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라이브파크 31평 8억 3,000만, 직전보다 12.2% 뛴 거래의 속사정
강북구 벽산라이브파크 31평이 8억 3,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사흘 뒤 같은 평형이 7억 1,500만원에 거래됐어요. 8억대가 이 단지의 새 시세일까요?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31평이 8억 3,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10월 3일이고, 11층 거래예요. 신고를 거쳐 10월 13일에 공개됐습니다.
직전 거래는 9월 11일 3층 7억 4,000만원이었어요. 한 달도 안 돼 12.2% 뛴 값입니다.
그런데 사흘 뒤인 10월 6일엔 5층이 7억 1,500만원에 팔렸어요. 같은 평형인데 1억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이 한 건이 단지 값을 다시 매긴 건지 따져 봤어요. 계약 직전 매물과 옆 단지 값을 함께 놓고 봤습니다.
8억 3,000만, 숫자부터 뜯어보기
2년 흐름으로 보면 이 값이 덜 갑작스럽습니다. 단지표준가격은 2024년 4월 5일 6억 5,622만원이었어요. 2026년 10월 12일엔 8억 601만원입니다. 2년 반 동안 23% 올랐어요.
월평균 거래가도 계단을 밟고 올라왔어요. 6월 6억 7,000만원, 7월 7억 1,680만원, 8월 7억 3,000만원입니다. 9월은 7억 4,000만원, 10월은 7억 7,250만원이에요.
8억 3,000만원은 이 계단보다 한 칸 위에 있습니다. KB 시세 상한 8억원도, 한국부동산원 상한 7억 9,000만원도 넘어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비고 |
|---|---|---|---|
| 2026-10-06 | 5층 | 7억 1,500만 | 가장 최근 거래 |
| 2026-10-03 | 11층 | 8억 3,000만 | 이번 거래 |
| 2026-09-11 | 3층 | 7억 4,000만 | 이번 거래의 직전 거래 |
| 2026-08-01 | 1층 | 7억 3,000만 | |
| 2026-07-28 | 17층 | 7억 9,900만 | |
| 2026-07-22 | 23층 | 7억 1,500만 | |
| 2026-07-18 | 17층 | 6억 7,000만 | |
| 2026-07-14 | 2층 | 6억 5,500만 | |
| 2026-07-08 | 4층 | 7억 4,500만 | |
| 2025-10-18 | 19층 | 6억 500만 | 약 1년 전 |
| 2025-10-18 | 7층 | 6억 6,200만 | 약 1년 전 |
| 2025-10-15 | 16층 | 6억 200만 | 약 1년 전 |
| 2025-10-13 | 6층 | 6억 3,000만 | 약 1년 전 |
이 단지는 층만으로 값이 설명되지 않아요. 7월엔 17층 거래가 두 건 있었습니다. 6억 7,000만원과 7억 9,900만원으로, 같은 층인데 1억 넘게 갈렸어요.
같은 달 23층은 7억 1,500만원이었습니다. 높을수록 비싸다는 공식이 맞지 않아요. 수리 상태나 동·향이 값을 더 크게 갈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1년 전과 견주면 차이가 더 또렷합니다. 2025년 10월 거래는 6억 200만~6억 6,200만원이었어요. 2026년 10월엔 7억 1,500만~8억 3,000만원입니다.
분기평균으로는 1년 동안 12.0% 올랐어요. 개별 거래로 보면 위쪽 끝은 그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8억 3,000만원 한 건이 그 끝을 끌어올린 거예요.
10월 3일 8억 3,0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에요.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그래서 실제로 값을 맞춘 시점은 신고 계약일보다 앞서요.
