평 | 102동 저층 동향 · 컨디션 깔끔 | 21억 9,000만 |
| 중앙하이츠빌 32평 | 103동 중층 서남향 · 3bay 확장, 트인 전망 | 23억 |
| 중앙하이츠빌 32평 | 102동 고층 남향 · 특올수리 확장, 트인 전망 | 26억 9,000만 |
당시 쌍용 30평 호가는 21억 3,500만~21억 5,000만원이었어요. 셋 다 107동 저층이거나 4층, 동향이었습니다.
이번 거래는 그 범위보다 위에서 체결됐어요. 대신 9층입니다. 당시 중층 매물이 없었어요. 저층 호가에 층 웃돈을 얹은 거래로 보는 게 맞습니다.
옆 단지와 견주면 자리가 보입니다.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 중층이 22억원이었어요. 중앙하이츠빌 32평 중층은 23억원이었고요.
이번 값은 두 단지 32평 중층 사이에 있습니다. 평형은 2평 작아요. 대신 뚝섬역 도보 4분, 777세대 규모를 고른 값입니다. 중층 기준으로는 제값에 가깝게 산 거래예요.
1-2. 평당가로 보면 어디쯤인가
총액보다 평당가로 봐야 정확해요. 쌍용은 평당 7,206만원입니다. 중앙하이츠빌이 7,290만원, 성수금호베스트빌3차가 6,557만원이에요.
| 항목 | 쌍용 30평 | 중앙하이츠빌 32평 |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 |
|---|---|---|---|
| 평당가 | 7,206만원 | 7,290만원 | 6,557만원 |
| 준공 | 1997년 | 2003년 | 2003년 |
| 세대수 | 777세대 | 256세대 | 159세대 |
| 가까운 역 | 뚝섬(2호선) 약 0.2km | 뚝섬(2호선) 약 0.1km | 서울숲(수인분당선) 약 0.5km |
| 1년 변화(분기평균) | 12.1% | 7.9% | 25.1% |
쌍용은 두 단지 사이, 중앙하이츠빌 바로 아래에 있어요. 중앙하이츠빌은 같은 블록에 2003년에 지어졌습니다. 그 연식 차이가 평당가에 묻어 있어요.
두 단지 모두 이 블록의 입지에 비하면 낮게 매겨져 있습니다. 구축이라 깎인 몫이에요. 성수금호베스트빌3차는 입지 평가가 조금 낮은 블록에 있습니다.
2. 나와 있는 매물은 전부 이 거래보다 낮다
| 항목 | 값 |
|---|---|
| 기준 실거래 | 2026-09-21 9층 22억 2,500만 |
| 호가 범위 | 21억 2,000만원 ~ 22억원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매물 | 5건 / 5건 |
| 저층 빼면 | 1건 |
| KB·한국부동산원 시세(10월 5일) | 19억원~21억원, 평균 20억원 |
5건이 전부 22억 2,500만원 아래예요. 하지만 그중 4건이 저층입니다. 저층이라 낮은 거예요. 이 거래보다 싸게 살 길이 열린 건 아닙니다.
저층이 아닌 건 101동 고층 남동향 22억원 한 건이에요. 밴드 상단이고, 이번 거래와 거의 붙어 있습니다. 층이 올라가면 값도 22억원대로 붙는다는 뜻이에요.
21억 2,000만원 세 건은 모두 101동 저층이에요. 그중 두 건은 수리된 집입니다. 107동 4층 동향은 21억 5,000만원이에요.
| 가격 | 설명 |
|---|---|
| 21억 2,000만원최저가 | 101동 저층 남동향으로 채광이 괜찮고, 올수리돼 있어 중도금 이후 추가 인테리어도 협의할 수 있습니다 |
| 21억 5,000만원 | 107동 저층 동향이고, 입주일은 협의가 가능해 들어오는 시기를 조율할 수 있습니다 |
| 21억 2,000만원최저가허위 가능성 있음 | 101동 저층 동향으로 올수리돼 있어 깨끗하고 바로 들어와 살 수 있습니다 · 실제 있는 거래 가능한 매물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21억 2,000만원최저가허위 가능성 있음 | 101동 저층 동향으로, 입주 시기는 서로 협의해 맞출 수 있습니다 · 실제 있는 거래 가능한 매물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22억원 | 101동 고층 남동향이라 앞이 막힘없이 트여 전망이 좋고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세를 낀 매물은 없어요. 날짜가 찍힌 매물은 즉시입주이거나 12월 입주입니다. 실거주로 들어가기엔 조건이 무난해요.
3. 결론: 뒤처졌던 값을 따라잡은 거래, 다만 한 건
이 거래가 단지 값에 주는 신호는 하나예요. 중층 30평이 22억원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굳으려면 비슷한 층에서 한 건이 더 나와야 해요.
투자로는 문이 좁습니다. 이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 목적으로만 살 수 있어요. 1주택자가 추가로 사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나오지 않습니다(LTV 0%). 사실상 무주택 실수요자의 시장이에요.
기다릴 신호는 9~12층대에서 22억원대 거래가 한 건 더 나오는지예요. 피할 조건은 수리·조망 같은 이유 없이 저층에 22억원 이상을 부르는 매물입니다.
4. 배경: 입지와 시장
4-1. 성동구에서 값이 가장 높은 생활권
쌍용은 성수동1가에 있어요. 성동구에서 가장 값이 높은 생활권입니다. 뚝섬역(2호선)까지 걸어서 4분, 서울숲역도 10분이에요.
중앙하이츠빌과 같은 블록이라 입지는 같아요. 성수금호베스트빌3차가 있는 블록보다 입지 평가가 높습니다. 역과의 거리가 그 차이를 만들어요.
주차는 세대당 1.02대로 양호한 수준이에요. 배정 초등학교는 서울경동초, 도보 11분입니다. 경일고는 9분 거리로 성동구 7곳 중 3위, 경일중은 11곳 중 4위예요.
1997년 준공이라 재건축 얘기도 나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성수동에서 몇 안 되는 단독 재건축 후보로 꼽혀요. 다만 추진 주체는 아직 꾸려지지 않았습니다.
용적률은 288%, 준공업지역이라 상한은 400%예요. 인근 신축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는 평당 1억 1,082만원입니다. 분담금이 정해지지 않아 이 격차를 상승 여력으로 셈하긴 일러요.
4-2. 시장은 오르는데 쌍용은 덜 올랐다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성동구는 6개월 새 12.8% 올랐어요. 서울은 7.4%입니다. 같은 기간 쌍용은 구 평균을 9.3%p, 서울 평균을 3.9%p 밑돌았어요.
이번 신고가는 혼자 튄 게 아니에요. 시장을 따라가지 못했던 값을 좁힌 거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위의 판단도 매수 쪽으로 기울었어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에도 성동구 등 한강벨트는 오름폭을 키웠어요. 반대로 한국은행은 8월에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렸습니다. 순풍은 있지만 이자 부담도 함께 커지는 흐름이에요.
대출은 넉넉하지 않아요.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이라 무주택자 LTV는 40%입니다.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한도가 4억원이에요.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