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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분석
방금 뜬 실거래 · 공개일 9.4 · 계약일 8.18

4층이 18층보다 1억 8,500만원 비쌌다 — 래미안솔베뉴 21평 17억 3,500만원

명일역 도보 2분 래미안솔베뉴 21평이 17억 3,500만원에 손바뀜했습니다. 석 달 전 18층 거래보다 1억 8,500만원 높은 4층 거래인데요. 근거 있는 재평가일까요, 거래가 얇아진 시장의 단발 튐일까요.

우대빵 데이터랩·2026.09.04

1. 4층인데 신고가, 막 등록된 거래 한 건

실거래 데이터에 이제 막 올라온 거래가 하나 있습니다.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솔베뉴 21평, 2026년 8월 18일 계약, 4층, 17억 3,500만원. 공개 시점은 2026년 9월 4일이고요.

숫자 자체보다 눈에 걸리는 건 층입니다. 직전 거래인 2026년 5월 2일 18층이 15억 5,000만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4층은 그보다 1억 8,500만원, 비율로는 11.9% 높습니다. 이 평형의 신고가고요. 보통은 반대죠. 같은 평형이면 저층이 고층보다 싸게 팔리는 게 상식이니까요. 그 상식이 뒤집혔다는 건, 세 달 사이 이 단지 21평의 가격대 자체가 한 칸 올라섰다는 뜻이 됩니다. 문제는 그게 진짜 재평가인지, 아니면 거래가 얇아진 틈에 나온 한 건짜리 튐인지예요.

이번 실거래
17억 3,500만원
2026-08-18 계약 · 4층
직전 대비
+11.9%
2026-05-02 18층 15억 5,000만원
21평 평균 평당가
8,174만원/평
평균시세 17억 1,667만원
현재 호가
16억 5,000만~18억원
매물 6건

2. 이 거래, 뜯어보면

래미안솔베뉴 21평의 최근 손바뀜을 시간순으로 늘어놓으면 흐름이 꽤 선명합니다. 2025년 여름 12억~13억원대에서 거래되던 평형이 가을에 14억원대로 올라섰고, 겨울부터 봄까지는 15억원 언저리에서 여섯 달 가까이 눌려 있었어요. 그러다 8월에 단번에 17억 3,500만원이 찍힌 겁니다.

계약일거래가
2026-08-184층17억 3,500만원
2026-05-0218층15억 5,000만원
2026-04-106층15억 1,000만원
2026-03-3013층15억원
2025-12-0520층15억 1,700만원
2025-10-153층14억 7,000만원
2025-09-2119층14억 4,500만원
2025-08-272층12억 2,500만원
2025-08-1613층13억 5,000만원
래미안솔베뉴 21평 최근 실거래(계약일 기준)

1년 전 같은 시기와 견줘 보면 폭이 더 실감납니다. 2025년 8월 16일 13층이 13억 5,000만원이었으니, 1년 사이 4억원 가까이 벌어진 셈이거든요. 우리 데이터의 변화율 지표로는 이 평형이 1년 +11.9%로 잡히는데, 이건 분기평균 기준이라 그 분기에 어떤 층이 거래됐느냐에 따라 크게 흔들립니다. 개별 거래끼리 점으로 이어보면 체감 상승폭은 지표보다 훨씬 크다고 보는 게 맞아요.

2-1. 가격 합의 시점(2026-07-28) 매물과 복기

그럼 이 매수자는 잘 산 걸까요. 강동구는 아파트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 → 허가 → 본계약으로 3주쯤 걸립니다. 신고된 계약일은 8월 18일이지만, 실제로 가격이 합의된 건 7월 말이라고 보는 게 정확해요. 그래서 그 시점에 시장에 나와 있던 물건들과 붙여봤습니다.