아래는 2026년 9월 15일에 나와 있던 매물입니다. 10월 6일 거래의 가격 합의 시점 자료예요. 10월 3일 거래와는 사흘 차이라 같은 배경으로 함께 봤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벽산라이브파크 31평 | 117동 5층 동향 · 급매 표기, 거실 조망, 빠른 입주 가능 | 6억 9,500만 |
| 벽산라이브파크 31평 | 104동 12층 남향 · 일조 좋은 동 | 8억 |
| 벽산라이브파크 31평 | 105동 중층 동향 · 특올수리, 올확장 | 9억 |
| 번동주공4단지 31평 | 407동 중층 동남향 · 내부 깨끗, 매물 설명상 재건축 추진 예정 | 7억 5,000만 |
| 번동주공4단지 31평 | 407동 중층 동남향 | 7억 5,000만 |
| 번동주공4단지 31평 | 407동 3층 남향 · 주인 거주, 입주일 조정 가능 | 8억 |
| 삼성 32평 | 101동 저층 서남향 · 기본 수리, 입주 협의 | 7억 |
| 삼성 32평 | 101동 중층 서남향 · 기본형, 채광 좋음 | 7억 |
| 칸타빌수유팰리스 31평 | 102동 13층 서남향 · 북한산 전망, 입주 2027년 8월 | 8억 5,000만 |
| 두산위브트레지움 33평 | 207동 고층 동남향 · 기본형, 가격 조정 표기 | 10억 3,000만 |
10월 6일 7억 1,500만원 거래부터 볼게요. 당시 같은 5층 동향 매물이 6억 9,500만원에 나와 있었습니다. 당시 호가 밴드의 아래쪽에서 맞춰진 거래예요.
10월 3일 8억 3,000만원은 반대쪽입니다. 당시 104동 12층 남향 호가가 8억원이었어요. 중고층 남향 호가보다 3,000만원 위에서 계약됐습니다.
9억원 호가는 특올수리·올확장을 내건 105동 매물이었어요. 8억 3,000만원은 그 사이, 밴드 위쪽에 있습니다. 집 상태를 몰라 단정은 어렵지만, 당시 매물 기준으로 싸게 산 거래는 아니에요.
옆 단지와 견주면 위치가 더 분명해집니다. 번동주공4단지 31평 호가는 7억 5,000만~8억원이었어요. 8억 3,000만원은 그 위쪽 끝보다 높습니다.
평당가가 더 높은 칸타빌수유팰리스는 31평이 8억 5,000만원부터였어요. 8억 3,000만원은 그 가장 낮은 호가와 2,000만원 차이입니다.
다만 그 칸타빌수유팰리스 매물은 입주가 2027년 8월이었어요. 바로 들어가 살 사람에겐 비교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두산위브트레지움 33평은 10억 3,000만원부터라 예산이 다른 후보였고요.
매물 7건, 가장 낮은 호가도 8억 5,000만
| 항목 | 가격 | 비고 |
|---|---|---|
| 이번 실거래 | 8억 3,000만 | 2026-10-03 · 11층 |
| 가장 최근 실거래 | 7억 1,500만 | 2026-10-06 · 5층 |
| KB 시세(102타입) | 6억 9,000만~8억 (평균 7억 5,000만) | 2026-10-05 기준 |
| 한국부동산원 시세(102타입) | 6억 9,000만~7억 9,000만 (평균 7억 4,000만) | 2026-10-05 기준 |
| 매물 호가 범위 | 8억 5,000만~9억 | 매물 7건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0건 / 7건 | 기준: 10월 6일 7억 1,500만 |
7건 중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는 0건이에요. 8억 3,000만원보다 낮은 호가도 없습니다. 가장 낮은 호가가 8억 5,000만원이거든요.
9월 15일엔 6억 9,500만원 매물이 있었어요. 한 달 사이 호가 바닥이 8억 5,000만원으로 올라왔습니다. 파는 쪽이 8억 3,000만원 거래를 기준점으로 삼은 모양새예요.
| 동·층·향 | 컨디션 | 입주 | 호가 |
|---|---|---|---|
| 104동 10층 남향 | 올수리 | 즉시입주 | 8억 5,000만 |
| 108동 19층 남서향 | 올수리, 앞뒤 트인 전망 | 즉시입주 | 8억 5,000만 |
| 106동 저층 남서향 | 기본 상태 | 즉시입주 | 8억 5,000만 |
| 110동 7층 동향 | 올수리 | 2026-12-21 | 9억 |
| 110동 5층 동향 | 올수리+확장 | 2026-12-19 (입주일 협의) | 9억 |
| 115동 13층 남향 | 올수리 | 세안고 · 2027-07-15 | 9억 |
| 105동 중층 동향 | 특올수리, 올확장 | 즉시입주 · 주인 거주 | 9억 |
호가는 8억 5,000만원과 9억원 두 층으로 갈려요. 그런데 향이 그 경계를 가르지는 않습니다.
