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1단지 29평 21억 1,000만원, 9개월여 만에 2억 5,000만원 뛰었다
2026년 9월 18일 계약된 목동신시가지11단지 29평이 21억 1,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직전 거래도 같은 4층이었는데요. 재건축이 만든 재평가일까요, 32세대뿐인 희소 평형의 한 건일까요.
목동신시가지11단지 29평이 21억 1,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신고가입니다.
계약일은 2026년 9월 18일, 4층이에요. 신고 절차가 끝나 2026년 9월 23일에 공개됐습니다.
직전 거래는 2025년 12월 3일 18억 6,000만원이었어요. 9개월여 만에 +13.4%입니다.
1. 이 거래, 무엇이 눈에 띄나
가장 먼저 볼 건 층입니다. 이번 거래도 4층, 직전 거래도 4층이었어요.
층이 같으니 비교가 깔끔합니다. +13.4%가 로열층 프리미엄 때문이 아니라는 뜻이죠.
| 계약일 | 가격 | 층 |
|---|---|---|
| 2026-09-18 | 21억 1,000만원 | 4층 |
| 2025-12-03 | 18억 6,000만원 | 4층 |
| 2025-04-04 | 16억 6,000만원 | 5층 |
| 2023-04-01 | 13억 5,000만원 | 5층 |
| 2019-09-09 | 10억 2,000만원 | 4층 |
2025년 4월엔 16억 6,000만원이었습니다. 1년 반 사이 21억 1,000만원까지 올라온 거예요.
다만 표를 보면 거래가 띄엄띄엄합니다. 이 단지 29평은 32세대뿐이거든요.
1,595세대 대단지인데 29평만 유독 적습니다. 그래서 한 건이 곧 시세가 되는 평형이에요. 이 점은 끝까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2. 그 값이 당시 시장에서 어디쯤이었나
가격 합의 시점(2026-08-28) 매물과 복기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약정에서 허가, 본계약까지 3주쯤 걸려요.
그러니 실제 값이 정해진 건 2026년 8월 말입니다. 그 시점에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던 물건들을 늘어놓아 봤습니다.
| 단지·평 | 동·층·향·특징 | 당시 호가 |
|---|---|---|
| 래미안목동아델리체 33평 | 110동 고층 동남향, 판상형, 입주협의 | 21억 |
| 래미안목동아델리체 25평 | 107동 5층 남향, 정상입주 | 17억 1,000만 |
| 래미안목동아델리체 25평 | 122동 15층 서남향, 트인뷰, 11월 입주협의 | 15억 8,000만 |
| 신정아이파크 32평 | 104동 저층 동향, 실입주 | 23억 |
| 신정아이파크 32평 | 105동 고층 동향 | 24억 |
| 신정아이파크 32평 | 107동 5층 남향, 올수리 | 24억 |
| 진도1차 25평 | 101동 9층 동향, 올수리 | 16억 3,000만 |
| 진도1차 25평 | 101동 중층 동향, 주인 거주 | 16억 3,000만 |
같은 시점 이 단지 29평 호가 기록은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안 쪽만 놓고 보겠습니다.
21억이면 래미안목동아델리체 33평 고층과 같은 값이었어요. 5년차 신축 33평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 돈으로 38년차 복도식 29평을 택한 거죠. 실거주 편의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재건축 이후를 산 거래로 봐야 합니다.
더 넓은 평형인 신정아이파크 32평은 23억~24억이었습니다. 2~3억 위였어요. 지금 사는 집의 넓이로 값을 매기면 이쪽이 앞섭니다.
지금 나와 있는 호가와 견주면
| 항목 | 값 |
|---|---|
| 기준 실거래 | 21억 1,000만원 (2026-09-18, 4층, 중개거래) |
| 전체 매물 | 16건 |
| 기준 실거래보다 낮은 호가 | 11건 / 16건 |
| 그중 저층 | 0건 |
16건 중 11건이 이번 실거래보다 낮습니다. 그리고 그 11건에 저층은 한 건도 없어요.
여기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매물에 29평이 없어요.
29평이 32세대뿐이라 그렇습니다. 호가 사다리는 22평과 28평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 호가 | 평형 | 동·층·향 | 컨디션 | 입주 |
|---|---|---|---|---|
| 15억원 | 22평 | 1118동 15층(탑층) 남향 | 현금청산 매물, 재건축 분양권 못 받음 | 20261120 |
| 19억원 | 22평 | 1119동 12층 남서향 | 올수리 | 20261119 |
| 19억 2,000만원 | 22평 | 1108동 14층 남동향 | 올수리, 주인 거주 | 20261225 |
| 19억 2,000만원 | 22평 | 1108동 7층 남향 | 올수리 | 즉시입주 |
| 19억 2,000만원 | 22평 | 1107동 6층 남향 | 올수리 | 즉시입주 |
| 20억원 | 22평 | 1116동 6층 남향 | 기본 | 즉시입주 |
| 20억원 | 22평 | 1119동 11층 서향 | 기본 | 2027년 01월 중순 |
| 20억 7,000만원 | 28평 | 1106동 11층 남향 | 올수리 | 즉시입주 |
밴드 최하단 15억원은 성격이 다른 물건입니다. 재건축 분양권을 받지 못하는 현금청산 매물이라고 적혀 있어요. 나머지와 같은 줄에 놓고 보면 안 됩니다.