단지·평동·층·향·특징당시 호가
래미안솔베뉴 21평110동 중층 동남향 · 세 안고 매매, 집 상태 양호16억 5,000만원
래미안솔베뉴 21평111동 중층 서남향 · 초역세권 로얄동, 전망17억원
래미안솔베뉴 21평110동 중층 동남향18억원
프라이어팰리스 24평103동 중층 서남향 · 확장형, 채광 양호16억 500만원
프라이어팰리스 24평102동 저층 서남향 · 확장, 조망16억 2,000만원
프라이어팰리스 24평102동 고층 동남향 · 인테리어16억 5,000만원
선사현대 24평102동 저층 서남향 · 거실 확장, 부분수리14억 2,000만원
선사현대 24평102동 고층 남향 · 최로얄 남향, 암사 초역세권15억 8,000만원
선사현대 24평101동 고층 남향 · 한강조망, 부분수리, 로얄층17억 5,000만원
가격 합의 시점(2026-07-28) 시장 스냅샷 — 계약일 2026-08-18 거래

같은 단지 안에서 보면, 17억 3,500만원은 당시 호가 밴드(16억 5,000만~18억원)의 상단부입니다. 로얄동·전망을 내세운 111동 중층 서남향 17억원보다도 3,500만원 높았고요. 층은 4층이니 층으로 웃돈을 준 것도 아닙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싸게 주운 거래'는 아니에요.

다만 변명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당시 최저가였던 16억 5,000만원은 세 안고 매매였어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사는 이상 허가일로부터 4개월 안에 입주하고 2년을 실거주해야 하니, 세입자가 남아 있는 물건은 실입주 매수자에겐 선택지가 아니거나 최소한 일정 협의가 필요합니다. 실입주가 가능한 물건만 놓고 보면 당시 사다리는 사실상 17억원부터 시작했다는 얘기고요. 그렇게 보면 17억 3,500만원은 '실입주 가능 밴드의 하단 근처'에 가깝습니다. 비싸게 산 거래라기보다, 그 시점 실입주 시장의 시세를 그대로 지불한 거래로 읽는 게 맞아요.

2-2. 그 돈이면 어디까지 살 수 있었나 — 평당가로 본 급

재미있는 대목은 여기입니다. 17억 3,500만원이면 같은 시점 선사현대 24평 한강조망 최로얄층(17억 5,000만원)과 거의 같은 값이었어요. 3평 더 넓고 한강이 보이는 집을 포기하고, 21평 4층을 택한 겁니다. 총액이 아니라 평당가로 보면 이 선택의 의미가 드러납니다. 래미안솔베뉴 21평은 평당 8,174만원, 선사현대 24평은 평당 6,535만원, 프라이어팰리스 24평은 평당 6,763만원이거든요. 같은 예산으로 '넓은 구축'이 아니라 '좁은 준신축 초역세권'을 산 거죠.

항목래미안솔베뉴 21평프라이어팰리스 24평선사현대 24평
평당가8,174만원6,763만원6,535만원
준공2019년(7년차)2007년(19년차)2000년(26년차)
세대수1,900세대1,622세대2,938세대
지하철명일(5호선) 약 0.2km명일(5호선) 약 0.4km암사(8호선) 약 0.3km
6개월 변화(분기평균)+2.0%-0.8%+9.1%
1년 변화(분기평균)+11.9%+23.0%+34.2%

평당가는 시장이 매긴 단지 등급표에 가깝습니다. 명일동·암사동 일대 이 예산대에서 래미안솔베뉴가 가장 높은 값을 받고 있고, 그 격차가 20% 이상이에요. 입지 지표로 봐도 이 단지가 앉은 블록은 인근 대안들보다 상위에 있습니다. 5호선 명일역 도보 2분, 배정초인 서울고명초가 도보 2분이라는 조합이 그 서열의 뼈대고요. 대신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이 단지의 평당가는 이미 블록 입지값 위에 얹혀 있어요. 준신축·브랜드·초역세권 프리미엄이 값에 선반영돼 있다는 뜻이라, '입지 대비 저평가'를 노리는 매수는 아닙니다. 저평가 해소를 원한다면 오히려 프라이어팰리스·선사현대 쪽이 그 논리에 가깝고요.