8억 5,000만원 쪽엔 남향·남서향이 모여 있어요. 9억원 쪽은 대부분 동향인데 올수리·확장을 내세웁니다. 이 단지 호가는 향보다 수리 상태를 더 크게 반영하고 있어요.
같은 8억 5,000만원 안에서도 조건이 다릅니다. 104동 10층 남향과 108동 19층 남서향은 올수리예요. 106동 저층은 기본 상태입니다.
실거주라면 입주 시점도 봐야 해요. 7건 중 6건은 6개월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입니다. 115동 13층은 세입자가 살고 있어 2027년 7월 전엔 들어갈 수 없어요.
105동은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바로 이어지지 않는 동이에요. 나머지 매물이 있는 동은 연결돼 있습니다.
옆 단지와 평당가로 견주면
같은 강북구에서 비슷한 예산으로 볼 만한 단지들을 놓아 봤어요. 총액보다 평당가가 단지 값을 더 정직하게 보여줍니다.
| 항목 | 벽산라이브파크 31평 | 번동주공4단지 31평 | 삼성 32평 | 칸타빌수유팰리스 31평 | 두산위브트레지움 33평 |
|---|---|---|---|---|---|
| 평당가 | 2,600만 | 2,387만 | 2,187만 | 2,774만 | 2,626만 |
| 준공 | 2004년 | 1991년 | 1998년 | 2022년 | 2011년 |
| 세대수 | 1,585세대 | 900세대 | 228세대 | 216세대 | 1,370세대 |
| 역·배정초 | 솔샘역(우이신설) 약 0.3km · 미양초 약 0.2km | 번동초 약 0.2km | 수유역(4호선) 약 0.7km · 수송초 약 0.5km | - | - |
| 계약 직전 호가(2026-09-15) | 6억 9,500만~9억 | 7억 5,000만~8억 | 7억 | 8억 5,000만~9억 6,000만(테라스 세대 제외) | 10억 3,000만~12억 5,000만 |
벽산라이브파크 평당가는 2,600만원이에요. 번동주공4단지(2,387만원), 삼성(2,187만원)보다 높습니다. 칸타빌수유팰리스(2,774만원), 두산위브트레지움(2,626만원)보다는 낮고요.
번동주공4단지와 삼성은 더 낮은 가격대에서 고를 수 있는 구축이에요. 번동주공4단지는 1991년, 삼성은 1998년 준공입니다. 삼성은 228세대 소단지이고, 4호선 수유역까지 약 0.7km예요.
칸타빌수유팰리스는 2022년 준공 신축이지만 216세대입니다. 두산위브트레지움은 1,370세대 대단지예요.
벽산라이브파크는 그 사이에 자리합니다. 1,585세대 대단지에 역과 초등학교가 걸어서 3~4분이에요. 비교한 단지 중 이 셋을 함께 갖춘 곳은 많지 않습니다.
짚어 둘 점이 하나 있어요. 6개월 상승률은 번동주공4단지 15.0%, 삼성 18.6%였습니다. 벽산라이브파크 10.2%보다 높아요.
분기평균이라 거래된 층·향에 따라 크게 튈 수 있어요. 표본도 두 단지뿐입니다. 다만 7억 안팎 구축이 함께 오른 흐름이라는 건 읽힙니다.
