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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분석

34평 19억 5,000만에 손바뀜 — 금호대우, 싸게 팔린 걸까

8월 중순 공개된 금호대우 34평 실거래는 19억 5,000만원. 그런데 가격이 합의되던 시점, 같은 단지 34평 호가는 21억부터였습니다. 이 값, 급매일까요 아니면 시세가 밀린 걸까요.

·2026.08.23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대우 34평이 19억 5,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계약일은 2026년 7월 20일, 10층. 이 거래가 시장에 공개된 건 8월 14일이니 이제 막 확인된 따끈한 건이죠. 그런데 숫자를 뜯어보면 좀 묘합니다. 이 단지 34평은 올해 3월 11층이 20억원에 거래됐거든요. 층 조건이 비슷한데 넉 달 만에 5,000만원이 빠진 셈이에요.

이번 실거래
19억 5,000만원
2026-07-20 계약 · 10층 · 8월 14일 공개
직전 실거래
20억원
2026-03-21 · 11층
최근 최고가
20억 3,500만원
2025-12-20 · 18층
현재 호가
20억 7,000만 ~ 22억
34평 기준

1. 이 거래, 무엇이 눈에 띄나

먼저 시간 축을 넓혀 보죠. 1년 전 이 단지 34평은 2025년 6월 19일 23층이 17억 4,000만원, 그 앞으로 4월엔 15억~16억원대 거래가 줄줄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19억 5,000만원은 그 시절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레벨이에요. 우리 실거래 기준 분기평균으로 보면 1년 변화율이 +33.4%입니다. 다만 분기평균은 그 분기에 어떤 층·향이 팔렸느냐에 따라 크게 흔들립니다. 개별 거래로 보면 17억 4,000만원(23층) → 19억 5,000만원(10층)이라, 고층이 저층으로 바뀐 점까지 감안해야 정확하죠.

짚고 넘어갈 게 하나 더 있습니다. 2025년 6월 27일 8층 10억 800만원 거래가 목록에 남아 있는데, 같은 시기 다른 거래가 17억원대인 걸 보면 일반 매매로 보기 어려운 특수 거래일 가능성이 큽니다. 시세 판단에서는 걸러 보는 게 맞아요. 결국 이번 건의 성격은 하나로 좁혀집니다. "상승 이후 고점 부근에서 5,000만원 눌린 값에 체결된 거래"라는 것.

1-1. 가격이 합의된 6월 말, 같은 단지 호가는 얼마였나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약정 → 허가 → 본계약까지 3주쯤 걸립니다. 그러니 실제로 가격을 두들긴 시점은 계약일보다 앞선 6월 말이에요. 그때 시장에 뭐가 걸려 있었는지 보면, 이 19억 5,000만원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단지·평동·층·향·특징당시 호가
금호대우 33평102동 저층 남향 · 내부 수리, 선호 타입19억 7,500만원
금호대우 34평101동 21층 남향 · 화장실·싱크대 교체21억원
금호대우 34평109동 중층 남향 · 확장, 한강 조망 가능23억원
쌍용 30평107동 저층 동향 · 관리 상태 양호21억 4,500만원
쌍용 30평104동 중층 남향 · 올확장, 고급 인테리어25억원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301동 저층 동남향 · 컨디션 깔끔20억 9,000만원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302동 중층 동남향 · 거실 확장, 올수리22억원
가격 합의 시점(2026-06-29) 시장 스냅샷 — 계약일 2026-07-20 거래

숫자가 명확하죠. 당시 같은 단지 34평 호가는 21억원이 하단이었고, 한강 조망 되는 중층은 23억원을 불렀습니다. 한 평 작은 33평 수리 매물조차 19억 7,500만원이었고요. 그 사이를 뚫고 19억 5,000만원에 체결됐다는 건, 매물장에 걸린 호가보다 아래에서 합의됐다는 뜻입니다. 급매 또는 협상력이 강했던 거래로 보는 게 자연스러워요.