실질 하단은 19억원입니다. 22평 고층 올수리 물건이에요.
28평은 20억 7,000만원부터 22억원까지 퍼져 있습니다. 올수리·확장 여부와 층·향에 따라 갈립니다. 29평 21억 1,000만원은 그 28평 밴드 안쪽에 들어옵니다.
3. 평당가로 보면 이 값은 어디인가
총액이 아니라 평당가로 봐야 급이 보입니다. 이번 거래의 평당가는 7,275만원입니다.
| 항목 | 목동신시가지11단지 29평 | 목동신시가지8단지 29평 | 신정아이파크 26평 |
|---|---|---|---|
| 평당가 | 7,275만원 | 8,612만원 | 6,778만원 |
| 현재 시세 | 18억 6,000만원 | 19억 7,000만원 | 17억원 |
| 준공 | 1988년(38년차) | 1987년(39년차) | 2002년(24년차) |
| 세대수 | 1,595세대 | 1,352세대 | 590세대 |
| 1년 변화(분기평균) | +12.0% | -15.3% | +13.3% |
같은 목동 신시가지 안에서도 8단지 29평 평당가가 더 높습니다. 시장이 매긴 순서가 그렇습니다.
위로는 목동신시가지12단지 27평 평당 7,370만원, 목동신시가지1단지 34평 평당 7,610만원이 있어요. 아래로는 목동신시가지8단지 34평 평당 6,205만원, 래미안목동아델리체 33평 평당 5,284만원입니다.
눈여겨볼 건 아델리체입니다. 5년차 신축인데 평당가는 이 구축보다 한참 아래예요.
목동 신시가지 구축값은 지금 집의 값이 아닙니다. 대지지분과 사업 속도에 매겨진 값이죠.
입지값과 견주면 이 단지는 아직 담백한 편입니다. 블록 입지가 매긴 수준을 살짝 넘는 정도예요. 반면 8단지는 입지 위에 기대감이 두껍게 얹혀 있습니다.
4. 값을 만든 건 재건축입니다
이 단지는 신탁 방식으로 갑니다. 조합 설립 대신 신탁사가 사업시행자가 돼요.
| 단계 | 상태 |
|---|---|
| 정밀안전진단 | 완료(2023.02) |
| 정비구역 지정 고시 | 완료(2025.11) |
| 사업시행자 지정(한국자산신탁) | 완료(2026.01) |
| 통합심의 | 접수(2026.09) |
| 사업시행인가 | 예정 |
| 관리처분 | 미정 |
정비구역 지정에서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두 달 걸렸습니다. 서울시 표준 처리기한보다 크게 앞당겨진 속도예요.
계획은 최고 41층, 2,679세대입니다. 기존 용적률이 120%로 낮아 일반분양 여력이 큽니다.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죠.
정비계획 기준 추정 비례율은 약 100.29%입니다. 조합원 분양가는 59㎡ 13억 780만원, 74㎡ 16억 490만원, 84㎡ 16억 9,990만원으로 잡혀 있어요.
분담금도 추정치가 나와 있습니다. 51.48㎡ 소유자가 59.99㎡를 신청하면 약 1억 6,000만원 이상 환급, 84.99㎡를 신청하면 약 2억 2,000만원 추가 부담입니다. 공공 계획상의 추정이고, 확정은 관리처분 때입니다.
5. 입지와 시장 흐름
양천구청역(2호선)까지 약 0.7km입니다. 서울계남초는 도보 4분이에요.
중학교는 봉영여중이 시군구 18곳 중 4위, 신서중이 8위입니다. 목동고는 15곳 중 3위예요. 학군 수요가 붙는 자리입니다.
다만 신정동은 목동 7단지 일대보다 생활권 특성상 입지에 따른 가격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블록 자체는 양천구 안에서 상위권이고요. 재건축이 끝나면 이 격차는 줄어들 여지가 있습니다.
약점도 있습니다. 세대당 주차가 0.4대로 부족합니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1988년 단지예요.
시장 흐름은 어떨까요. 우리 실거래 데이터 기준 최근 3개월 양천구는 +0.9%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4.1%예요.
구는 서울 평균에 못 미쳤습니다. 그런데 이 단지 29평은 +13.4%로 튀었어요. 지역 키맞추기가 아니라 단지 쪽 사정이라는 뜻입니다.
규제도 짚고 가죠.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허가를 받고 실거주 목적으로 사야 합니다.
대출은 주택가격 15억 초과~25억 이하 구간이라 최대 4억원입니다. 규제지역 무주택자는 LTV 40%,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추가 매수는 LTV 0%예요. 현금 비중이 큰 거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6. 그래서 지금 사도 되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이 단지를 사는 건 집이 아니라 2035년의 신축을 사는 일입니다.
그 사이 9년을 견뎌야 해요. 그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