| 가격 | 설명 |
|---|---|
| 8억 5,000만원최저가 | 104동 중층 남향이라 해가 잘 들어 채광이 좋고, 올수리돼 있어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
| 8억 5,000만원최저가 | 108동 고층에 남서향이라 앞뒤가 트여 전망이 좋고, 최근 올수리해 깨끗하게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 9억원 | 110동 중층 동향으로 올수리에 확장까지 돼 있어, 2026년 12월경부터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
| 8억 5,000만원최저가 | 106동 저층 남서향이라 앞이 트여 해가 잘 들고 조용한 편이며, 내부는 수리 없는 기본 상태입니다. |
| 9억원 | 110동 저층 동향으로 올수리·확장돼 깔끔하고, 입주 시점은 협의가 가능해 조율해 보실 수 있습니다. |
| 9억원 | 115동 중층 남향에 올수리돼 채광과 상태는 좋으나, 세입자가 살고 있는 전세 낀 집이라 당장 실입주는 어렵습니다. |
| 9억원 | 105동 중층 동향으로 올수리돼 집이 깔끔한데, 현재 주인이 살고 있어 실제 입주 시점은 협의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
같은 생활권에서 값이 가장 높게 매겨진 쪽도 볼게요. 한화포레나미아는 평당 3,600만원, 송천센트레빌은 3,367만원입니다. 벽산라이브파크 2,600만원과는 아직 거리가 있어요. 이 생활권 값의 위쪽 끝이 어디쯤인지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판단: 8억 3,000만이 남긴 신호
먼저 이 거래의 성격입니다. 강북구 전체가 약할 때 이 단지는 올랐어요. 7억 안팎 구축들도 함께 올랐고요.
그래서 단지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이 가격대 역세권 구축으로 수요가 몰린 흐름에 가깝습니다. 8억 3,000만원은 그 흐름 위에서 한 건이 앞서 찍힌 값이에요.
값의 위치도 정리해 볼게요. 8억 3,000만원이면 칸타빌수유팰리스 31평 가장 낮은 호가와 2,000만원 차이였어요. 여기서 더 오르면 비교할 단지가 바뀝니다.
실거주라면 8억 5,000만원 매물 셋이 출발점이에요. 즉시입주 남향·남서향이 그 가격에 있습니다. 협상으로 8억원대 초반에 맞춰지면 최근 거래와 어긋나지 않는 값이에요.
투자라면 문턱이 높습니다. 이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허가받고 실거주할 사람이 사는 구조예요. 이미 집이 있으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막힙니다(LTV 0%).
세입자가 있는 집은 임대차가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어요. 115동 13층이 그런 조건입니다. 그래도 결국 들어가 살 계획이 있어야 하는 매물이에요.
기다릴 신호는 하나예요. 8억원 넘는 거래가 한두 건 더 이어지면 8억 3,000만원이 새 기준이 됩니다. 7억대 거래가 다시 나오면 이번 건은 위쪽 끝을 한 번 찍은 거래로 남아요.
피할 매물도 분명합니다. 수리·향·입주 어느 쪽 웃돈도 없는데 9억원을 부르는 매물이에요.
배경 ① 단지와 입지
벽산라이브파크는 2004년 준공, 22년 차 구축이에요. 19개 동 1,585세대 대단지입니다. 31평이 648세대로 가장 많아요.
세대가 많으니 거래도 꾸준합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7월 강북구 거래량 3위였어요(74건).
주차는 세대당 1.18대로 양호한 편이에요. 용적률은 231%라 재건축을 기대할 단계는 아닙니다.
솔샘역(우이신설경전철)까지 걸어서 3~4분이에요. 서울미양초가 약 0.2km, 솔샘중·솔샘고도 바로 옆입니다. 배정 가능한 삼각산중은 구 내 13곳 중 2위예요.
미아동은 강북구에서 가장 값이 높게 매겨지는 생활권이에요. 이 단지 블록도 비교한 단지들보다 입지 평가가 높습니다.
그런데 평당가는 그 입지 평가에 못 미쳐요. 구축이라 깎인 몫이고, 입지 대비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이 간격은 값이 꺼질 때 받쳐 주는 힘이 돼요.
배경 ② 구는 주춤, 단지는 앞서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강북구는 6개월 -2.2%예요. 3개월로 보면 -0.3%입니다. 서울은 6개월 +7.4%, 3개월 +4.3%예요.
벽산라이브파크는 6개월 동안 구 평균을 14.4%p 웃돌았어요. 서울 평균보다도 4.8%p 높았습니다. 구가 쉬는 동안 앞서간 움직임이에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주간 지표로 10월 첫째 주 강북구는 0.35% 올랐어요. 구 전체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부담 요인도 있어요.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26년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올려 연 3.00%가 됐습니다. 대출로 사는 수요에겐 역풍이에요.
구 흐름이 받쳐 주기 전까진 8억 3,000만원을 추세로 보긴 이릅니다. 구 전체가 따라오는지가 이 거래의 무게를 정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