대안까지 놓고 보면 더 선명합니다. 같은 시점 쌍용 30평은 21억 4,500만원부터,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은 20억 9,000만원부터였어요. 19억 5,000만원이라는 예산으로 성동구에서 34평 대단지를 잡을 방법은, 그 시점엔 사실상 이 거래뿐이었던 셈이죠.

1-2. 평당가로 보면 이 값은 어느 급인가

총액은 평형이 다르면 비교가 안 됩니다. 급을 보려면 평당가로 봐야 하죠. 금호대우 34평의 평당가는 5,981만원입니다. 조금 상급으로 분류되는 옥수현대·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가 대상 대비 +13~14% 수준이고, 조금 하급인 대림강변타운·서울숲한신더휴가 -3~4% 수준이에요. 즉 금호대우는 상급과 하급 사이의 중간 밴드에 있고, 이번 19억 5,000만원은 그 밴드에서도 아래쪽을 찍은 거래입니다. 상급 단지 하단을 넘본 값이 아니라, 하급 단지 상단에 가깝게 붙은 값이라는 얘기죠.

판단 포인트
이 거래를 한 줄로 요약하면
"시세를 끌어올린 신고가"가 아니라, "직전 고점 아래에서 호가보다 싸게 체결된 개별 거래"입니다. 단지 값을 새로 쓴 거래는 아니지만, 매수자 입장에서는 잘 산 축에 들어갑니다.

2. 그래서 이 실거래, 어떻게 평가하나

조건부 매수
근거 있는 급매 체결 — 다만 지금 호가는 그 값이 아니다
① 가격 진단: 신고가도, 과열도 아닙니다. 지난해 말 20억 3,500만원, 올 3월 20억원을 찍은 뒤 나타난 숨 고르기 구간의 눌린 거래로 봅니다. 단발성 성격이 있어 이 한 건으로 시세가 내려앉았다고 단정하긴 이릅니다. ② 상대 가치: 가격 합의 시점 같은 단지 34평 호가는 21억원부터였고, 대안인 쌍용·성수금호베스트빌3차도 20억 9,000만원 이상이었습니다. 그 밑에서 잡았으니 매수자 기준으로는 잘한 거래입니다. ③ 행동: 지금은 실거래보다 호가가 위에 있습니다. 즉시 입주 가능한 34평 실질 하단이 20억 7,000만원이니, 실거주라면 21억원 초반까지는 대안 대비 우위가 있습니다. 22억원을 넘기면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중층 올수리(22억원)와 정면으로 붙어 비교 우위가 흐려집니다. 투자 관점은 뒤에서 말할 규제 때문에 선택지가 좁습니다.

3. 지금 사려면 — 매물 사다리와 경쟁 매물

단지·평동·층·향·특징호가
금호대우 34평101동 18층(고) 남향 · 올수리, 즉시입주20억 7,000만원
금호대우 34평101동 21층(고) 남향 · 올수리, 8월 하순 입주21억원
금호대우 34평109동 9층(중) 남향 · 거실 확장, 9월 중순 입주21억원
금호대우 34평남향 · 달맞이공원 조망, 입주 협의21억 5,000만원
금호대우 34평110동 3층(저) 남향 · 전체 확장·샤시·올수리, 2028년 5월 입주22억원
쌍용 30평107동 저층 동향 · 관리 양호, 즉시입주21억 3,500만원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302동 저층 남동향 · 올수리, 즉시입주21억원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32평302동 중층 남동향 · 올수리, 즉시입주22억원
현재 나와 있는 매물 비교 (수집 시점 기준)

사다리에서 눈여겨볼 지점이 두 개입니다. 하나, 최고가 22억원 매물은 3층 저층인데도 값이 셉니다. 저층이라 무조건 거품이라고 볼 일은 아니에요. 전체 확장에 샤시까지 포함한 올수리라 값의 근거는 있습니다. 다만 입주 가능 시점이 2028년 5월이라 당장 들어가 살 수 없다는 게 결정적이죠. 둘, 그래서 '즉시 입주 가능한 34평'의 실질 하단은 20억 7,000만원짜리 101동 18층 올수리 남향입니다. 고층·정남향·올수리·즉시입주가 한 매물에 다 모여 있어서, 이 예산대에서 조건 조합이 가장 깔끔해요.

