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실거래가 분석
방금 뜬 실거래 · 공개일 9.2 · 계약일 8.15

두산 31평 18억 5,000만원 신고가 — 직전 거래는 1층 15억이었습니다

2026-08-15 계약, 2026-09-02 공개. 직전 실거래보다 +23.3% 뛴 금호동 두산 31평. 그런데 그 '직전'은 1층 급매였는데요. 그럼 이 18억 5,000만원, 잘 산 값일까요?

우대빵 데이터랩·2026.09.04

1. 막 등록된 18억 5,000만원, 두산 31평 신고가

성동구 금호동3가 두산 31평이 18억 5,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08-15, 실거래로 공개된 건 2026-09-02입니다. 이 단지 31평 기준 신고가고요. 직전 실거래 대비 +23.3%. 숫자만 보면 '한 분기 만에 4억이 뛰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이 +23.3%는 조금 손봐서 읽어야 합니다. 비교 대상이 된 직전 거래가 2026-03-19에 성사된 1층 15억원이었거든요. 저층과 15층을 나란히 놓고 계산한 변화율이니, 그대로 믿으면 실제보다 세게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글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이 18억 5,000만원, 당시 시장에서 비싸게 산 값이었을까요, 싸게 산 값이었을까요.

신규 실거래
18억 5,000만원
2026-08-15 계약 · 15층
직전 실거래 대비
+23.3%
직전 2026-03-19 1층 15억원
현재 호가 밴드
18억 4,000만~20억원
31평 · 집주인 인증 83%
평당가
6,070만원/평
31평 평균시세 18억 8,200만원

2. 이 거래 해부 — 층을 맞춰 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먼저 최근 거래를 층까지 붙여서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같은 31평이라도 1층과 15층은 사실상 다른 물건이라, 층을 빼고 보면 시세를 잘못 읽게 되거든요.

계약일거래가
2026-08-1515층18억 5,000만원
2026-03-191층15억원
2025-10-1410층16억 5,000만원
2025-09-2713층11억 3,000만원
2025-09-166층14억 5,000만원
2025-09-0912층14억 4,500만원
2025-09-068층15억 2,000만원
2025-08-155층14억 4,000만원
두산 31평 최근 실거래(계약일 최신순, 우리 데이터에 잡힌 것 기준)

표를 보면 두 개의 예외가 눈에 띕니다. 하나는 2026-03-19 1층 15억원. 저층 물건이라 시세 하단을 대표할 뿐, 이 단지 31평의 '보통 값'은 아닙니다. 다른 하나는 2025-09-27 13층 11억 3,000만원인데요. 같은 달 6층이 14억 5,000만원, 12층이 14억 4,500만원에 거래된 걸 감안하면 통상적인 시세로 설명되지 않는 값이라, 시세 근거로 쓰기 어렵습니다.

그럼 층이 비슷한 것끼리 붙여 볼까요. 2025-10-14 10층 16억 5,000만원 → 2026-08-15 15층 18억 5,000만원. 중고층끼리는 약 10개월에 2억원 위입니다. 1년 전 같은 날짜인 2025-08-15 5층 14억 4,000만원과 견주면 4억원 넘게 벌어져 있고요. 요컨대 '한 분기에 23%'는 과장이지만, '1년 사이 확실히 레벨이 한 칸 올라섰다'는 건 사실입니다.

판단 포인트
분기평균과 개별 거래는 다르게 읽으세요
우리 데이터의 분기평균 기준으로 두산 31평의 6개월 변화율은 0.0%입니다. 2026년 상반기에 잡힌 거래가 1층 15억원 한 건이라, 평균이 아래로 눌려 있기 때문이죠. 개별 거래(중고층 대 중고층)로 보면 1년 새 4억원 안팎 올라 있습니다. '분기평균이 멈춰 있다 = 단지가 안 오른다'가 아니라, '거래가 드물어 표본이 층에 휘둘린다'로 읽는 게 맞습니다.

2026-08-15 18억 5,000만원 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 → 허가 → 본계약까지 3주 안팎이 걸립니다. 즉 값이 실제로 합의된 시점은 신고 계약일보다 앞서고요. 그래서 2026-07-25 시점에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을 놓고 복기해 봤습니다.