래미안솔베뉴 위치와 21평 시세 — 5호선 명일역 도보 2분

3. 그런데 지금 호가는 실거래보다 낮습니다

신고가가 찍히면 보통 호가가 그 위로 붙습니다. 그런데 이 단지는 아직 그렇지 않아요. 수집 시점 기준 21평 매물은 6건, 호가는 16억 5,000만~18억원입니다. 최저 호가가 이번 실거래보다 8,500만원 낮고, 실거래보다 싼 물건이 절반이에요.

호가동·층·향컨디션·입주
16억 5,000만원110동 중층 남동향내부 컨디션 최상·풀에어컨 / 입주 가능
16억 5,000만원110동 중층 남동향세 안고 매매 / 입주 일정 확인 필요
17억원110동 고층 남향컨디션 깔끔·조망 양호 / 입주 가능
17억 5,000만원남서향(동·층 미표기)올수리·전망 양호
17억 5,000만원남서향(동·층 미표기)-
18억원남동향(동·층 미표기)-
래미안솔베뉴 21평 매물 사다리(수집 시점 기준, 호가 오름차순)

여기서 읽어야 할 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실입주가 바로 가능한 물건 중 가장 싼 건 16억 5,000만원 남동향 중층이고, 층·향이 가장 좋은 축인 110동 고층 남향이 17억원이라는 점이에요. 이번 4층 17억 3,500만원은 그 고층 남향 호가보다도 높습니다. 층·향만 보면 설명이 안 되는 값이죠. 다른 하나는, 신고가가 나온 뒤에도 16억 5,000만원짜리가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매도자들이 아직 일제히 호가를 올리지 않았다는 뜻이고, 지금 들어가는 사람에게는 이번 실거래보다 낮은 값에 살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판단 포인트
공식시세와 실거래의 간극 — 대출에서 드러납니다
2026년 8월 24일 기준 KB부동산 시세는 이 평형 평균 14억 8,667만원(상한 15억 4,000만원), 한국부동산원은 평균 15억 5,500만원(상한 16억 5,000만원)입니다. 실거래 17억 3,500만원과 2억원 안팎 벌어져 있죠. 주택담보대출 한도(LTV)는 실거래가가 아니라 KB시세 같은 공식시세를 담보가치로 잡습니다. 서울 전역은 규제지역이라 무주택·처분조건부 1주택자 LTV 40%, 1주택 이상 추가매수는 0%고요. 즉 17억원대에 사더라도 대출은 14억원대 시세 기준으로 계산된다는 뜻이라, 실제 필요한 자기자본은 체감보다 큽니다.
리스크
토지거래허가구역 — 실거주만 가능합니다
강동구는 아파트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허가를 받고 계약해야 하고,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 입주, 취득일로부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붙습니다.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거나 기존 주택을 매도해야 취득할 수 있고요. 그래서 이 단지 21평은 전세를 끼고 사두는 갭투자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매수 수요가 실거주로 한정된 상태에서 나온 신고가라는 점은 오히려 가격의 실체를 뒷받침하는 쪽이지만, 세 안고 나온 매물은 입주 시점 조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이 실거래, 어떻게 볼까

