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현대 15평 6억 돌파 — 건축심의 통과 한 달 뒤였습니다
2026년 9월 18일 계약, 9월 26일 공개. 5층 6억 700만원은 직전 실거래보다 22.1% 높은 신고가입니다. 그런데 이 단지 15평에 남아 있는 매물은 단 한 건이었어요.
성북구 돈암현대 15평이 6억 700만원에 팔렸습니다. 신고가입니다.
계약은 2026년 9월 18일, 5층이었어요. 신고가 끝나 2026년 9월 26일에 공개됐습니다. 직전 실거래보다 22.1% 높습니다.
눈에 띄는 건 시점이에요. 이 단지는 2026년 8월 19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 한 달 뒤에 나온 거래입니다.
1. 6억 700만, 이 값은 어디서 왔나
먼저 이 단지 15평이 올해 어떤 값에 거래됐는지 보시죠.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9-18 | 5층 | 6억 700만 |
| 2026-05-28 | 1층 | 4억 9,700만 |
| 2026-05-09 | 2층 | 4억 8,000만 |
| 2026-05-08 | 1층 | 4억 6,400만 |
| 2026-04-30 | 2층 | 5억 2,000만 |
| 2026-04-09 | 4층 | 5억 700만 |
| 2026-04-04 | 7층 | 5억 |
| 2026-03-28 | 8층 | 5억 800만 |
| 2025-10-03 | 10층 | 4억 8,500만 |
| 2025-09-13 | 10층 | 4억 8,200만 |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는 4억 6,400만~5억 2,000만 사이에 몰려 있었어요. 층이 1층이든 8층이든 5억 언저리였습니다.
그러다 6월, 7월, 8월은 거래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9월에 6억 700만이 찍혔어요. 5억대 위쪽을 한 번에 건너뛴 값입니다.
직전 거래는 2026년 5월 28일 1층 4억 9,700만원이었습니다. 이번은 5층이에요. 층 차이가 있으니 22.1%를 전부 시세 상승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다만 같은 중층대와 견줘도 뜁니다. 2026년 4월 9일 4층이 5억 700만원이었어요. 1년 전인 2025년 9월 13일 10층은 4억 8,200만원이었고요. 분기평균으로 계산한 1년 변화율은 3.1%지만, 개별 거래로 보면 훨씬 큰 폭입니다.
가격 합의 시점(2026-08-28)의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에서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그래서 값이 실제로 합의된 건 2026년 8월 말입니다. 그 시점에 이 예산대에 뭐가 나와 있었는지 보시죠.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현대저층 17평 | 5-가동 중층 서향 · 길음역세권 | 9억 1,000만 |
| 길음현대 13평 | 101동 저층 동향 · 올수리 · 중문 · 트인뷰 | 6억 |
| 길음현대 13평 | 101동 저층 동향 · 올수리 · 입주협의 | 6억 |
| 길음현대 13평 | 101동 저층 동향 · 올수리 · 중문 · 상가 인접 | 6억 |
같은 6억이면 길음현대 13평 저층 동향 올수리가 대안이었습니다. 면적은 더 작고, 평당가는 돈암현대보다 높은 단지예요.
현대저층 17평은 9억대라 애초에 같은 예산이 아니었습니다. 예산을 3억 더 올려야 닿는 선이죠.
그러니까 6억 700만은 당시 시장에서 튄 값이 아니었어요. 같은 돈으로 갈 수 있는 자리가 넓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단지 자체의 직전 거래대와는 1억 넘게 벌어진 값입니다.
2. 지금 남은 매물은 한 건입니다
| 항목 | 값 |
|---|---|
| 최신 실거래 | 6억 700만 (2026-09-18 · 5층) |
| 현재 매물 | 1건 · 5억 5,000만 (101동 2층 남동향·올수리) |
| 최신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1건 / 1건 (그중 저층 1건) |
| KB시세 (2026-09-21) | 하한 5억 2,000만 · 평균 5억 6,000만 · 상한 5억 8,000만 |
| 15평 시세 평당가 | 3,856만원 |
남은 매물이 한 건뿐입니다. 그 한 건이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예요. 다만 2층이고, 전세를 낀 물건입니다.
입주가능일이 2027년 9월 초순입니다. 수집 시점에서 1년 뒤라 지금 들어가 살 수는 없어요. 그러니 실입주로 찾는 분에겐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상태입니다.