단지·평동·층·향·특징당시 호가
두산 29평113동 15층 동향 · 급매, 시야 트인 집17억원
두산 29평110동 4층 동향 · 전체 최근수리, 산책로 인접18억 5,000만원
두산 31평105동 중층 남향 · 수리한 집, 선호동21억원
행당대림 31평120동 4층 동남향 · 씽크대·신발장 교체, 2027년 5월 만기17억원
행당대림 31평116동 13층 동남향 · 주인거주, 개방감·채광 우수18억 5,000만원
행당대림 31평113동 15층 동남향 · 거실·작은방 확장, 올수리, 로얄동19억 5,000만원
성수동아그린 33평101동 고층 서향 · 내부 수리, 로얄동 급매18억 9,500만원
성수동아그린 33평101동 고층 서향 · 입주협의19억원
성수동아그린 33평101동 고층 서향 · 상태 양호, 뚝섬 역세권19억원
가격 합의 시점(2026-07-25) 시장 스냅샷 — 계약일 2026-08-15 거래

먼저 같은 단지 안에서 보면, 이 매수자는 시세 하단을 잡은 쪽에 가깝습니다. 당시 두산 31평 남향 중층 호가가 21억원이었는데, 성사된 15층 거래는 18억 5,000만원이었으니까요. 29평 수리 매물 호가(18억 5,000만원)와 같은 값에 31평 고층을 가져간 셈입니다. 물론 호가는 호가고, 21억짜리는 수리·선호동 프리미엄이 붙은 물건이라 곧바로 '2.5억 싸게 샀다'로 환산할 순 없습니다. 다만 '단지 호가 상단을 따라간 추격매수'는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같은 예산으로 갈 수 있던 대안도 봅시다. 행당대림 31평은 13층 주인거주 매물이 정확히 같은 18억 5,000만원, 올수리 로얄동은 19억 5,000만원이었습니다. 성수동아그린 33평은 하단이 18억 9,500만원으로 두산보다 위였고요. 같은 돈으로 2000년 준공 대단지(행당대림)의 같은 층·유사 조건을 살 수 있었는데, 매수자는 1994년 구축인 두산을 골랐습니다. 이건 연식이 아니라 다른 걸 샀다는 뜻이죠 — 재건축 추진 단계에 들어간 1,267세대 대단지라는 점입니다.

이 값이면 상급이냐, 하급이냐

총액이 아니라 급으로 보겠습니다. 같은 시기 성동구 32평 시장에서 18억 5,000만원이 어디쯤인지요. 우리 환산 평당가 기준으로 두산보다 약 11% 위인 금호리버힐자이(2012년 준공)는 당시 32평 호가가 18억 8,000만~20억원이었습니다. 역시 11% 위인 성수아이파크 32평은 올수리 물건들이 22억원에 걸려 있었고요. 반대로 두산보다 5% 아래인 청계벽산 32평은 16억 9,000만~18억원, 18% 아래인 청계현대 32평은 14억 4,500만~15억 5,000만원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이 거래는 **하급 단지 상단을 확실히 넘어서고, 상급 단지 하단에 반 걸음 못 미치는 자리**에 찍혔습니다. 청계벽산 최고 호가(18억원)보다 위, 금호리버힐자이 최저 호가(18억 8,000만원)보다 살짝 아래. 2012년 준공 준신축의 문턱까지 1994년 구축이 올라왔다는 얘기고, 그 간극을 메운 게 재건축 기대감입니다.

3. 그래서 이 실거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조건부 매수
근거 있는 재평가. 단, 18억 후반까지가 합리적 구간
18억 5,000만원은 단발 튐이 아니라 재평가로 봅니다. 근거는 셋입니다. ① 층을 맞춘 비교(2025-10 10층 16억 5,000만 → 2026-08 15층 18억 5,000만)에서 흐름이 이어집니다. ② 계약 합의 시점 단지 호가가 이미 18억 5,000만~21억원대로 형성돼 있었습니다. ③ 성동구 자체가 우리 실거래 기준 3개월 +5.8%로 서울(+4.1%)을 웃도는 구간입니다. 다만 매수 판단은 값에 따라 갈립니다. 실입주 가능한 남향 중고층을 18억 4,000만~18억 후반에 잡으면 대안 대비 우위입니다. 19억 중반을 넘어가면 같은 돈으로 금호리버힐자이(2012년 준공) 32평이 붙고, 20억이면 그쪽이 명백히 낫습니다. 즉 '두산을 사는 값'의 정당성은 재건축 진행 속도에 걸려 있습니다.