조건부 매수
방향은 맞지만, 17억 3,500만원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거래는 '근거 있는 재평가'와 '단발 튐'의 중간에 있습니다. 재평가로 볼 근거: 1년 전 13층 13억 5,000만원 → 이번 4층 17억 3,500만원으로 흐름 자체가 위였고, 토허구역이라 실거주 수요만으로 만들어진 값이며, 이 예산대에서 5호선 초역세권 준신축이라는 대안이 마땅치 않습니다. 경계할 근거: 층이 4층인데 같은 단지 고층 남향 호가(17억원)보다 높고, 실거래 이후에도 16억 5,000만원 매물이 남아 있어 호가가 따라 붙지 않았습니다. 21평은 195세대뿐이라 한 건이 지표를 크게 흔들 수 있고요. 실거주라면: 16억 5,000만~17억원 밴드에서 층·향이 괜찮은 물건을 잡으면 합리적입니다. 이번 실거래가 이 밴드를 떠받치는 근거가 되어 주니까요. 17억 5,000만원 이상은 신고가를 추격하는 구간이라, 올수리·확장·고층 남향처럼 값을 설명할 프리미엄이 실제로 확인될 때만. 투자 관점이라면: 실거주 의무 때문에 사실상 성립하지 않습니다. 2년 거주를 감당할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기다릴 신호는 두 번째 17억원대 거래입니다. 후속 거래가 한 건 더 붙으면 밴드가 굳은 것이고, 몇 달간 15억원대 거래만 이어진다면 이번 건은 단발로 정리하는 게 맞습니다. 피할 조건은 명확해요 — 수리·조망·층·향 어느 하나도 우위가 없는데 17억 5,000만원 이상을 부르는 매물입니다.

5. 단지는 어떤 곳인가

실거래가 주인공인 글이니 단지는 짧게만 짚겠습니다. 래미안솔베뉴는 2019년 준공, 7년차 준신축입니다. 1,900세대 13개 동 대단지고, 세대당 주차는 1.21대로 양호한 수준이에요. 21평은 195세대, 방 2·화장실 1 구성입니다. 입지의 핵심은 5호선 명일역 도보 2분이라는 한 줄로 요약됩니다. 여기에 배정초인 서울고명초가 단지에서 도보 2분 거리라, 어린 자녀를 둔 실수요가 붙기 좋은 조합이고요. 다만 강동구 최상위 생활권은 고덕동(고덕그라시움 일대)이고 명일동은 그보다 한 단계 아래라는 서열은 감안해야 합니다.

래미안솔베뉴 단지 전경

학군은 초·중·고가 모두 걸어갈 거리입니다. 중학교는 성덕여자중학교(도보 7분, 시군구 4/19위)와 배재중학교(도보 8분, 12/19위)가 배정 가능 범위에 있고, 고등학교는 성덕고등학교(도보 6분, 7/13위)와 명일여자고등학교(도보 8분, 6/13위)가 있고요. 최상위 학군이라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21평 실거주 수요층에게는 충분히 무게가 실리는 조건입니다.

래미안솔베뉴 배정·인근 학교 — 서울고명초, 성덕여중, 성덕고

6. 큰 흐름에서 이 거래의 자리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3개월 강동구는 +5.1%, 서울 전체는 +4.1%입니다. 강동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고 있어요. 이번 신고가는 적어도 시장 방향을 거스른 거래는 아닙니다. 다만 같은 예산대 유사 단지들과 견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분기평균 기준 6개월 변화율을 보면 선사현대 +9.1%, 강동현대홈타운 +4.0%인 반면 래미안솔베뉴 21평은 +2.0%로 유사군 평균(+4.9%)에 못 미쳐요. 이 지표에는 8월 신고가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최근 몇 달 이 지역의 상승은 '이 단지가 홀로 끌었다'기보다 '가격대 전체가 함께 올라간 키맞추기'에 가까웠다는 뜻입니다.

시장 환경은 양쪽으로 갈려 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로 올랐고, 강동구 매매 거래량은 2026년 4월 122건에서 7월 44건으로 줄었으며, 8월 5주차에는 강동을 포함한 동남권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 하락 전환했습니다. 반대편에는 2026년 8월 13일 발표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재건축 용적률 완화 검토처럼,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변수들이 있고요. 거래량이 얇아진 시장에서 나온 신고가라는 점 — 이게 이번 거래를 '추세 확정'이 아니라 '조건부'로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결론도 조건부입니다. 밴드 하단에서 사면 합리, 상단을 추격하면 후속 거래가 받쳐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강동구#명일동#래미안솔베뉴#실거래가분석#신고가
본 콘텐츠는 공개 데이터와 우대빵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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