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파크푸르지오 24평 11억 6,500만 신고가, 같은 날 10층은 10억 8,000만
구로구 고척파크푸르지오 24평이 11억 6,500만원에 팔렸습니다. 직전보다 11% 높은 신고가인데, 같은 날 같은 평형 10층은 10억 8,000만원이었습니다. 이 값에는 무엇이 얹혔을까요?
고척파크푸르지오 24평이 11억 6,5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평형 최고가예요. 직전 실거래보다 11% 높습니다.
계약은 2026년 9월 19일, 8층이었어요. 신고를 거쳐 10월 7일에 막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10층은 10억 8,000만원에 팔렸어요. 같은 날, 같은 평형인데 값 차이가 꽤 납니다. 이 신고가가 무엇을 말해 주는지 뜯어봤습니다.
1. 신고가를 뜯어보면
직전 거래는 8월 26일 2층 10억 5,000만원이었어요. 여기서 11% 뛰어 처음으로 11억 중반에 닿았습니다.
다만 이 한 건으로 시세가 11억 6,500만원이 됐다고 보긴 어려워요. 같은 날 10층이 10억 8,000만원이었거든요. 층은 더 높은데 값은 낮습니다. 층 말고 다른 차이가 있었다는 뜻이에요.
| 계약일 | 층 | 거래가 |
|---|---|---|
| 2026-09-19 | 8층 | 11억 6,500만 |
| 2026-09-19 | 10층 | 10억 8,000만 |
| 2026-08-26 | 2층 | 10억 5,000만 |
| 2026-07-09 | 5층 | 10억 2,000만 |
| 2026-06-12 | 5층 | 9억 9,000만 |
| 2025-10-01 | 10층 | 9억 1,500만 |
| 2025-09-20 | 10층 | 9억 |
흐름은 분명히 올라가는 쪽이에요. 6월 9억 9,000만원, 7월 10억 2,000만원, 8월 10억 5,000만원으로 한 계단씩 올랐습니다. 1년 전 같은 시기엔 10층이 9억, 9억 1,500만원이었고요.
분기 평균으로 잡은 1년 상승률은 16.9%입니다. 개별 거래끼리 맞대면 오른 폭이 더 크게 보여요. 신고가 한 건이 끝자락을 끌어올린 영향도 있습니다.
1-1. 9월 19일 11억 6,500만 실거래, 계약 직전 매물과 복기
서울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해요. 약정부터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그래서 값이 실제로 정해진 건 계약 직전인 8월 29일 무렵이에요. 그때 나와 있던 매물이 이 거래의 경쟁 상대였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고척파크푸르지오 24평 | 105동 1층 남향 · 버스정류장 앞 | 10억 |
| 고척파크푸르지오 24평 | 107동 8층 남향 · 올리모델링 | 12억 |
| 고척파크푸르지오 24평 | 107동 8층 남향 · 올수리 · 입주일 조율 가능 | 12억 |
| 현대 24평 | 102동 3층 동남향 · 올수리 · 12월 3일 입주 | 11억 8,000만 |
| 현대 24평 | 102동 3층 동남향 · 올수리 | 11억 8,000만 |
| 현대 24평 | 102동 중층 서남향 · 임차인 거주 | 12억 |
| 우성1차 26평 | 102동 3층 동남향 · 특올수리 · 정상입주 | 12억 |
| 우성1차 26평 | 102동 4층 동남향 · 주인 거주 | 13억 |
| 우성1차 26평 | 102동 고층 동남향 · 올수리 · 리모델링 추진 | 15억 |
단지 안 호가는 10억에서 12억 사이였어요. 아래쪽 10억은 1층입니다. 위쪽 12억은 8층 올수리 두 건이에요. 층과 수리가 값을 가른 거죠.
이번 거래도 8층이에요. 같은 층 올수리 호가 12억보다 낮은 값에 계약했습니다. 같은 집인지는 알 수 없어요. 다만 당시 호가 기준으로는 낮게 산 편입니다.
옆 단지와도 견줘 볼게요. 이 돈에 조금 보태면 현대 24평 3층 올수리가 11억 8,000만원이었어요. 우성1차는 3층 올수리 26평이 12억이었습니다. 고척파크푸르지오 8층과 현대 저층 사이의 선택이었던 거예요.
평당가로 보면 더 또렷해요. 고척파크푸르지오는 평당 4,696만원입니다. 현대는 4,979만원, 우성1차는 4,807만원이에요. 같은 예산이면 여기선 중층 수리된 집을, 현대에선 저층을 사게 되는 구조입니다.