4. 지금 나와 있는 매물과 경쟁 매물 비교

현재 두산 31평 호가는 18억 4,000만~20억원, 매물은 열 건 남짓이고 집주인 인증 비율이 83%로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하단 두 건을 자세히 보면 성격이 다릅니다.

호가동·층·향컨디션·조건입주
18억 4,000만원116동 15층(탑층) 남향공원 인접, 한강 조망세안고(2027년 3월 하순)
18억 5,000만원116동 고층 남향금호역 초역세권, 채광 좋은 남향, 한강뷰입주가능(주인 거주)
18억 5,000만원110동 저층 남향올수리, 금호역 3분세안고(2028년 3월 초순)
두산 31평 현재 매물 사다리(가격 오름차순)

최저가 18억 4,000만원은 탑층이면서 세를 안고 있는 매물입니다. 실입주는 2027년 3월 이후가 되고요. 즉 '지금 들어가 살 수 있는' 실질 하단은 18억 5,000만원짜리 116동 고층 남향입니다. 방금 성사된 실거래와 같은 값이죠. 올수리 매물(110동 저층)은 컨디션이 좋지만 입주가 2028년 3월이라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18억 5,000만원이라도 층·향·입주 시점에 따라 사실상 세 종류의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가격설명
18억 5,000만원116동 고층 남향이라 채광이 좋고 한강 조망까지 트여 있으며, 현재 주인이 살고 있어 입주 시점은 협의가 필요합니다.
18억 4,000만원최저가116동 꼭대기 층 남향으로 공원과 붙어 있어 조용하고 한강이 내려다보이지만, 전세를 끼고 있어 당장 실입주는 어렵습니다.
18억 5,000만원110동 저층 남향으로 내부를 확장·올수리해 깔끔하지만, 세입자가 살고 있는 전세 낀 물건이라 바로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두산 31평 현재 매물 층·향·조건 비교
항목두산 31평행당대림 31평성수동아그린 33평
평당가(단지값)6,070만원5,653만원5,752만원
준공·세대수1994년 · 1,267세대2000년 · 3,404세대1999년 · 331세대
현재 시세(31평 안팎)18억 8,200만원16억 5,000만원15억 6,500만원
실입주 가능 매물 하단18억 5,000만원(116동 고층 남향)17억원(116동 1층 올수리·확장)18억 9,500만원(101동 고층 서향 올수리)
역세권금호(3호선) 0.3km행당(5호선) 0.2km뚝섬(2호선) 0.4km
6개월 / 1년 변화(분기평균)0.0% / 7.4%-7.3% / 5.5%13.8% / 21.2%

표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건물만 놓고 보면 두산이 셋 중 가장 오래됐는데, 시장이 매긴 평당가는 가장 높습니다. 사람들이 두산의 '지금 집'이 아니라 '나중 집'에 값을 매기고 있다는 신호죠. 행당대림은 5호선 초역세권에 3,404세대 대단지라 생활 편의로는 우위지만, 분기평균 6개월 변화가 -7.3%로 눌려 있습니다(저층 위주 거래로 당겨졌을 수 있어 참고 수준입니다). 성수동아그린은 상승률이 가장 가파르지만 331세대 소단지라 거래가 드물어 변동이 크게 잡히는 편입니다.

두산 위치와 31평 시세 — 금호역(3호선) 도보권

5. 값을 밀어올린 진짜 이유 — 재건축 시계

두산은 1994년 준공, 1,267세대 16개 동입니다. 용적률 249%에 제3종일반주거지역(법정 상한 250%)이라, 지금 조건 그대로면 사업성이 나오기 어려운 단지였는데요. 언론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추진 주체가 준주거지역 종상향과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통해 용적률 340% 수준을 목표로 잡고, 기존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완공 시 1,658~1,900가구 규모를 그리고 있고요. 값의 무게중심이 '지금 사는 집'에서 '나중에 받을 집'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겁니다.