3. 같은 예산이면 어디로 가나
| 항목 | 돈암현대 15평 | 현대저층 17평 | 정릉우성 18평 |
|---|---|---|---|
| 평당가 | 3,856만원 | 4,443만원 | 3,638만원 |
| 준공·세대 | 1991년 · 619세대 | 1981년 · 203세대 | 2000년 · 823세대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0.4% | +22.4% | -0.4% |
| 역 | 길음역(4호선) 약 0.3km | 길음역(4호선) 약 0.3km | 정릉역(우이신설) 약 0.3km |
| 현재 나와 있는 매물 | 5억 5,000만 (2층·세안고) | 자료 없음 | 7억 1,000만 (7층·올수리) |
시장이 매긴 단지값은 평당가로 드러납니다. 현대저층이 가장 높고, 돈암현대가 그다음, 정릉우성이 그 아래예요.
현대저층은 같은 블록인데 1981년 준공, 203세대입니다. 예산대가 다른 선택지죠. 정릉우성은 2000년 준공으로 더 젊지만, 역이 다르고 블록도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습니다.
변화율은 참고로만 보세요. 분기평균이라 그 분기에 어떤 층이 거래됐느냐에 따라 크게 흔들립니다. 정릉우성 18평 매물이 7억 1,000만인 것도, 평형이 더 크고 7층 올수리라는 조건이 얹힌 값이에요.
4. 건축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거래를 설명하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돈암현대는 2026년 8월 19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재건축 후 574세대 규모가 거론됩니다.
| 단계 | 상태 |
|---|---|
| 안전진단 | 확인 필요 |
| 정비구역지정 | 확인 필요 |
| 조합설립 | 확인 필요 |
| 건축심의 | 완료 (2026.08) |
| 사업시행인가 | 미정 |
| 관리처분 | 미정 |
| 이주·철거 | 미정 |
| 착공·준공 | 미정 |
건축심의는 사업 불확실성이 한 번 줄어드는 지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사업시행인가 전이에요. 감정평가도, 분담금도 나온 게 없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동과 층, 향이 여전히 값에 작동합니다. 사는 동안의 효용이 남아 있고, 사업이 늦어지면 그 기간은 더 길어지니까요. 반대로 감정평가가 통보되는 시점이 진짜 변곡점입니다. 재건축 감정가는 대지지분 중심이라, 층 차이가 그때는 크게 인정되지 않거든요.
이 단지 15평의 대지지분은 17.65㎡입니다. 소형이라 지분이 작은 편이에요. 분담금 규모를 가늠할 때 먼저 봐야 할 숫자입니다.
5. 입지와 시장 흐름
길음역 4호선이 약 0.3km입니다. 도보 몇 분 거리예요. 서울개운초등학교도 약 0.3km입니다.
중학교는 개운중이 성북구 18곳 중 2위, 고명중이 6위입니다. 고등학교는 계성고가 12곳 중 3위, 영훈고가 7곳 중 4위예요. 다만 중학교는 도보 15분 안팎입니다.
약점도 있습니다. 세대당 주차가 0.27대예요. 1.0 미만이면 부족한 수준인데, 그보다도 한참 아래입니다. 1991년 준공 구축의 한계입니다.
블록으로 보면 돈암동은 성북구 최상위 생활권인 길음동 일대보다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습니다. 신축 대단지가 모인 쪽과 구축이 남은 쪽의 차이예요. 이 단지 평당가는 블록 입지값보다 위에 있습니다. 입지 위에 재건축 기대가 이미 얹혀 있다는 뜻입니다.
시장은 순풍입니다. 우리 실거래 기준으로 성북구는 3개월 +4.0%, 서울은 +4.1%였어요. 구가 서울 흐름과 나란히 갔습니다.
관련 보도를 보면 성북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습니다. 전세가 오르면서 매수로 돌아선 수요, 길음·장위 정비사업, 도심 접근성이 배경으로 꼽혀요. 다만 매수우위지수는 최근 꺾였다는 조사도 함께 나옵니다.
금리는 반대 방향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 부담이 커졌다는 보도가 이어집니다. 순풍과 역풍이 같이 부는 구간이에요.
6. 그래서 이 거래를 어떻게 볼까
실거주로 보신다면 지금은 어렵습니다. 남은 매물이 전세 낀 한 건뿐이고, 입주가 2027년 9월이에요. 주차도 세대당 0.27대라 차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재건축을 보고 들어가신다면 확인할 게 세 가지입니다. 조합설립 여부와 조합원 지위 양도 가능 여부. 15평 대지지분 기준의 감정가 예상. 그리고 분담금 규모입니다.
기다릴 신호는 하나예요. 6억대 거래가 한 건 더 나오는지 보세요. 두 번째 거래가 붙으면 재평가가 굳은 겁니다.
피할 조건도 분명합니다. 올수리나 층 같은 근거 없이 6억 중반 이상을 부르는 매물이라면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