2. 현대·우성1차와 나란히 놓으면
세 단지는 가격대가 겹치지만 성격이 달라요. 고척파크푸르지오는 더 새 단지이고 세대수가 많습니다. 현대·우성1차는 역에 더 가깝고 연식이 오래됐어요.
| 항목 | 고척파크푸르지오 24평 | 현대 24평 | 우성1차 26평 |
|---|---|---|---|
| 평당가 | 4,696만원 | 4,979만원 | 4,807만원 |
| 준공 | 2009년(17년차) | 1999년(27년차) | 1992년(34년차) |
| 세대수 | 662세대 | 260세대 | 169세대 |
| 가까운 역 | 양천구청(2호선) 약 0.9km | 도림천(2호선) 약 0.3km | 도림천(2호선) 약 0.4km |
| 배정 초등학교 | 서울덕의초 약 0.2km | 서울신도림초 약 0.1km | 서울신도림초 약 0.2km |
| 6개월 변화(분기평균) | 5.3% | 14.7% | 26.3% |
| 2026년 10월 수집 매물 | 11억 5,000만 · 105동 4층 남향 · 올수리 · 세안고(2027년 03월 하순) | 12억 · 102동 12층 남서향 · 올수리 · 세안고(20270728) | 12억 5,000만 · 102동 4층 남동향 · 올수리 · 즉시입주 |
6개월 상승률은 분기 평균 기준이에요. 현대 14.7%, 우성1차 26.3%였습니다. 고척파크푸르지오는 5.3%였어요. 분기마다 거래된 층이 달라 값이 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읽혀요.
주변 구축이 먼저 올랐어요. 이 단지가 뒤따라 붙었습니다. 이번 신고가는 그 간격을 좁힌 거래예요. 단지 혼자 앞서 나간 게 아닙니다.
3. 매물은 1건, 그것도 세입자가 사는 집
| 항목 | 내용 |
|---|---|
| 기준 실거래 | 2026-09-19 8층 11억 6,500만 |
| 매물 | 105동 4층 남향 11억 5,000만 · 올수리 · 세안고 |
| 직전 실거래보다 낮은 매물 | 1건 / 1건 |
| KB시세(2026-10-05) | 10억 2,500만~11억 4,500만 (평균 10억 7,500만) |
| 한국부동산원(2026-10-05) | 9억 6,000만~10억 7,000만 (평균 10억 1,500만) |
매물은 딱 1건이에요. 신고가보다 호가가 낮고, 저층도 아닙니다. 남향 4층에 올수리예요.
걸리는 건 입주입니다. 세입자가 살고 있어요. 입주 가능일은 2027년 3월 하순입니다. 계약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집은 아니에요.
공식 시세는 실거래를 아직 못 따라왔어요. 신고가 11억 6,500만원은 KB시세 상한보다 높습니다. 대출은 KB시세로 잡혀요. 그래서 한도가 거래가보다 낮게 계산됩니다.
| 가격 | 설명 |
|---|---|
| 11억 5,000만원최저가 | 105동 중층 남향이라 볕이 잘 들고, 전실 확장에 올수리까지 돼 집은 깔끔하지만, 전세를 끼고 있어 2027년 3월 하순쯤 세입자가 나가야 실입주가 가능합니다. |
4. 단지와 입지, 짧게
662세대 중형 단지예요. 2009년 준공, 17년차 구축입니다. 세대당 주차는 1.37대로 넉넉한 편이에요. 용적률은 159%입니다.
배정 초등학교는 서울덕의초예요. 도보 3분 거리입니다. 중학교는 고척중이 도보 13분, 구 안 14개교 중 4위예요. 고등학교는 고척고가 도보 10분, 14개교 중 7위입니다.
약점은 역이에요. 가장 가까운 양천구청역(2호선)까지 약 0.9km입니다. 현대·우성1차는 도림천역(2호선)까지 0.3~0.4km예요.
그래서 입지만 보면 이 고척동 블록은 현대·우성1차 쪽 블록보다 아래에 놓여요. 구로구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신도림동과는 차이가 더 큽니다. 역까지 거리가 값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예요.
그런데 단지 값은 입지 평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어요. 비교적 새 건물과 브랜드, 세대수가 얹힌 겁니다. 역 거리는 바뀌지 않아요. 이 구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5. 구로구·서울 흐름 위에서
우리 실거래 데이터로 6개월을 보면 구로구는 2.7% 올랐어요. 서울은 7.4%였습니다. 이 단지는 구 평균보다 8.3%p, 서울보다 3.6%p 더 올랐어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10월 첫째 주 구로구 상승률은 0.28%였어요. 고척동·구로동 대단지가 이끌었다고 합니다. 부동산원은 서울 흐름을 ‘강남 핵심지 조정, 실수요 생활권 상승’으로 요약했어요.
반대 신호도 있어요. 세제개편안 이후 서울에선 9억 이하 거래가 늘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9억 초과~15억 이하 거래 비중은 줄었고요. 이 단지 24평이 바로 그 구간에 있어요. 대출 규제도 그대로 유지되는 방향입니다.
이 단지는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어요. 구로구 실수요 장세에 올라탔습니다. 주변 구축을 늦게 따라붙었고요. 다만 11억대 위쪽은 사려는 사람이 얇아질 수 있는 가격대예요.
6. 이 신고가, 어떻게 볼까
실거주라면 수리된 남향 중층을 11억 중반에 잡는 건 무리가 없어요. 다만 유일한 매물은 2027년 3월 하순에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주가 급하면 매물이 더 나오길 기다리는 게 나아요.
투자 목적이라면 조건이 까다로워요. 토지거래허가로 실거주 목적 매수가 원칙입니다. 유주택자는 주담대도 막혀요. 세입자가 있는 집이라 유예 여지는 있습니다. 그래도 사려는 사람은 실수요로 좁혀진 시장이에요.
기다릴 신호는 하나예요. 11억 이상 거래가 한두 건 더 붙는지 보세요. 피할 조건도 하나입니다. 수리나 층 프리미엄 없이 12억 이상을 부르는 매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