단계상태비고
재건축진단(안전진단) 신청완료(2025.09)성동구청 접수 · 패스트트랙으로 예비안전진단 생략
재건축진단 용역 사전규격공고완료(2026.08)성동구 공고
안전진단 통과목표(2026 연내)진단 비용 모금 목표액의 70% 이상 달성
정비구역 지정 입안제안진행(2026.07경)동의서 징구 중, 동의율 15%
정비구역 지정 고시목표(2027 상반기)신속통합기획 자문 병행
추진위 구성·조합설립목표(2027)공공지원제도 활용, 전자동의 도입
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미정구체 일정 미발표
이주·착공·준공미정구체 일정 미발표
금호두산 재건축 진행 단계(보도된 일정 기준, 미래 일정은 목표치)

단계로 보면 아직 초기입니다. 정비구역 지정 동의율이 15% 수준이고, 조합설립 목표가 2027년이니까요. 이 단계의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동·층·향이 아직 값에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 이주까지 남은 거주 기간이 길어서, 남향 고층·한강 조망 같은 실거주 효용이 온전히 값을 합니다. 방금 성사된 15층 거래가 신고가를 쓴 이유이기도 하죠. 다른 하나는 **되돌아갈 위험도 그만큼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이 단지는 다시 '주차 0.56대의 32년차 구축'으로 평가받습니다.

리스크
감정평가는 대지지분 중심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남향 고층과 저층·동향의 호가 차이는 수억 원까지 벌어집니다. 하지만 나중에 종전자산 감정평가에 들어가면 재건축 감정가는 대지지분이 뼈대라, 층·향 격차는 건물분에만 얇게 반영됩니다(31평 기준 대지지분 39.44㎡). 지금 층·향 프리미엄을 시장가 그대로 주고 사면, 정산 단계에서 그만큼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동호수 배정 방식은 조합 정관·관리처분계획에서 정해지므로 지금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그럼 다들 궁금해하는 것 — 완공되면 어디까지 갈까요. 같은 생활권 신축 대장은 트리마제 37평이 평당 12,331만원,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 35평이 11,107만원, 서울숲리버뷰자이 33평이 7,816만원,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33평이 7,714만원입니다. 대략 평당 7,714만~1억 2,331만원이 천장 범위죠. 보도된 예상 분담금(가구당 4억~5억원, 비슷한 평형 가정)을 그대로 얹으면 총 매수비용은 22억 5,000만~23억 5,000만원, 31평 기준 평당 7,300만~7,600만원 안팎이 됩니다. 천장 범위의 가장 아래(옥수파크힐스 7,714만원)보다도 낮은 자리인데요.

숫자만 보면 '신축을 대장 하단보다 싸게 확보'하는 그림입니다. 다만 전제가 셋 붙습니다. 분담금 4억~5억원은 아직 확정치가 아니라 종상향과 일반분양 물량을 전제로 한 추산이고, 개별 감정가가 나와야 권리가액이 확정되며, 준공까지는 최소 10년 단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 시간과 불확실성의 대가로 지금 값이 대장보다 낮은 것이지, 공짜 차익이 놓여 있는 건 아닙니다.

6. 입지와 학군은 어떤가

두산의 가장 큰 무기는 교통입니다. 3호선 금호역이 0.3km, 5호선 신금호역이 0.55km, 3·6호선 약수역이 0.67km. 도보권에 세 개 노선이 걸려 있고, 강남·광화문·여의도 어디로도 환승이 짧습니다. 재건축이 완성되면 금호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라는 게 정비업계의 설명이고요.

학군은 무난한 편입니다. 서울금호초가 0.35km(도보 5분), 배정초는 서울금옥초입니다. 중학교는 옥정중이 도보 16분(구 내 5/11위), 광희중이 도보 23분(구 내 1위)이고, 고등학교는 금호고 도보 11분, 무학여고 도보 25분(구 내 2/7위)입니다. 초등학교는 가깝지만 상위권 중학교는 도보로 20분대라, 학군을 1순위로 두는 수요라면 체감이 갈릴 수 있습니다.

두산 배정·인근 학교 — 서울금호초·서울금옥초, 옥정중·광희중, 금호고·무학여고

블록 서열로 보면 금호동3가는 성동구 안에서 중상위권입니다. 성수동1가(서울숲 일대) 최상위 생활권과는 아직 격차가 상당한데, 한강 접근성과 신축 브랜드 밀집도에서 벌어진 차이라 단기간에 좁혀지긴 어렵습니다. 다만 흥미로운 건, 두산의 현재 평당가가 이 블록의 입지값 아래에 있다는 점입니다. 위치가 받아야 할 값보다 건물 값이 아래로 눌려 있다는 뜻이고, 이게 재건축이 진행될 때 재평가될 여지로 남습니다.