경쟁 단지와 붙여보면 어떨까요. 쌍용은 뚝섬역 초역세권이라 입지 자체는 상위 블록입니다. 다만 지금 나온 매물이 30평 저층 동향이라 21억원 초중반을 부르고 있어요. 면적도 향도 층도 금호대우 고층 남향 34평보다 불리합니다. 성수금호베스트빌3차는 서울숲 접근성이 좋지만 159세대 소단지라 거래 유동성과 관리 규모에서 1,181세대 대단지와 결이 다르죠. 같은 21억원 안팎이라면, 면적·향·세대 규모를 다 챙기는 쪽은 금호대우입니다.

금호대우와 비교 대상 단지(쌍용·성수금호베스트빌3차, 인근 신축 트리마제·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 위치
가격설명
20억 7,000만원최저가101동 남향 고층이라 채광과 전망이 트여 있고, 전체 올수리를 마쳐 새집처럼 바로 들어가 살 수 있습니다.
21억원101동 정남향 고층으로 햇빛이 잘 들고, 화장실과 싱크대를 교체해 내부가 깔끔하며 곧 입주할 수 있습니다.
21억원109동 남향 중층으로 채광이 좋고, 거실을 확장해 공간이 넓어졌으며 정상 입주가 가능합니다.
금호대우 34평 현재 매물 상세 비교

4. 배경 — 이 값을 받쳐주는 것들

단지 자체는 튼튼한 편입니다. 2001년 준공 25년차 구축이지만 1,181세대 14개 동 대단지고, 세대당 주차 1.36대라 구축치고 넉넉합니다. 지하주차장이 엘리베이터와 직접 연결되는 것도 이 연식에선 반가운 조건이죠. 교통은 3호선 금호역이 도보 7분 거리, 3호선·경의중앙선이 겹치는 옥수역과 5호선 신금호역도 걸어서 닿습니다. 동호대교를 건너면 바로 압구정이니 강남 접근성은 이 가격대에서 상위권입니다.

학군은 결이 갈립니다. 서울옥수초등학교가 도보 2분 거리인 초품아라 저학년 자녀 가구에는 확실한 강점이에요. 반면 배정 가능한 중학교는 옥정중(도보 13분, 시군구 5/11위), 광희중(도보 20분, 1/11위)으로 거리와 순위가 엇갈립니다. 초등은 강점, 중등은 무난 정도로 보는 게 정직하겠습니다.

금호대우 배정 학교 위치(서울옥수초·옥정중·금호고 등)

블록 서열로 보면 금호동4가는 성동구 안에서 중위권입니다. 뚝섬·서울숲을 낀 성수 쪽 블록이 위에 있고, 성동구 최상위 생활권인 성수동1가와는 격차가 상당해요. 한강 접근성과 상권 밀도의 차이가 그 서열을 만듭니다. 다만 금호대우의 평당가는 이 블록의 입지값보다 아래에 형성돼 있습니다. 전형적인 구축 디스카운트인데, 뒤집어 말하면 단지가 새로워질 계기가 생기면 입지값까지 따라 올라갈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 계기가 리모델링입니다. 이 단지 용적률은 290%로 3종일반주거 법정 상한을 이미 넘겨 재건축 사업성은 낮은 편이에요. 그래서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3년 3월 리모델링 추진위가 구성돼 수평 증축 방식으로 177세대가량을 늘리는 방향을 검토 중이고, 40평대 기준 2억원대 분담금이 거론된다고 합니다. 아직 추진 단계이고 조합 공고로 확정된 수치가 아니니 참고 수준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같은 옥수 생활권 신축인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33평이 평당 7,714만원, 성수 대장인 트리마제 37평이 평당 1억 2,331만원,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 35평이 평당 1억 1,107만원인 걸 감안하면, 신축화가 현실화될 경우의 목표 지점은 옥수권 신축 라인인 평당 7,000만원대 후반입니다. 다만 리모델링은 사업 확정까지 갈 길이 멀어, 지금 가격에 이걸 다 얹어 계산하면 위험합니다.

금호대우 인근 정비사업 현황
시장정비사업기타사업 · 0.3km
장기전세주택역세권사업 · 0.4km
가로주택정비사업소규모 정비사업 · 0.4km
신속통합기획정비사업 · 0.5km
재개발(주택정비형)정비사업 · 0.5km
가로주택정비사업소규모 정비사업 · 0.5km
재개발(주택정비형)정비사업 · 0.6km
리모델링활성화구역기타사업 · 0.8km

5. 거시 — 성동구는 뜨거운데, 이 단지는 옆걸음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으로 성동구는 최근 3개월 +6.0%, 서울 전체는 +3.8%입니다. 성동구가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도는 구간이죠. 관련 지표에서도 2026년 7월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1.94% 오르며 서울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그 동력이 성수동과 행당동 대단지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금호대우 34평은 분기평균 기준 6개월 -2.5%. 같은 예산대 유사군 평균이 +1.4%였으니 3.9%p 뒤처졌습니다. 구 전체를 끌어올린 상승 축에서 금호동4가는 한 발 비켜 서 있었다는 얘기예요.

이걸 어떻게 읽느냐가 판단을 가릅니다. "장이 좋은데 못 따라간 단지"로 보면 경계 신호고, "주변이 먼저 오른 뒤 순서를 기다리는 단지"로 보면 기회입니다. 저희는 평당가가 블록 입지값 아래에 있다는 점, 그리고 인근 금호21·23·16구역 정비사업이 진행되며 생활권 자체가 개선되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후자 쪽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둡니다. 물론 확정된 미래는 아니고요.

리스크
매수 전 반드시 계산에 넣을 규제
서울 전역은 조정대상지역이자 투기과열지구이고,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입니다. 즉 허가를 받아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해야 하니 순수 갭투자는 막혀 있습니다(임차인이 이미 거주 중이면 임대차 종료 시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될 수 있습니다). 대출도 빡빡합니다. 20억원대 주택은 수도권·규제지역 한도 규정상 최대 4억원까지이고, 무주택자 LTV는 40%,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추가 매수는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가 0%입니다. 주담대를 쓰면 만기는 30년 이내, 6개월 이내 전입 의무가 붙습니다. 실거주 자금이 준비된 매수자만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는 뜻이죠.

6. 정리

이번 19억 5,000만원은 시세를 새로 쓴 거래가 아닙니다. 직전 고점 아래에서, 그것도 당시 호가 하단보다 싸게 체결된 개별 거래예요. 매수자 기준으로는 잘 잡은 값이고, 단지 기준으로는 "아직 호가와 실거래 사이에 1억원 넘는 간극이 남아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금 들어간다면 기준은 이렇게 잡으시면 됩니다. 즉시 입주 가능한 고층 남향 올수리 20억 7,000만원이 현실적인 하단, 21억원대 초반까지는 쌍용·성수금호베스트빌3차 대비 면적과 세대 규모로 설명이 되는 구간. 22억원을 넘어가면 굳이 이 단지일 이유가 약해집니다. 기다릴 신호는 하나입니다. 성수·행당이 끌어올린 성동구 상승세가 금호·옥수 축으로 번지는지, 그리고 리모델링 추진이 실제 절차로 넘어가는지. 반대로 피할 조건은 명확합니다. 수리·확장·조망 같은 프리미엄 근거 없이 22억원대를 부르는 매물이죠.


#성동구#금호대우#실거래분석#옥수·금호#34평
본 콘텐츠는 공개 데이터와 우대빵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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