약점도 정직하게 짚겠습니다. 세대당 주차가 0.56대로, 부족한 수준입니다. 1994년 준공 단지의 전형적인 한계이고, 실거주로 들어간다면 차량 두 대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셔야 합니다. 복도식 구조라는 점도 함께 감안하시고요.

두산 단지 전경

7. 시장 흐름 위에 있나, 거스르고 있나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성동구는 최근 3개월 +5.8%, 서울 전체는 +4.1%입니다. 성동구가 서울 평균을 웃도는 구간이죠. 관련 지표에서도 성동구는 서울 상승세를 이끄는 자치구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두산의 이번 거래는 그 흐름을 거스른 게 아니라, 흐름 위에 재건축 기대감이 한 겹 얹힌 결과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유사군과 비교하면 두산은 분기평균 기준으로 6개월 0.0%, 유사군 평균(+3.3%)에 3.3%p 뒤져 있습니다. 앞서 짚었듯 2026년 상반기 거래가 1층 한 건뿐이라 평균이 눌린 탓이 큽니다. 이번 15층 거래가 반영되면 이 지표는 다시 위로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늦게 따라간 키맞추기'라기보다, 통계가 뒤늦게 현실을 반영하는 국면에 가깝습니다.

규제 쪽은 확실히 짚고 가겠습니다. 서울 전역은 투기과열지구이자 조정대상지역이고,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입니다. 실거주 목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매수할 수 있어서 순수 갭투자는 원칙적으로 막힙니다. 다만 임차인이 이미 거주 중이면 임대차 종료 시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어, 현재 나와 있는 세안고 매물이 그래서 존재합니다. 대출은 15억 초과~25억 이하 구간이라 주담대 한도가 4억원으로 묶이고, 규제지역 무주택자 LTV는 40%,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추가 매수는 LTV 0%입니다. 주담대를 쓰면 6개월 이내 전입 의무가 붙으니, 세안고 매물과는 상충한다는 점을 미리 계산해 두셔야 합니다.

확인 필요
조합설립 이후엔 매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추진 주체가 2027년 조합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매수를 검토한다면 이 규정이 이 단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조합·관할 구청 기준으로 확인하고 타이밍을 잡는 게 좋습니다.

8. 정리 — 이 값이면 사도 되나

① 진단. 18억 5,000만원은 근거 있는 재평가입니다. 다만 표기된 +23.3%는 직전이 1층 급매였던 탓에 부풀려진 수치이고, 층을 맞춘 실질 상승은 1년에 4억원 안팎입니다. ② 상대 가치. 같은 시점 행당대림 13층 매물과 동일한 값이었고, 성수동아그린 하단(18억 9,500만원)보다 낮았으며, 같은 단지 남향 중층 호가(21억원)보다는 한참 아래였습니다. 대안 대비 비싸게 산 거래는 아닙니다.

③ 행동. 실거주라면 18억 4,000만~18억 후반, 그중에서도 실입주가 되는 남향 중고층이 합리적 구간입니다. 주차 0.56대와 복도식 구조는 감수 사항이고요. 투자 관점이라면 토허구역이라 실거주가 전제되고, 대출 한도는 4억원에 묶입니다. 재건축 초기 단계라 시간이 길고, 개별 감정가가 나오기 전까지 권리가액도 알 수 없습니다. 기다릴 신호는 명확합니다 — 2026년 연내 안전진단 통과와 2027년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 고시. 이 두 단계가 붙으면 지금 값의 근거가 확정되고, 반대로 동의율이 정체되면 값은 다시 '32년차 구축' 기준으로 되돌아옵니다. 피할 조건도 하나 있습니다. 수리·확장·조망 같은 뚜렷한 프리미엄 없이 19억 중반을 넘기는 매물이라면, 같은 돈으로 2012년 준공 금호리버힐자이가 붙습니다.


#성동구#금호동#두산#재건축#실거래분석
본 콘텐츠는 공개 데이터와 우대빵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8월 5주 실거래 리스트

함께 보면 좋은 분석

우대빵 감탄매물

전체 보기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